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강경파로 알려진 그가 "시장을 놀라게 해서는 안된다"고 발언한 것은 일본은행이 생각했던 것보다는 금리인상 의지가 충만하지 않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처럼 비쳤기 때문이다.
현재 금융시장은 일본은행이 내년 3월은 되어야 금리를 인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시장에 서프라이즈를 유발하지 않으려면 결국 연내에 금리를 인상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물론 미즈노 위원의 발언이 기존에는 강경했던 그의 개인적인 성향이 크게 바뀐 사실을 보여주는 것에 그칠 수도 있다.
사실 지난 3월 일본은행이 양적완화 정책을 종료한 뒤에 미즈노 위원은 연이어 금리를 인상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비쳐 조만간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이란 기대와 함께 장기금리를 크게 끌어올리게 만든 경험이 있다.
이런 자신의 경험을 반성하기라도 하듯이, 이번에 미즈노 위원은 중앙은행이 금융시장을 놀라게 해서는 안된다고 말해 장기금리를 하락시키는 역할을 했다.
더구나 이런 발언은 후쿠이 도시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너무 늦기 전에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강성 발언을 제출한 바로 다음 날 나왔다.
이 때문에 시장참가자들은 일본은행 정책위원들의 의중을 알다가도 모르겠다고 고개를 내저었다.
이런 와중에 니혼게이자이신문(日本經濟新聞)은 9일자 기사를 통해 미즈노 위원의 발언이 반드시 그의 공식적 입장의 변화를 반영한 것이 아닐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전날 미즈노 위원의 발언이 민간 세미나 석상에서 제출된 것에 불과하다는 점이 그 근거로 제기됐다.
문제는 하필 일본은행은 당일 그이 연설문을 웹사이트에 공개했다는 점이다.
신문은 이 같은 일본은행의 행동은 미즈노 위원의 발언이 그 동안 채권시장에 상당한 파장을 불러일으킨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중앙은행으로서는 시장과의 대화를 위해 쟁점을 제기한 것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