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달러가 하락 조정을 보이는 가운데 이렇다할 반등 계기를 찾지 못하고 속락하고 있다.
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35분 현재 926.60/927.00으로 전날보다 0.60/80원 내린 수준을 보이고 있다. 달러/원 선물 12월물은 926.50으로 0.60원 내렸다.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0.40원 오른 928.00원에 출발했으나 이를 고점으로 바로 약세권으로 들어선 뒤 장중 926.40까지 하락, 전날 기록한 연중 최저치와 함께 지난 1997년 10월 23일 921.00원 이래 9년1개월여 최저치를 다시 세웠다.
그렇지만 저가 결제 등 매수세가 일부 유입되고 시장의 투기 매도가 자제되면서 926원 후반 수준의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은 개장초 나흘간 하락에 따른 반등 시도가 있기는 했으나 매물에 밀리면서 매수 체력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반등 시도가 무산되자 매도쪽에서는 업체 네고가 다시 고개를 내미는 모습도 보인다.
그렇지만 시장은 전체적으로 매도를 자제하는 가운데 거래는 부진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환율이 하락할수록 새로운 영역으로 발을 옮기는 데 따른 낯선 부담도 있고 개입 경계감도 작용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달러 역시 하락 이후 다소 정체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매매 재료로서는 다소 부족한 느낌도 들게 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15.30선대에서 소폭 등락하고 있고, 100엔/원 환율은 달러/엔 약세로 803원대를 기록 중이다.
시중은행 딜러는 "글로벌 달러도 그렇고 약세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며 "업체 네고가 나오면서 반등이 무산됐고 반등이 무산되면서 매도세도 다시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환율이 하락하면서 아직 지지선을 찾지는 못하고 있다"면서도 "그렇지만 적극적으로 매도하기도 어려운 시장 상황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중개사의 한 관계자는 "시장 거래가 영 활발치 못하다"며 "오늘도 대략 전날처럼 40억달러대의 부진 상황이 될 듯하다"고 말했다.
* 참고: [외환전략] 외환시장, 920원대 적응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