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앤큐리텔이 5조원 수출계약 수주를 재료로 4일째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29일 오전 11시32분 현재 팬택앤큐리텔은 전일대비 14.85% 오른 1740원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5일간 주가가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팬택앤큐리텔은 지난 6일 미국 유티스타컴과 2009년까지 3000만대 휴대폰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밝힌바 있다. 이번 제휴로 팬택앤큐리텔은 미주시장 내 마케팅, 유통 부문 비용절감 효과와 대규모 공급을 통한 안정적 매출 및 생산물량 확보, 재무구조 및 수익성 개선 효과 등이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팬택앤큐리텔의 이번 계약이 장기적 측면에서 호재이긴 하지만 실적 개선 여부에 대한 지속적인 확인이 필요하다며 신중한 투자를 강조했다.대신증권 김강오 애널리스트는 "팬택앤큐리텔의 2005년 매출액이 1조7000억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매년 9400억원(원·달러 환율 940원 가정) 규모의 공급계약은 매출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긍정적이라고 판단된다"고 말하고 "하지만 이번 계약에도 불구하고 영업부문에서의 실적 개선 여부는 지속적인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김 애널리스트는 "2006년 상반기 기준 으로 분기당 91억 수준의 영업권 상각비용과 90억원 규모의 이자비용, 100억원을 상회하는 개발비 감액손실, 지분법 평가손 등 영업외적인 손실요인이 실적악화의 큰 요인"이라며 "2006년 2분기말 기준으로 580%를 상회하는 부채비율을 축소시키고 분기당 90억원 수준의 이자부담을 감소시켜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재무적인 안정성 확보를 위한 영업부문에서의 현금창출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평가했다.[뉴스핌 Newspim] 윤상호 기자 crow@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