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은행에서 수년간 자금업무를 담당한 현직 트레이딩부장이 금융재테크 서적을 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일반 상품과 종목 등 기존 재테크 서적의 관심사에서 벗어나 금융 기본 지식을 강조, 국내 금융시장과 일반 소비자의 메신저를 자처했다.
전유문 국민은행 트레이딩 부장이 바로 그 주인공.
그는 지난 9월 '금융지식이 미래의 부를 결정한다'(원액원북스)는 책을 발간, 일반 재테크 서적 독자들뿐 아니라 금융기관 종사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10여년간 자본시장의 중심에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실전에 필요한 금융기본지식을 이책에 생생하게 녹여놨기 때문이다.
전 부장은 이 책 발간 배경에 대해 "재테크의 중요성이 날로 부각되고 있지만 맛있는 사과만(개별 종목)을 쫒으며 우왕자왕하는 현실이 안타까웠다"며 "큰 그림을 그려 고기잡는 법을 익힐 수 있도록 필수적인 금융기본지식을 이해하기 쉽게 담으려 했다"고 말한다.
발간 배경에서도 알 수 있듯 이 책은 일반 경제지식서를 총괄하는 방대한 범위를 알기쉽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특히 91가지 금융지식 기본 원리 및 개념에서 출발해 주식, 채권시장, 각종 파생상품에 이르기까지 실전 응용이 가능한 금융기법을 다루고 있다.
이에 재테크 입문 초보자와 현직 금융기관 종사자의 금융지식 참고서로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업체 CEO들의 유용한 경영지침서로 활용이 가능하다.
전 부장은 "현재 인기를 끌고 있는 부동산까지도 금융이라는 테두리 안에 놓이는 등 앞으로 금융 지식은 미래의 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현실이 됐다"며 "전문가들이 보기에 부족한 부분이 있겠지만 금융지식의 기초부터 전문성을 지양하는 모든 분들의 길잡이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한다.
이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돼 있다. 1-3장까지는 금융을 이해하는 경제 원리를 알기쉽게 설명하고 있다. 특히 금융 경제의 기본 개념에서 출발해 전문 지식을 필요로하는 금융이론까지 현재의 경제상황에 접목시켜 쉽게 풀어썼다.
기존 재테크 서적과 차별화된 자본시장 기초지식을 제공하려는 필자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4-6장까지는 주식 채권 외환 파생상품 등 국내 금융시장을 금융지식과 함께 조명하고 있다. 자신이 몸담았던 은행의 자금부와 트레이딩부를 통해 국내 금융시장을 분석, 시장을 살필 수 있는 기본 지식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시장의 흐름을 알 수 있도록 초보자들이 맥을 잡는데 설명을 아끼지 않고 있다.
마지막 7장에서는 실전 재테크에 응용할 수 있는 금융상품 정보를 이해하기 쉽게 정리하고 있다.
전 부장은 "단편적이고 부분적인 금융지식을 전하는 재태크 서적은 금융지식의 큰 그림을 그릴 수 없다"며 "전문가들 조차 아전인수격인 상품설명으로 고객을 현혹하는 만큼, 금융시장을 살필 수 있는 기본적인 금융지식을 가지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한다.
이에 이 책은 미래를 영위해야 하는 대학생과 자칫 금융지식을 간과하고 있는 금융기관 종사자에게 안성맞춤이다. 상황에 따라 필요에 따라 단편적인 금융지식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튼튼한 기초를 다지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강조하기 때문이다.
다만 금융에 전혀 문외한인 독자들이 읽기에는 다소 부담스런 수준의 전문적인 용어들이 나온다.
따라서 책읽기를 자처하지만 기초적인 금융지식이 없는 독자들은 끊임없는 노력이 요구된다. 그러나 금융기본지식을 체득하고 체질하하기 위한 변화라고 생각한다면 이정도의 수고는 아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유문 부장은 건국대학교 축산대학을 졸업하고 헬싱키 경제경영대학원(HSE) MBA 과정을 밟았다. 1982년 주택은행에 입사해 일선 영업점에서부터 본점 자금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업무를 맡았다. 현재 국민은행 트레이딩 부장으로 재직하며 고유계정 주식, 채권 운용및 파생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격동의 자본시장에서 대우·LG카드 사태 및 미국 9·11테러 등으로 인한 주가 폭락, 회사채 금리 폭등과 회복과정 등 자산운용자로서 시장의 크고 작은 흐름을 직접 체험했다. 또한 9·11 테러 직후 주식시장 폭락시, 옛 주택은행의 1조원 주식펀드 설정에 실무 책임자로 참여했다. 최근에는 국채 PD(Primary Dealer)협의회 회장과 채권시장협의회 회장 등을 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