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장 막판 오르며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달러/엔이 하락하면서 장내내 약세권을 맴돌았으나 북핵 불안감 속에서 정유사 결제수요 등이 유입되며 수요의 힘이 발휘됐다.
100엔/원은 달러/엔이 하락한 덕분에 800원대에 안착하는 모습이다.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55.40원으로 전날보다 1.00원 상승하며 마감했다. 달러/원 선물 11월물은 954.50으로 전날보다 0.70원 올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달러/엔 하락 영향으로 전날보다 0.40원 하락한 954.00원에 출발한 뒤 953.20원까지 밀렸다.
그러나 일부 저가 매수가 유입되고 네고물량도 주춤하면서 954원대로 복귀, 하루 종일 좁은 박스권을 유지했다. 북핵에 따른 하방 경직성, 주가 하락 흐름도 한 몫했다.
외국인은 어느새 닷새째 순매도하면서 이날 2,000억원 가까이 매도우위를 보이며 역송금 수요가 생겨났다.
또 장막판 정유사 결제수요가 이를 따르면서 시장 내 숏커버가 발생, 상승 전환하며 종가를 고가로 마쳤다.
일본 중앙은행(BOJ)의 엔캐리 트레이드 조사설이 나오면서 달러/엔이 118선대로 떨어졌지만 북핵 리스크가 존재하는 서울 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954원대를 단기 중립 수준으로 보는 분위기. 역외는 매도에도 조금씩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달러/엔 하락 영향으로 약보합세를 보였지만 장 막판 정유사 결제 등이 유입되며 반등 마감했다”며 “달러/엔 하락이나 북핵 등 시장 외 변수보다 수급이 철저히 시장을 좌우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결제수요와 네고물량이 꾸준해 견고한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다”며 “역외는 매도에도 조금씩 관심을 보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시장은 여전히 북핵 리스크와 관련된 뉴스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상황 전개를 지켜보는 가운데 투기매매보다는 수급위주의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북한에 대한 유엔의 제재결의안이 통과된 뒤 구체적인 움직임이 서서히 진행되고 있어 주목된다.
미국 국무부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가 개성공단이나 금강산 관광사업 등이 북한 권부에 "돈을 주는 꼴"이라는 직접적인 불만을 내비치고, 라이스 국무부장관도 한중일 방문길에 나섰다.
중국 후진타오 주석이 북한이 국제사회의 "강렬한 반응을 알아야 한다"고 말하는 등 국제사회의 반응은 냉담하고 제재 조치의 수순을 밟아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의 2차 핵실험 징후가 포착됐다는 뉴스들도 나오고 있어 시장은 당분간 '어찌할 줄 모르는 상황'에 던져져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불안과 답답함만 있다"며 "무엇보다 우리 힘으로 뭘 어떻게 할 수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도 북한에 대한 제재는 근시안에 매몰돼 너무 성급하게 하거나 또 뒤로 무조건 꽁지를 빼기보다는 국제사회의 제재 기조에 따라 가야할 것"이라며 "주가도 하락했고 시장은 북한 문제가 어떻게 전개되는가를 보면서 보수적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800원을 회복한 100엔/원 환율은 상승폭을 키우며 805원대에 안착했다. 달러/엔이 118.40선대로 추가 하락하고 달러/원은 상승전환하는 바람에 이틀째 상승세를 보였다.
선물거래소에 상장된 100엔/원 크로스 선물 11월물은 808.50원을 기록, 전날보다 4.00원 상승하며 마쳤다.
며칠 째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은 외국인들은 이 날 주식시장에서 2,000억원 가까이 팔아치웠다. 코스피는 오후 들어 상승 반전에 성공 전날보다 2.96포인트 오른 1,354.26으로 마감했다.
[2006년 10월 18일(수) 외환시장 동향]
◆ 가격 지표 (단위: 원)
- 달러/원 종가: 955.40 (전일비 +1.00원)
- 시가/고가/저가: 954.00 / 955.40 / 953.20
- 하루 변동폭: 2.20 (고가-저가)
- 기준환율(10/19): 954.20
- 연중최고: 1,010.40(1/2)
- 연중최저: 927.30(5/8)
* 2005년 연중최고: 1,062.40 (10/24) 연중최저: 989.00 (3/10)
◆ 거래량 지표
- 현물환 총거래량: 55억7,450만달러 (전날 69억5,650만달러)
- 서울외국환중개: 29억6,400만달러 (전날 38억1,250만달러)
- 한국자금중개: 26억1,050만달러 (전날 31억4,400만달러)
◆ 외국인 주식 순매매 현황
- 거래소: -1,856억원 (전날 -303억원)
- 코스닥: -79억원 (전날 -55억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