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사흘째 상승하며 940원을 회복했다. 지난 6일 이래 일주일만이다.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가 조정을 보이는 가운데 역외 매수와 업체 결제 등으로 상승했다.
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41.50으로 전날보다 4.40원 상승하며 마감, 종가기준으로 지난 6일 942.40원 이래 7거래일만에 940원을 회복했다.
달러/원 선물 12월물도 940.30으로 4.10원 상승하며 940원을 넘었고, 내년 1월물도 940.20으로 4.30원 상승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날과 같은 937.10원에 보합 출발한 뒤 개장초 936.60까지 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역외 매수세가 여러 곳을 통해 유입되고 숏커버가 촉발되면서 940원에 접근했다.
이후 업체 네고과 경합을 벌이며 939원선대 거래가 이어지다가 막판 삼성전자 결제 등으로 940원을 회복한 뒤 장중 942.40원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이날 은행간 시장에서 현물환 거래량은 72억4,650만달러가 거래돼 전날보다는 10억달러 가량 줄었다.
그렇지만 외환당국의 적극적인 개입이 없었던 상황을 고려하면 거래가 활발하게 전개됐다고 할 수 있다. 오는 16일(목요일) 기준환율은 939.7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이날 환율이 940원을 상향돌파한 것은 외환당국이 이번주 930원과 935원 지지 개입을 적극적으로 시도하면서 시장 내 매수세가 회복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외환당국을 의식한 역외 및 역내 숏포지션이 커버됐고 업체 결제수요도 이를 따랐다.
특히 935원에 대한 지지 인식이 강화된 것이 매수를 촉발했던 점에서 외환당국의 적극적인 시장개입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외환당국은 이번주 약 20억달러로 추정되는 매수 개입에 나서면서 결과적으로 환율이 940원을 회복하는 밑거름을 제공했다.
물론 이날 삼성전자의 일본 부품 수입 관련 엔화 결제가 작동하며 반등폭을 키워놓은 부분이 있어 차익실현 가능성이 생겨난 것을 염두에 둘 필요가 생겼다.
외환시장은 일단 940원 시장 자체 수급에 따라 회복했기 때문에 940원을 둘러싸고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결제 등이 보름 간격으로 간헐적으로 들어오는 수요이고 업체들의 달러 매물이 있다는 점에서 매도강도를 확인할 필요가 생겼다.
이에 따라 글로벌 달러의 향후 동향이 시장방향을 형성하는 데 주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16일(목요일) 달러/원의 기준환율이 939.70으로 이날 종가보다 낮기 때문에 글로벌 달러가 주춤거릴 경우 업체 매물이 나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935원 이상의 반등장이 형성되자 역외 매수가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삼성전자의 장막판 결제도 940원 돌파에 크게 기여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930원을 하향했던 상황에서 10원 이상 오르며 940원을 회복했다"며 "시장 자체적인 반등이 완성되는 것 같아 글로벌 달러 동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외국계 은행 딜러는 "역외 매수는 그동안 숏포지션을 되감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940원 이상에서 추격 매수가 있을 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940원을 돌파하면서 숏커버 이후 추격 매수도 있었던 것 같다"며 "급반등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가 있고 업체 네고도 940원대에서는 나올 것이므로 매물 소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06년 11월 15일(수) 외환시장 동향]
◆ 가격 지표 (단위: 원)
- 달러/원 종가: 941.50 (전일비 +4.40원)
- 시가/고가/저가: 937.10 / 942.40 / 936.60
- 하루 변동폭: 5.80 (고가-저가)
- 기준환율(11/16) : 939.70
- 연중최고: 1,010.40(1/2)
- 연중최저: 927.30(5/8)
* 2005년 연중최고: 1,062.40 (10/24) 연중최저: 989.00 (3/10)
◆ 거래량 지표
- 현물환 총거래량: 72억4,650만달러 (전날 82억3,900만달러)
- 서울외국환중개: 43억9,900만달러 (전날 45억1,400만달러)
- 한국자금중개: 28억4,750만달러 (전날 37억2,500만달러)
◆ 외국인 주식 순매매 현황
- 거래소: +1,670억원 (전날 +614억원)
- 코스닥: +187억원 (전날 +105억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