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해외 단기자금(핫머니) 규제로 급등세를 보였다가 해외 파장이 미약하면서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에 약세로 돌아섰다.
글로벌 달러도 유로화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역외 매도세가 930원의 저항을 형성했다.
20일 해외브로커에 따르면, 19일 뉴욕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 선물환율은 926.50/927.20으로 마감, 지난 14일 920.00/921.00 이래 급등세가 일단 꺾였다.
이날 달러/원 선물환율은 국내시장의 현물환율 강세 등으로 930.50원에 출발했으나 유로/달러 상승 등으로 매물에 밀리며 920원대로 밀려났다.
태국 사태가 아시아 등 신흥시장에 영향을 주었으나 선진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욕구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 태국 사태 단기 '해프닝'되나
또한 태국이 주식 폭락을 우려해 증권 투자자금에 대해서는 핫머니 규제대상에서 제외키로 해 태국 사태가 주변국으로 크게 확산될 우려가 다소 줄어들었다.
외신에 따르면, 전날 태국 SET지수는 14.84% 폭락하며 마감했고 이에 따라 태국 정부가 20일부터 시작되는 단기 외화자금에 대한 중앙은행 내 30% 무이자 예치조치에서 증권투자자금은 제외한다는 것이다.
증권투자자금을 핫머니 규제에서 제외한다는 것은 사실 단기 외환규제의 핵심을 제외하는 조치여서 이번 규제조치가 사실상 유야무야될 가능성이 있다.
신흥시장의 경우 단기 해외자본이 주로 주식시장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
만약 주식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 규제가 제외된다면 이는 태국 정부가 사실상 단기 해외자본에 대한 규제를 철회하는 것과 매한가지일 것이다.
그럴 경우 태국의 사태는 '해프닝'으로 끝나게 되고 그 결과 전날부터 태국 사태에 대한 우려로 급하게 매수했던 달러는 다시 매도대상으로 전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도 역외 하락세에 동반하며 930원 이하로 하향 테스트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보통의 경우 전날 거래량이 90억달러 가까이 터졌기 때문에 930원이 지지될 가능성이 있으나 태국 사태가 '단기 해프닝'으로 끝날 경우 단순하게 거래량 지표만 가지고 지지를 속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역외 세력이 930원 상승을 주도했다는 점에서 여전히 이들의 동향이 주목되나 역외시장에서 이미 920원대로 하락해 매도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역내 세력들도 매수포지션 정리에 나설 것이며, 이 경우 수출업체 네고가 하락 속도를 강화시켜줄지 좀더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930.70원을 중심으로 928.90~933.50원으로 1차 거래선이 잡히고 있으나 하락 여지가 있다는 점에서 926.10~935.30까지 변동성을 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