미국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 후퇴, 중국의 지준율 인상, 국제상품 시장의 급락,그리고 대형 기술주 실적둔화 우려 등 악재가 줄줄이 겹쳤다.
무엇보다 미국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는 동시에 중국의 지준율 인상 등 긴축정책 기조가 강화된 것이 주식시장의 낙관적인 경기전망에 그늘을 드리웠다. 글로벌 긴축기조에 따라 유동성이 계속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은 증시 조정 리스크를 부각시켰다.
한편 상품가격이 급락하면서 호주 BHP빌리튼 등 최대 광산업체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했고, 미국 모토로라(Motorola)의 실적전망 하향수정 악재가 삼성전자 및 싱가포르텔레콤의 실적악화 우려로 이어진 것도 악재였다.
한국은행(BOK)이 급등한 주택가격으로 인해 금융불안정성이 우려된다는 인식을 재확인한 이후 국민은행을 비롯한 금융주도 약세를 면치못했다.
8일 오후 3시 전후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일본을 제외한 아태증시지수는 전주말 대비 1.3% 하락한 387 포인트에 거래됐다. 이날 일본증시는 성인의날 휴일로 열리지 않아 하락장세를 피해간 셈이다.
한국 종합주가지수가 14.95포인트, 1.08% 내린 1,370.81로 거래를 마쳤고, 대만의 가권지수는 98.86포인트, 1.26% 하락한 7,736.71을 기록했다.
호주 올오디너리지수는 5,484.50으로 전주말대비 65.30포인트, 1.18% 하락했고, 홍콩 항셍지수가 오전장에 206.94포인트, 1.02% 내린 20,004.34를 기록했다. 싱가포르의 스트레이트타임스지수(STI)는 33.66포인트, 1.11% 약세를 보이는 중이다.
다만 이날 태국증시가 8.09포인트, 1.29% 오른 636.28을 기록했으며, 파키스탄증시도 1% 상승했다.
특히 이날 중국은행(Bank of Chaina)의 주가가 3.2% 급락하고 중국 건설은행의 주가가 3.6%, 초상은행(China Merchant Bank Co.)의 주가도 2.2% 각각 하락하는 등 항셍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지난 주말 중국 런민은행(PBOC)이 15일부터 은행 지준율을 9.50%로 50bp 인상한다고 밝힌 영향이 컸다.
그러나 이날 홍콩증시 하락 폭은 제한적이었다. 은행간 제시금리가 하락하자 은행들이 주택대출수요를 늘리기 위해 모기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는 등 부동산업체 주가가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이날 홍콩 2대 부동산업체인 청콩(Cheung kong)의 주가는 3.4%나 올랐고, 최대업체인 성흥카이(Sung Hung Kai Properties Ltd.)도 2.3% 상승했다.
한편 호주의 경우 BHP의 주가가 1.2% 하락하고 리오틴토(Rio Tinto Group)가 1.1% 하락하는 등 상품시장의 급락 영향을 받았다. 중국 최대 구리업체인 강서동업(Jiangxi Copper)의 주가는 3%나 급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