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위원은 이날 금통위 직후 오찬간담회에서 "이번 지준율 조정으로 본원통화가 4조8000~5조원 가량 금융권에서 지급준비되는 효과가 있다"며 "통화승수가 25인 점을 감안하면 향후 1년여에 걸쳐 M2의 증가량이 100조원 가량 덜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지준율 인상으로 본원통화가 5조원 가량 줄어들고 통화승수가 25에서 22로 떨어지면 향후 M2 증가량은 최대 110조원 가량 축소될 것으로 관측된다.
그는 "오늘 지준율 의결시 우리 경제가 이번 조치를 감내할 수 있을지, 또 너무 지준율 인상율이 낮을 경우 효과가 적지 않을지 고민했다"며 "이같은 점을 고려, 요구불예금 등의 지준율을 현행 5%에서 7%로 높였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조치의 효과가 콜금리 25bp 인상시 보다 효과가 적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콜금리를 25bp 인상할 경우 효과가 즉각 나타나지만 지준율 조정은 향후 수개월에 걸쳐 서서히 파급될 것"이라며 "지준율 조정이 콜금리 25bp 인상에 비해 효과가 적지않다"고 말했다.
콜금리 인상의 경우 저수지의 물 위에 파장을 일으키는 것이지만 이번 조치는 저수지 물의 양 자체를 줄이는 것이라는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지난 98년 이후 금융권의 구조조정 등을 위해 160조원의 공적자금이 풀리면서 시중 유동성이 풍부해졌다"며 "이에따라 시중 유동성을 줄이려 했지만 2003년 카드 사태 등으로 인해 시기를 놓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2004년 상반기만 해도 2005년 경제성장이 3%대에 머물 것으로 내다봐 콜금리를 인상하지 못했다"며 "이후 2005년, 2006년 성장률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작년 10월부터 유동성을 흡수하기 위해 콜금리를 다섯차례 인상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은 금통위는 이날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예금 등의 지준율을 현행보다 2.0%포인트 인상하는 등 금융기관 예금지급준비율을 재조정키로 했다.
시행일자는 다음달 23일부터다.
이에따라 장기주택마련저축, 근로자우대저축 등 장기저축성예금의 경우 현행 1.0%에서 0.0%로 인하되는 대신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예금 등 기타예금은 5.0%에서 7.0%로 2.0%포인트 인상된다.
정기예금, 정기적금,상호부금,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CD) 등은 현행대로 2.0%로 유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