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은 물가압력을 억제하는데 충분하지 않았다면 다시 금리를 인상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연준 관계자가 말했다.
리처드 피셔(Richard Fisher)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0일 런던에서 '세계화와 통화정책'을 주제로 연설한 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현재의 물가압력은 "지나치게 높다"며 이처럼 말했다.
피셔 총재는 물가압력은 연준의 금리인상 영향으로 경기가 둔화되면서 앞으로는 완만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으나, "만약 예상대로 물가가 완만해지지 않는다면 연준은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자신은 현행 정책금리 수준에 대해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참고로 그는 올해 FOMC 투표권을 지닌 멤버가 아니다.
피셔 총재는 美 주택시장이 분명히 급격히 둔화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주택시장이나 자동차산업 등 일부 부문을 제외하고는 미국 경제가 양호한 상태라고 말했다.
먼저 그는 주택경기에 대해서 "심각하고 급격한 조정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문제는 그 지속 정도(duration)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주택이나 자동차부문을 제외할 경우 "나머지 미국경제는 전속력으로 가동되고 있다는 점을 환기하고 싶다"고 피셔 총재는 말했다.
그는 주택부문의 조정이 경기둔화로 이어질 것으로 생각하지만, 생각보다 좋지 않은 결과를 예상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주택시장의 경기가 하락한다면 소비자들의 경기신뢰도가 다소 약화되기는 하겠지만 급격한 신뢰의 붕괴는 없을 것이며, 경기침체로 귀결되지도 않을 것으로 본다"고 피셔 총재는 지적했다.
이날 피셔 총재는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물가압력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정책을 구사할 것이란 점에 대해 신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본다며, "시장이 연준의 물가억제 의지에 대해 어떠한 의구심도 없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