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27일 충남 당진에서 일관제철소 건설을 향한 첫발을 내디뎠다.
현대제철 일관제철소는 2011년 연산 700만톤 규모. 예정대로 완공될 경우 현대제철의 쇳물생산능력은
1750만톤 규모에 달한다. 세계 10위권의 철강업체로 도약하는 것이다. 현대제철은 이를위해 오는
오는 2011년까지 5조2400억원을 쏟아부을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향후 일관제철소가 정상조업에 들어가면 기존 전기로에서 생산하던 범용 강재 뿐만 아니라 고로(용광로)에서 만드는 고급 강재 등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된다"며 "특히 고품질의 자동차강판 생산으로 현대기아차와의 그룹내 시너지 효과가 클 것 "이라고 기대했다.
◆2010 연산 700만톤 일관제철소 "우뚝"=현대제철은 지난 2004년 부도 이후 7년여를 표류하고 있던 한보철강(現 현대제철 당진공장) 국제입찰에 참여, 당시 미국, 영국, 일본 등 7개국 15개사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국제입찰과정에서 투명하고 공정한 심사를 거쳐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2004년 10월 자산 인수의 형태로 한보철강 인수를 마무리지었다.
이후 현대제철은 전체 공정률 70% 미만의 수준이었던 당진공장을 불과 7개월만인 2005년 5월 A열연공장을 정상화한데 이어 2006년 10월 B열연공장 상업생산에 성공, 완전정상화를 이루어냈다.
현대제철이 당진공장 정상화에 투자한 비용은 인수금액 8,100억원을 포함해 약 2조원이 소요됐다.
현대제철은 향후 정상화 투자로 구축된 열연 및 냉연공장의 하부공정 틀 위에 상부공정 시설인 고로설비를 건설함으로써 국제경쟁력을 갖춘 세계적인 수준의 일관제철소로 탈바꿈하게 된다.
지난 2004년 10월 현대제철이 한보철강을 인수한 직후 가시화되기 시작했던 현대제철의 일관제철소 사업 추진계획은 이듬해인 2005년 5월 충청남도에 당진군 송산면 일대 96만평 부지에 대한 지방산업단지 지정을 충청남도에 신청함으로써 구체화됐고, 올 1월 이 지역이 송산일반지방산업단지로 지정이 되면서 본격적인 착수작업에 들어갔다.
현대제철은 이날 기공식을 통해 350만톤 규모의 고로 2기를 건설함으로써 연간 조강생산능력 700만톤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건설하고 열연강판 550만톤과 후판 150만톤의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기공식과 함께 토목공사에 들어가 2011년 완공을 목표로 일관제철소 건설을 추진하게 된다.
일관제철소가 완공되면 현대제철은 현재 1,050만톤 규모의 조강생산능력이 1,750만톤 규모로 확대되며 2005년 기준 세계 31위에서 10위권의 철강업체로 급부상하게 된다.
또 현대제철은 고로를 통한 고급강재의 생산이 가능해져 현재 전기로에서 생산하고 있는 범용강재와의 제품 구성비를 최적화한다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종합 철강회사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현대제철은 현재 일관제철소 착공에 앞서 3만톤급, 5만톤급, 10만톤급, 20만톤급 각 1선석, 총 4선석 규모의 항만을 건설하고 있다. 이 가운데 5만톤급 1선석은 지난 9월 8일 개항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가 당진공장에서 생산된 열연강판의 수출항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슬래브와 제품하역에 사용될 3만톤급 1선석은 2007년 3월 완공 예정으로 현재 8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또한 철광석과 유연탄 등 제철원료 하역에 사용될 10만톤급과 20만톤급 선석은 2008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현재 각각 30%와 20%의 공정 진척을 보이며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4선석이 모두 완공되면 연간하역능력은 2,750만톤에 이르게 된다.
현대제철은 연산 700만톤 규모의 일관제철소 완공 이후 조업이 안정화되고 생산되는 제품의 품질이 정상궤도에 올라 안정적인 수익구조 기반이 마련되면 향후 연산 1200만톤까지 설비 규모를 확장, 수익구조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이 일관제철소 규모를 연산 1,200만톤으로 확장하면 총 7조5,000억원의 투자비가 소요될 전망이며 건설 및 운영에 따른 직간접 고용창출효과가 15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철강제품의 품질 향상 및 가격안정 기대=국내 최초의 철강업체로 출발해 전기로업체로는 세계 3위의 국제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제철은 일관제철소 건설로 국가 기간산업인 철강산업의 생산능력 증대를 통해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철강 수요산업의 원자재 수급안정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철광석을 이용해 고품질의 판재류를 생산하는 현대제철의 일관제철소가 완공되면 국내 철강업계는 선의의 경쟁을 통해 보다 고품질의 철강제품을 국내외 수요가들에게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된다. 뿐만 아니라 철강제품의 소비자인 조선, 기계, 가전, 자동차 등 수요업계가 원자재를 구매하는 선택의 폭이 넓어져 철강제품의 가격 안정에 따른 국제경쟁력 제고 효과 등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철강원자재의 가격 안정이 곧 수요업계의 제품가격 안정으로 이어져 최종 소비자인 일반 국민들에게도 많은 혜택이 돌아가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국내 기업들의 투자가 활발하지 못한 상황에서 5조2,400억원의 자금을 투자해 연간 생산능력 700만톤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건설함으로써 연간 1,000만톤 이상의 철강제품을 수입하고 있는 철강산업의 수급여건을 개선함과 동시에 대규모 일자리 창출의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따라서 현대제철의 일관제철소 건립을 통한 고품질의 철강재 생산은 ▲철강 다소비 산업의 소재 조달 안정성 제고 ▲신강종 개발을 통한 조선, 기계, 가전, 자동차 등 국내 제조업의 국제경쟁력 향상 ▲철강제품의 가격 안정에 따른 가격경쟁력 제고 ▲연간 40억 달러 이상의 수입대체효과까지 일석사조의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전망되며, 향후 확장시는 70억 달러 이상의 수입대체효과 발생이
예상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5조2400억원(확장시 7조5000억원)의 투자비와 국가 기간산업인 철강산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향후 우리 사회의 성장동력을 확충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현대제철의 일관제철소 건설사업은 4조8000억원이 투입된 서해안 고속도로 건설사업, 7조4500억원이 투입된 인천 국제공항 건설사업 등 국책사업 수준의 대규모 기반사업이라는 데 그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