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동안 미국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로 급락세를 나타내면서 10년물 금리가 4.53%까지 하락, 9개월 저점에 1bp차이까지 따라붙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 2시에 일찍 거래를 종료한 미국시장에서는 금리 낙폭이 줄어드는 모습이었다.
이번 달러약세는 주로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강한 반면 유로존 금리인상 전망이 강화된 영향이 컸다. 금리선물시장은 연준이 내년 3월 21일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50%가 넘는다고 보기시작했다.
물론 일부 전문가들은 달러약세가 심화되어 본격적인 이탈양상이 전개될 경우 재무증권 시장에는 대단히 부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미국시장 참가자들은 대다수 추수감사절 연휴에 들어간 상태라 거래는 한산했고, 시장변화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쉽지 않았다.
3개월 5.03%(-0.02), 2년 4.73%(-0.01), 5년 4.55% (-0.01), 10년 4.55%(-0.01), 30년 4.63%(-0.02)
※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시 기준
채권전문가들은 이날 채권매수세는 주로 달러약세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달러약세는 수입물가 인플레이션 염려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장기국채 매도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이번에는 금리격차 요인을 주된 배경으로 했기 때문에 오히려 재무증권 매수세를 이끌어 냈다.
유로/달러는 분트채와 재무증권 금리격차가 줄어들면서 19개월래 최고수준까지 상승했다. 한편 유로화 강세로 인해 지역경제가 부담을 느낄 것이란 우려가 분트채는 다시 강세로 이어지는 등 상승작용을 일으키는 모습이었다.
주말 일본 국채시장 역시 닛케이주가 급락에 따라 강세를 기록했기 때문에 미국시장에서서 국채매수 흐름에 다소 영향을 주는 모양이었다.
한편 도이체방크의 수석국채딜러는 CDO와 같은 구조화상품을 매도한 파생상품 딜러들 쪽에서 리스크헤지를 위한 국채매수에 나선 것도 이날 채권금리 하락요인이 되었다는 지적을 제출했다.
물론 이날 국채시장의 랠리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해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BNP파리바의 선임채권전략가는 이날 재무증권 금리하락은 "휴일 유동성이 줄어든 상황을 반영한 것"이며 거래참여자가 워낙 적어 시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을 아니라고 주장했다.
탐 디 갈로마(Tom di Galoma) 제프리앤코(Jeffrey & Co.) 수석국채딜러는 "지금부터는 분명히 매도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본다"며, "다음 주에는 금리가 상당히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하기도 했다.
다만 그는 무엇보다 쇼핑시즌의 첫 국면에서 소매업체들의 매출이 어떻게 나올 것인지가 과건이며, 만약 기준선 이하의 결과가 나온다면 채권시장이 지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