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 국제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는 일본의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의 약화로 나타난 엔 화환율의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엔화에 대한 반등세가 유지되었으나 유로화에 대해서는 약세를 나타내었다.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이 중앙은행들의 외환보유고 다변화 움직임 속에 달러표시 자산 비중을 높게 가지고 가는 것은 신중치 못한 결정이라고 발언한 내용 때문으로 해석된다.
금일 원화환율은 뉴욕시장에서 장중 한때 117엔선도 넘어서는 상승세를 보인 엔화환율의 영향으로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원/엔 환율 790원대가 위태로운 상황이라 외환당국의 추가적인 시장개입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이다.
원화의 상대적 절상폭이 큰 것에 대해 누차 경고해 온 외환당국을 의식해 원화환율이 엔화환율 상승에 일정 부분 보조를 맞출 공산이 커 보인다.
만일 금일 동경시장에서 엔화환율이 117엔대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일 경우 원화환율도 930원대를 향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930원 근접시 예상되는 달러화 매물로 상승시도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 생각된다.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이 전일에 이어 금일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단기급 등에 따른 차익실현성 매물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 생각되기 때문이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이달 10일까지의 수출실적이 전년동기대비 16.2% 증가하였다고 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 3.2% 증가에 비하면 무려 5배가 넘는 실적이다.
월말로 가면서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 이 지속적으로 출회할 것이란 예상이 힘을 얻는 대목이라 생각된다.
무엇보다 달러화가 명일 새벽으로 예정된 미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 회의 결과를 고비로 반등세가 일단락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미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 가 달러화에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듯하다.
미 연준 관계자들의 잇다른 인플레 경고성 발언들을 감안할 때 금번 성명서 내용에도 인플레 위험을 경고하는 내용들이 담겨 미국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일축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국제외환시장은 미 연준이 단기기금금리를 현행 5.25%에서 동결할 것을 기정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듯하다.
관심은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연준의 입장 정리인데 기존의 긴축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지난 몇일간의 달러화 반등이 이러한 FOMC 결과를 반영해 왔다는 측면이 없지 않기 때문에 FOMC 결과가 예상대로 도출될 경우 달러화가 받을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며 오히려 차익실현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된다.
시장은 FOMC 결과보다는 미국의 10월중 무역수지와 11월중 재정수지에 보다 큰 관심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