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4분기중 신용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지난 7∼9월 국내 거주자의 신용카드(직불카드 포함) 해외 사용액은 13억13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8% 급증했다.
종전 최고치였던 올해 2/4분기(11억9400만달러)에 비해서도 10.0% 늘면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한은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이 크게 하락하고 방학과 여름휴가, 9월중 비수기 휴가객 증가 등으로 내국인 출국자수가 늘어난 것이 신용카드 해외 이용이 급증한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원/달러 기준환율은 지난해 3/4분기 평균 1029.19원이었지만 올해 3/4분기에는 955.02원으로 크게 내렸다.
또 내국인 출국자수는 올해 3/4분기 319만명에 달해 전년동기대비 10.9% 증가했고, 외국인 입국자수의 약 2배를 기록했다.
해외 신용카드 사용자수도 194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5% 늘면서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1인당 신용카드 해외 사용액의 경우 675달러로 작년 3/4분기(614달러)에 비해 10.0% 증가했지만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올해 2/4분기(684달러)에 비해선 1.3% 소폭 감소했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가 11억3100만달러로 전체 사용액의 86.1%를 차지했으며, 해외에서 물품을 구입하거나 현금을 인출하면 즉시 국내 결제계좌의 원화예금이 차감되는 직불카드의 경우 1억8200만달러(13.9%)에 그쳤다.
한편, 올 3/4분기 국내에서의 외국인 신용카드 이용객은 142만명에 달했지만 총 사용액은 고작 5억6400만달러에 머물렀다.
1인당 신용카드 사용액도 전년동기대비 1.8% 소폭 늘어난 397달러에 그쳤다. 원화가치 상승이 방한객의 소비심리를 위축시킨 탓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