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최근 주택담보대출 동향및 향후 감독방향'에 따르면, 11월말 현재 국내금융권 전체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75조7,000억원으로 지난해말 대비 32조5,000억원이 늘어났다.
특히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전월에 비해 5조4,000억원 증가하는 등 215조 1,000억원으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그러나 11.15 부동산대책 시행이후에는 증가세가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금감원 김중회 부원장은 "금융권 전체 대출 증가액 중 76.6%가 은행의 대출 증가에 기인, 보험 비은행 등 기타 금융기관의 증가폭은 상대적으로 미미하다"며 "부동산대책 발표전후 대출 선수요에 따라 크게 늘어났지만 부동산대책 시행이후인 지난달 20일부터 증가세가 크게 둔화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11월 8일~20일까지 9영업일 동안 주택담보대출은 일평균 3,529억원이 증가했으나, 21일~30일까지 8영업일 동안은 일평균 2.152억원으로 감소했다. 12월 1일~13일까지 9영업일동안에도 1,240억원을 기록,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금감원은 12월 이후에는 계절적으로 비수기에 접어드는 데다 11.15 조치 이후 대출 선수요의 진정, 주요 은행들의 적극적인 영업자제 움직임 등으로 대출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감원은 향후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 부문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잠재위험요인에 선제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은행과 보험은 일별로, 저축은행과 여전사는 열흘 단위로 주택담보대출 추이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주택가격 하락 및 금리변동 등에 따른 위기상황분석 실시도 지도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차주의 채무상환능력에 대한 실질적인 심사가 이뤄지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은 지난 8일 은행권과 공동으로 ‘주택담보대출 여신심사체계 선진화작업반’을 구성해 운영중에 있는데, 내년 1월말까지 모범규준을 마련, 이에 대한 심사 강화를 유도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불건전한 영업행위 억제 지도, 변동금리부 대출 비중의 축소 등을 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금감원 김성화 국장은 "국내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조치와 심사강화로 외국계은행이나 제2금융권의 대출취급이 늘어나고 있다는 보도가 있지만 심각한 수준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금융기관들이 자체적인 리스크관리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