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태국증시가 다시 소폭 약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전날 하락세에 비하면 다소 안정을 찾는 분위기다.

전날까지 사흘간 1998년 이래 가장 급격한 환율상승세가 이어진 방콕 외환시장의 달러/바트 환율은 36.50바트 부근에서 정체하는 양상이다.

22일 오전 10시 10분(현지시간) 현재 태국 SET지수는 전일대비 3.76포인트, 0.56% 하락한 672.34를 기록 중이다.

화요일 15% 폭락 이후 수요일 11% 급반등하는 등 급격한 거래를 수반했던 태국증시는 전날 2.4% 내외의 약세를 기록했으나 거래는 침체됐다. 크리스마스 연휴가 다가오면서 해외펀드의 시장이탈이 일단 줄어든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이 시간 현재 방콕 외환시장의 달러/바트 환율은 36.475바트로 전일대비 보합수준에 거래되는 중이다. 현지시간 오전 9시 부근 환율은 36.50달러 선으로 상승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안정을 찾고 있는 모습이다.

전날 타리사 태국중앙은행 총재는 "변동성이 완화되면 자본통제를 철회할 것"이라고 밝힌데 이어 프리디야손 재무장관 겸 부총리가 "이번 조치가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 달러/바트 35바트 선이 무너지지 않도록 사수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시장 안정의지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