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이 환율 하락을 막기 위해 다시 달러 매수개입을 나선 것으로 보인다.
23일 외환시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외환당국은 이날 달러/원 환율이 930원을 깨고 급락하자 개장초와 장막판에 걸쳐 달러 매수를 단행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장중 920원대로 내려갔다가 추가 하락이 멈췄고 장막판 개입으로 930원을 가까스로 회복하며 전날보다 3.70원 떨어진 930.40원에 마감했다.
글로벌 달러가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미국 경기둔화 우려감으로 급락하자 한국의 원화, 중국 위안, 싱가포르달러 등 아시아 통화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외환당국의 개입이 많지는 않았다고 추정했다.
시장이 환율 급락으로 개입 경계감이 높아지면서 매도를 자제했고 장후반에는 시장포지션이 줄어들면서 개입 효과를 봤다는 것이다.
외국계 은행 딜러는 "당국이 개장초 930원이 깨졌을 때와 장막판 두 차례 걸쳐 개입을 한 것 같다"며 "개입 규모는 많지 않아 5억달러 미만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다른 외국계 은행 딜러는 "지난 13-14일 20억달러에 달했던 강력한 개입과는 달리 이날 개입규모는 크지 않았다"며 "공격적으로 뜯어올리기보다는 시장 흐름을 감안해 제스추어 정도 수준에서 개입을 한 듯하다"고 말했다.
시중은행 딜러는 "이날 개입이 크지 않았으나 월말로 가면서 당국의 부담이 커질 것 같다"며 "내일이 주말을 앞두고 미국 장이 추수감사절 휴장이어서 달러/엔이 덜 움직이는 것을 기대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