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내증시는 기관 매물이 쏟아지며 낙폭을 보였다. 코스닥시장 또한 테마주가 소멸된 가운데 2% 이상 급락하며 600선이 붕괴됐다.
이와 함께 시장 조정시 간혹 등장하는 우선주장세가 부각됐다. 현대금속 우선주는 기세로 8.45% 급등했고 대상홀딩스2우B 또한 2.26% 상승 마감했다.
12일 장 마감결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3.75포인트 내린 1376.98(-0.99%)을, 코스닥은 12.57포인트(-2.06%) 급락한 597.46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서 1446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1872억원을 내던지며 지수하락을 부추겼다. 반면 선물시장에선 외국인이 3845계약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2739계약 순매수했다.
국내증시는 외국인의 대형주 매수에 힘입어 오전까진 제한적인 하락율을 보였으나 오후들어 낙폭은 계속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오후 들어 낙폭 과대는 대만증시의 하락과 맞물려 있다. 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대만증시가 하락하며 여타 아시아증시에 영향을 줬다"며 "일본증시 역시 오전까지 상승세였으나 대만 영향으로 상승폭을 반납했다"고 전했다.
이날 대만증시의 하락은 그간 많이 올랐다는 점과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사의 고급 이동통신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급감했다는 점, 낸드가격 하락 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날 증시는 우선주장세가 나타난 것이 주목된다. 키움증권 김형렬 연구원은 "오늘은 코스닥에서 테마가 사라진 상황에서 우선주가 강세를 보이는 우선주장세가 나타났다" "시장에서 크게 기대할 부분이 없을 때 이같은 흐름이 부각되곤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업종별로는 철강금속(0.68%)과 운수장비(0.49%)를 제외한 전 업종이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운수창고(-3.14%), 종이목재(-3.12%), 전기가스(-2.73%), 은행(-2.28%)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이에 따라 시총상위 종목 중 한전은 3.28% 급락했고 국민은행도 2.50% 내렸다. 반면 포스코와 현대중공업 등은 1~2% 남짓 상승하며 선방했다.
김 연구원은 "환율이 다소 진정되는 기미지만 지수관련주를 끌어당길 만한 시장 동인이 나타나지 않았다"며 "코스닥에서도 테마가 소멸된 상태인데다 만기일 등 대형재료를 앞두고 과대예측이 나오면서 시장 조정폭을 확대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