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증시 투자수익률이 5년 연속 미국증시 투자수익률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미국 투자업계에서는 아직도 '글로벌 포트폴리오' 구축이 가장 첨예하면서 또한 가장 핵심적인 화두로 부상한 상태다.
美 배런스온라인(Barron's Pnline)은 찰스 슈왑(Charles Schwab)이 주최한 IMPACT2006 컨퍼런스에 약 1,700명에 달하는 투자자문업채들이 모여들었는데, 여기서도 역시 글로벌 투자가 최우선 및 핵심주제였다고 7일 전했다.
이번 컨퍼런스 중에서 "국제투자: 글로벌 마켓플레이스의 기회"란 제하의 세션에서는 투자전문업체 블랙락(BlackRock)의 수석투자전략가 겸 부사장 로버트 달(Robert Doll)이 나서 미국경제가 둔화됨에 따라 세계경제 성장률 역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을 제출했다.
여기서 달 전략가는 국내총생산 규모와 시가총액으로 볼 때 미국이 여전히 지배적인 세계경제 주도세력이라고 주장했다. 나머지 세계증시는 미국시장의 움직임에 따라 좌우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일례로 미국증시 시가총액은 지난 해 세계 전체증시 시가총액의 39.3%에서 올래는 46% 수준까지 비중이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그는 소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달은 일본 등 해외주식시장의 투자기회가 열려있다며, 자신들은 북미지역에 대한 자산배분 비중을 46.9%로 약간 비중을 축소하고 대신 일본시장의 비중을 늘리는 쪽으로 권고한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배런스는 최근 수년간 미국 국내펀드보다는 글로벌 및 국제뮤추얼펀드 쪽으로 자금 쏠림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스트래티직 인사이트(Strategic Insight)의 조사에 따르면 2003년 하반기 이후 글로벌 및 국제주식펀드로 약 1조달러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소개했다. 이러한 자금 중에서는 미국 국내증시에서 빠져나간 자금도 포함된다고 한다.
스트래티직 인사이트는 미국 주식펀드자산의 24%는 글로벌 및 국제주식펀드에서 운용되고 있는 반면, 76%가 국내펀드에 머물러 있다며, 아마도 이 비중이 50대 50까지는 변화되어야 균형을 이루지 않을까 생각된다는 주장도 제출했다.
또 메들리앤브라운(Medley & Brown Financial Advisors)의 대표인 팀 메들리(Tim Medley)는 자신들이 고객들에게 1990년대 후반부터 주식보유액 중 35% 정도는 해외펀드에 가입할 것을 권유해왔다며, 중국이나 인도의 급격한 성장을 보자면 미국 외 지역에 자산을 배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배런스는 이러한 글로벌 투자 흐름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문업체들의 해외시장 접근방식은 업체별로 상당한 편차를 기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례로 사우스텍사스 머니매니지먼트(South Texas Money Management)사의 경우 고객 포트폴리오 중 어느 한 분야의 자산에 배분 비율이 15%를 넘지 않도록 하는 원칙을 정해놓았으며, 해외자산 역시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리스크를 제어하면서 장기적인 성장기회에 주목한다는 것이다.
거트앤컴퍼니(Gutt & Company)사의 경우 전통적인 자산배분모형을 사용, 채권에 40%, 미국주식에 40% 그리고 해외주식에 20%를 할당하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의 경우 해외주식 비중을 20% 이상으로 늘리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럴 경우 미국주식 비중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자들이 1997년 아시아 증시 폭락 사태의 기억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해외주식 비중을 늘리는 것이 만만치는 않은 일이지만 여전히 해외시장의 성장기회가 주목된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앞서 세 업체의 사례를 보자면 해외자산 비중을 얼마로 설정하는 것이 적절한지는 여전히 쟁점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배런스는 해외증시 수익률이 미국증시보다 좋은 시절이 5년이나 되었는데, 지금이라도 해외증시 투자비중을 더 늘리는 것이 좋겠느냐는 어려운 질문이 남아있지만, 이 질문에 제대로 대답하는 투자자문업체가 화려한 수수료 수입을 얻게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