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달러/원 환율은 940원대로 레벨이 하향한 가운데 월말 및 추석을 앞두고 수급 공방이 장세를 지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추석이 장기 연휴가 될 전망이어서 추석을 앞둔 수출업체들의 대규모 선적 및 수출대금 네고가 급증하면서 하락 압력을 가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사상 최대의 거래량 속에서 환율이 급락하면서 수출 네고가 어느정도 나오긴 했으나 적어도 주중반까지는 수출 네고가 집중적으로 출회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환율이 단기 속락으로 인해 많이 낮아진 탓에 수출업체들도 무작정 매도하기보다는 환율이 다소 안정된 후에 매도하는 것이 낫다는 점을 인식하고 고점 매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지난주 환율 급락이 수요의 취약성에서 촉발된 측면이 강하고 환율 하락에 따라 수요쪽이 서두를 필요성이 없어진 만큼 공급측이 좀더 조급증을 가질 여지가 크다. 따라서 지난주 940원이 지지되면서 반등한 점과 달러/엔이 급락 이후 추가 하락보다는 반등했다는 점 등을 주시하면서 시장심리가 안정되면서 매수세를 형성할 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런 점에서 분기말 외채상환 수요나 에너지사 등 대기수요가 있고 정책당국의 일시적인 급매물에 대비한 물량 흡수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특히 8월 이후 9월의 수요약화-공급증가가 극적이었다는 점과 더불어 다시 9월말과 10월초 수급환경이 크게 바뀔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곤란하다. 이번주 8월의 경상수지 적자가 발표될 예정이지만, 다시 10월초 추석 장기 연휴 속에서 수출 감소 및 대규모 여행수지 적자를 빚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수요력이 다시 부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주는 주중반까지 대규모 수출 네고 등에 따른 하향 압력을 일단 견디고 나면 주말부터는 환율이 반등력을 가질 수 있어 940원대 지지 이후 반등에 다소간 주의를 할 필요가 있다. (이 기사는 25일 개장 전 뉴스핌 유료기사로 이미 송고되었습니다.)
◆ 뉴스핌 이번주 달러/원 환율예측 컨센서스 939.08~951.58원 형성
외환금융 및 경제 전문뉴스인 뉴스핌(Newspim)이 국내외 금융권 소속 외환 딜러 및 이코노미스트 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주 달러/원 환율예측 컨센서스는 939.08~951.58로 나타났다. 뉴스핌은 달러/원 환율예측 컨센서스를 좀더 내실있게 하고자 이번주 조사에서 외환이코노미스트를 2명 추가해 모두 12명으로 서베이 대상을 늘렸다. 이번주 컨센서스의 경우 지난주와 비교할 때 저점과 고점 컨센서스 모두 10원 이상 급락, 환율 레벨이 940원대를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컨센서스 저점의 경우 지난주 951.00에서 이번주 939.08로 11원 가까이 하락했고, 고점의 경우는 961.30원에서 951.58원으로 10원 가량 낮아졌다. 이는 모두 지난주 수출 네고 급증 속에서 글로벌 달러가 FOMC 금리동결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역내외 매도세가 합세되며 급락이 연출됐기 때문이다. 개별 예측치를 보면, 저점의 경우 최저치는 935원으로 크게 낮아졌고 저점 최고치는 943원으로 나타났다. 고점의 경우는 최저치가 950원, 최고치가 955원으로 조사됐다. 무엇보다 글로벌 달러 하향세가 지속되고 수급 환경상 9월말 네고가 집중될 경우 940원이 버티기 힘들다는 지적이 930원대 전망의 근거를 이룬다. 그렇지만 지난주 940원이 지지되며 장중 947원선까지 자율 반등한 데서 보듯이 저점 매수 역시 만만치 않고, 주말 달러/엔 반등과 당국의 개입 가능성 등이 940원의 지지력은 유지할 것이라는 시각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시장에서는 지난주 무역협회가 환율 급락에 대한 걱정을 한껏 담아 대정부 및 대국회건의를 하겠다고 했고, 평소 관심을 보이지 않던 ‘종이’신문에서 환율 급락이 크게 보도됨에 따라 당국의 운신폭이 다소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종이’신문의 환율 급락 보도가 환율의 중요성을 환기하는 역할은 하지만 단발성에 그침으로써 기업이나 개인 등 경제주체들한테 공포감만 조성해 놓고는 그 이후 추가 보도를 하지 않아 의구심만 조장한 보도 행태를 보였다는 점에서, 주초 수출기업들의 조급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 이런 점들을 포함해 고점의 경우 적어도 주말 전까지는 950원을 상회하기 힘들다는 시각이 많다. 아무래도 글로벌 달러 상승세가 꺾였고 9월말 수요보다는 네고 우위가 여실하기 때문이다. 최소한 환율이 950원 이상으로 오르기 위해서는 글로벌 달러가 반등의 여지를 보이고 9월말을 넘어가면서 분기말 외채상환 수요나 10월초 해외여행을 위한 달러 수요, 그리고 에너지 등 수입결제 자금이 집중되는 계기가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술적으로는 환율 급락 속에서 952원대의 120일선을 하회한 뒤 5일선도 955원과 952원대의 60일과 120일선을 하향하며 948원대로 떨어지는 등 ‘단기 데드크로스’가 발생한 터이다. 이에 따라 950원대 제반 이동평균선들이 강력한 저항 대열을 이루고 있고 20일선도 조만간 60일선을 하향할 여지마저 생겨나고 있는 등 하락 압력이 커진 상황이다. 주간 피봇상으로는 지난주 급락과 부분 반등으로 예상 거래폭이 넓어졌다. 948.90의 중심점을 회복하느냐에 따라 1차적으로 938.30~957.40이 주거래가 될 것으로 보이며, 2차는 929.90~967.90까지 확대됐다.
[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