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국채선물이 과도하게 하락한 영향으로 반발매수가 나오며 기술적으로 선물이 반등했다.
(이 기사는 27일 오후 4시6분 유료기사로 송고됐습니다)
외국인들이 12일만에 국채선물 누적순매수규모를 보이고 정통부 등에서 장기 현물 매수 움직임도 나타나 장을 받쳤다. 전일 선네고에 나섰던 증권사들이 장초반 숏커버에 나서 강해지는 모습도 나왔다.
그러나 여전히 선물이 강해지는 것에 비해 현물이 따라가지 못해 취약한 매수심리를 드러냈다.
매물이 많이 쏟아지는 상황은 지나갔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나 단기물 불안은 여전히 나타나고 있어 조정분위기에 접어드는 모습이다.
전체적으로 최근 금리레벨이 많이 올라와 선취매수 세력이 나올수 있는 분위기지만 심리적으로 매수세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전일 국채선물 과매도에 따른 기술적 반등을 만들어 놓고 끝났다"며 "때마침 외국인들이 매수하면서 선물이 상승했지만 실수요가 나오면 흔들리는 장이어서 앞으로 공방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단기물의 거래는 양호한 모습이었다. 저가메리트가 증가하면서 6개월과 3개월 1년 내외 통안증권 등의 거래가 이뤄지는 모습이었다.
특히 오전에는 전일 민평거래되다가 오후에는 민평 -1원에 거래됐다. 시가펀드 매칭형이나 증권사 RP 등에서 매물이 많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MMF의 경우 지난 6월 법인형 핫머니들이 빠져나가면서 연말 크게 MMF 펀드가 흔들릴 정도는 아니라는 목소리가 높다.
CD금리는 1bp 가량 상승한 4.83%를 보였다. 농협이 4.85%에 3개월 CD를 발행했으며, 국민은행과 제일은행 등은 6개월 CD를 4.98%에 발행했다. 단기물 불안이 지속되면서 전일까지 CD발행에 나서지 않던 은행들이 CD 발행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내년초반에도 단기물 불안이 가라앉지 않아 자금마련이 녹록치 않다고 판단, 미리 은행채와 CD발행을 통해 자금확보에 나서는 것으로 파악된다.
투신권 관계자는 "매물이 많이 쏟아지는 상황은 지나갔다고 보이지만 선물에 비해 현물이 따라가지 못해 매수심리가 여전히 취약함을 알수 있다"며 "다음달 금통위나 지준마감일을 지나야 단기물 불안이 안정될 것으로 보여 조정분위기를 맞는 것 같다"고 전했다.
27일 증권업협회가 고시한 3년만기 국고채 최종호가수익률은 전일보다 0.01%포인트 하락한 4.93%, 5년만기국고채수익률도 전일보다 0.01%포인트 내린 5.01%에 마감했다.
10년만기 국고채수익률도 전일보다 0.02%포인트 하락한 5.07%에 거래됐다. 3개월 CD금리는 오늘도 0.01% 포인트 상승, 4.83%를 기록했다.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보다 7틱 상승한 108.20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3만8계약으로 전일 4만15계약보다 줄었다.
투자주체별로는 은행이 1,935계약, 증권사가 1.029계약, 보험사 386계약, 기타법인 372계약, 개인 218계약을 각각 순매도 했다. 반면, 외국인은 2,170계약, 투자신탁 1,569계약, 선물사 201계약을 순매수했다.
선물사 관계자는 "외국인들이 매수에 나서고 투신권들이 환매해서 사면서 기술적으로 국채선물이 반등한 것 같다"며 "108.10선에서 밀리지 않자 지지선이었던 108.20선까지 올라왔으나 다시 막히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