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예상했던대로 4회 연속 금리를 동결햇다. 제프리 래커 총재는 마지막까지 금리인상을 주장하며 이에 반대했다.
성명서 내용은 별다른 변화가 없었으나 최근 경기둔화의 부분적인 요인으로 주택경기 냉각 부분을 강조하는 표현을 사용했다.
단기 경기전망에 대해서도 "최근 지표가 혼조양상을 보이고 있는데...모든 요인들을 고려할 때"란 표현을 사용하는 등 전체적으로 최근 경제성장 추세에 대한 평가가 다소 덜 낙관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 같은 경제여건에 대한 평가의 후퇴가 채권시장에는 우호적인 목소리로 전달된 모양이다. 성명서 발표 이전까지 4.51% 내외에서 움직이던 10년물 국채금리는 이후 4.49%로 내려섰다.
연준은 그러나 여전히 인플레이션 경계심을 유지하고 앞으로 이를 억제하기 위해 "필요할 수도 있는" 금리인상 여부나 시기는 거시지표가 함의하는 경기 및 물가전망의 변화에 의존할 것이라는 기존 정책운용 입장을 고수했다.
3개월 4.93%(+0.00), 2년 4.61%(-0.05), 5년 4.45% (-0.04), 10년 4.49%(-0.03), 30년 4.61%(-0.02)
※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시 기준
이번 연준의 정책결정은 이미 예상되었던 것이며, 성명서 변화도 큰 것은 아니었다. 연준은 여전히 인플레이션 경계심을 유지하고 당분간 금리인하는 없을 것임을 재확인했다.
11월 고용보고서가 생각보다 강력하게 나온 덕분에 채권시장은 연준의 기조가 변화가 없을 것임을 이미 알고 있었다.
다만 주택경기 냉각에 대해 "실질적인(substantial)"이란 표현을 덧붙인 것은 연준이 이 부문에서 전개되는 부정적인 요인들에 주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주목된다. 최소한 연준은 최근 신용도가 낮은 차순위 대출시장인 서브프라임(subprime) 영역에 대해 우려를 표명해온 바 있다.
연준에 비해 주택경기에 대한 우려가 강한 시장으로서는 이 같은 연준의 덜 낙관적인 평가가 반가웠다. "모든 요인들을 고려할 때"란 표현을 사용한 것은 주택시장 및 제조업경기의 경기후퇴 요인이 생각보다 강하다는 점을 암묵적으로 인정한 문구로 생각된다.
하지만 연준은 당분간 금리인상은 없을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결국 시간이 지나 경기 둔화양상이 확인됨에도 불구하고 연준이 이 같은 강경한 태도를 고수하게되면 최근 시장과 연준의 극명한 분열양상이 연준이 의도했던 방향으로 수렴되어 나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결과를 보자면 채권금리가 더 하락할 여지나 수익률 곡선이 스팁해질 여지는 여전히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입을 모았다.
채권금리는 이미 5.25%에서 4.50%까지 크게 하락한 상황이며, 2년물 금리는 연방금리보다 65bp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이날 장 초반 미국 10월 무역수지 적자 결과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소식에는 채권금리가 소폭 상승하는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금리는 이내 보합권으로 회귀하는 특징을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