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 국내외 주요 이코노미스트들의 8월 산업생산에 대한 전망과 분석을 담았습니다. 이번 조사에는 고유선 대우증권 이코노미스트, 김 재은 SK증권 이코노미스트, 마주옥 한화증권 연구원, 소재용 대신증권 이코노미스트, 오석태 한국시티은행 지배인, 이상재 현대증권 거시경제팀장, 이성권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 임지원 JP모건체이스 이사, 전민규 한국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 전종우 SC제일은행 시니어 이코노미스트 등 모두 10명(가나다, ABC순)의 이코노미스트가 참여했습니다. 한국 경제를 진단 조망하고 경영, 정책, 투자 등 의사결정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8월 산업생산이 작년 같은달에 비해 9.6%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됐다. 22일 금융경제 전문뉴스 뉴스핌(Newspim)이 국내외 10개 금융기관 소속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8월 산업생산은 작년 동월보다 9.6%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전월에 비해서도 3.1%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지난 7월 산업생산이 전월비 3.9% 감소하고 작년동월비 4.4% 증가한 것에 비해 꽤 호전된 것이다. 이코노미스트별 증가율 전망치는 전년동월대비 최저 7.8%에서 최고 11.7%까지다. 전문가들은 여름철 휴가요인으로 인해 생산위축 효과가 있겠지만 이를 감안해도 자동차 파업과 장마 등으로 인한 전월의 부진에 따른 반사효과가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수출활동 등 경제지표가 정상으로 돌아서는 모습을 보인데다 주요 유통업체의 할인점 판매도 크게 늘며 8월 산업생산은 전월의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돌아섰을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경기가 둔화될지, 소프트패치후 상승흐름을 이어갈 지 여부는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반도체 등 IT분야의 수출의 증가 추세가 이어질지에 달려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경기가 내년부터 침체될 것이라는 시장일각의 관측은 다소 섣부르고 IT분야의 수출증가세가 트렌드로 나타날지, 아니면 반짝 증가에 그칠지를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한편, 지난 7월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4% 늘었지만 전월비로는 3.9% 감소하며 13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었다. ≪ 이코노미스트별 전망 ≫ ▶ 대우증권 고유선 이코노미스트: 8월 산업생산 전년동월비 10%, 전월비 5.1% 증가 예상 8월 산업생산은 전월비 5.1%, 전년동월비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8월 들어서도 자동차파업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않았지만 수출활동 등 경제지표가 정상으로 돌아서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따라 7월 감소세에서 8월 들어서는 플러스(+)로 전환되고 있는 추세다.9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비 0.7%, 전년비 2.9% 상승 예상. 추석을 앞두고 있어 소비자물가가 크게 안정되기는 힘들 것 같다. 전월에 급등한 상황에서 월말 물가부담까지 겹쳐있다. ▶ SK증권 김재은 이코노미스트: 8월 산업생산 전년동월비 9.7%, 전월비 4.1% 증가 예상 자동차 파업 해소가 많이 반영될 것 같다. 이외의 부분은 평범한 수준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자동차 제외한 부분이 7.5% 수준이었다. 자동차 생산이 상대적으로 전월에 비해 기여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조업일수도 변함이 없어 영향은 없다. 특이할게 없는 무난한 수준이다. 변수가 거의 없다. 9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비 2.7%, 전월비 0.5% 각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가상승요인도 크지는 않다. 지난달 물가에 나타났던 요인은 일시적인 요인이다. 다만 유가안정, 과실 등 농산물 등으로 상승이 예상되지만 큰 폭은 아닐 것으로 판단된다. 향후에도 물가는 안정적으로 나타날 것 같다. 물가 상승 시그널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 ▶ 한화증권 마주옥 연구원 : 8월 산업생산 전년동월비 9.6%, 전월비 3.4% 증가 예상 8월은 수출증가율(17.6%)이 높았다. 특히 자동차 생산측면에서 전월 파업으로 마이너스(-39.5%)보였지만 8월엔 9%로 크게 증가했다. 물론 전월 장마와 폭염으로 출하가 안되던 것이 생산일수가 늘면서 재출하됐던 측면도 있다. 또 8월 주요 유통업체의 할인점 판매도 전월(0.5%)보다 크게 늘어 6.2%로 나왔다. 백화점 판매가 줄긴 했지만 이는 지난해 세일기간이 8월이었던데 비해 올해는 9월이란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대신증권 소재용 이코노미스트: 8월 산업생산 전년동월비 9.3%, 전월비 3.0%, 증가 예상 8월 수출이 18.7% 증가하고 소비 역시 4~5%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난달의 4.4%에 비해 큰 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자동차 생산이 일부업계의 파업으로 9% 증가에 그치는 등 기대에 다소 못 미친 만큼 8월 산업생산은 9.3%로 두자리대 기록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9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비 0.3%, 전년동월비 2.5% 각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폭우의 일시적 영향이 사라졌지만 추석을 앞두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 압력이 남아 있다. 또 8월 경기지표의 반등에 따라 서비스업 가격이 오름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전년비 2.5%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 한국시티은행 오석태 지배인: 8월 산업생산 전년동월비 10.8%, 전월비 4.0% 증가 예상 IT산업 반도체 호전을 주식시장에서 선반영하고 있는데 8월 산업생산에 얼마나 반영되느냐가 관건이다. 8월 수출이 17% 증가해 상당히 좋았다. 반도체가 많이 회복됐다. 반도체가 진짜 살아나느냐가 관건이다. 수출 증가율이 10%대 후반이 나오고 있어 산업생산에도 영향을 줄 것이다. 나빠지는 것만 있는게 아니라 좋아지는 것도 있다. 미국 경제가 내년에 침체될 것이란 확신을 채권시장이 가진듯한 분위기인데 확실하지는 않다. 채권시장은 데이터와 담 쌓고 지내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된다. ▶ 현대증권 이상재 거시경제팀장 : 8월 산업생산 전년동월비 11.7%, 전월비 1.4% 증가 예상 8월중 산업생산은 7월중 폭우와 자동차 파업에 따른 부진에서 벗어나 두자리수대의 신장률이 예상된다. 자동차 생산의 65%를 차지하는 현대차의 파업이 종료되고 8월중 잔업 등 추가 근로 효과도 예상된다. 더욱이 8월중 수출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여 자동차를 제외한 나머지 부문도 증가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8월 여름철 휴가요인으로 인해 생산위축 효과가 있겠지만 이를 감안해도 7월 부진에 따른 반사효과가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7월중 전년동월비 4.4% 부진과 8월중 11%대 증가율을 고려하면 7-8월 평균 산업생산은 8%대가 되며, 상반기 11% 증가율을 고려할 때 올해 1-8월중 8-9%대의 산업생산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증가율이 다소 둔화되기는 하지만 완만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수준으로 국내 경제성장률도 기저효과를 고려하더라도 4%대 중반 수준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 굿모닝신한증권 이성권 연구위원: 8월 산업생산 전년동월비 8.6%, 전월비 2.1% 증가 예상 7월 집중호우에서 벗어나 생산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7월에 지연된 출하와 8월 납기 맞출 생산이 수출이나 내수에서 있었다. 집중호우에 자금이 유입된 부분도 있고 늦춰진 출하가 재개된 부분이 전월비 생산을 증가시킨 것으로 파악한다9월 소비자 물가는 전년동월비 2.5%, 전월비 0.4% 각각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8월보다는 낮아질 것 같다. 전체적으로 추석을 앞두고 있어 매우 낮게 나타나지는 못할 것 같다. 특히 농산물 쪽 위주로 해서 상승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 JP모건체이스 임지원 이사: 8월 산업생산 전년동월비 9.5%, 전월비 3.0% 증가 예상 파업 장마 등으로 인한 7월 산업생산 감소에 따른 반사효과는 8월에 일부 있었지만 7월에 감소한 부분이 8월중 100% 돌려지지는 않을 것이다. 휴가와 기아.쌍용차 등의 파업이 있었기 때문이다. 파업으로 일시적 영향이 큰 자동차 보다는 반도체 경기가 관건이 될 것이다. 반도체 경기가 괜찮았으면 다운사이드 보다는 업사이드 리스크가 있다. 반도체 경기가 아주 세지는 않아 확인이 필요하다. 반도체 경기는 조금씩 나아지는 것 같은데 트렌드는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 한국투자증권 전민규 이코노미스트: 8월 산업생산 전년동월비 8.5%, 전월비 1.8% 증가 예상 7월 집중호우와 자동차파업에서 벗어나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기아차와 쌍용차는 8월에도 여전히 파업을 실시, 크게 높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더욱이 수출증가율이나 제조업 고용상황 때문에 큰 폭의 증가라고 보기는 어렵다. 전월비 1.8% 증가는 7월달 산업생산이 좋지않은데 대한 일종의 반등효과다. 9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비 2.7%, 전월비 0.5% 각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8월 국제원유가격이 여전히 강한 부분이 있어 소비자 물가는 전월비 0.5% 증가할 것 같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수요가 안정되면서 물가도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당분간 물가는 이 같은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 SC제일은행 전종우 시니어 이코노미스트: 8월 산업생산 전년동월비 7.8% 증가 예상 8월중 산업생산이 7월의 부진을 털어내며 8%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 조업정상화와 전력사용량 증가, 수출의 큰 폭 증가 등이 주요 요인이다. 수출이 8월중 호조를 보이면서 증가하긴 했으나 정기세일 지연 등에 따른 백화점 매출 부진 등으로 두자리수 증가율을 회복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7월 부진을 털고 8월중 산업생산이 회복됨에 따라 향후 산업생산이 두자리수 증가율을 회복할지가 시장의 주요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김종수•민병복•이기석•홍승훈•양창균•김동희 기자 js33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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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당 압승' 이후 투자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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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투자은행 삭소뱅크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연방의회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것으로 확인되자 시장 영향을 둘러싸고 투자자 관심이 집중된 12가지 질문에 대답을 내놨다. 재정 부양 기대 후퇴로 국채와 금을 선호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한편 인공지능(AI) 설비투자 회수 논란에다가 규제 부담까지 겹친 기술주는 업계 대표 기업과 AI 활용 기업 위주로 선별하라고 권고했다.
1. 민주당 의회 석권 의미
삭소뱅크는 민주당의 의회 석권으로 미국 정책 환경이 교착 상태를 맞을 것으로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부권을 보유해 민주당도 기존 정책을 임의로 고쳐 쓰기 어렵기 때문이다. 향후 2년간은 정치 대립 격화와 의회 감독 강화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재정 부양의 확실성은 낮아지고 규제 정책의 불확실성은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텍사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맞붙은 민주당의 제임스 탈라리코 주 하원의원과 공화당의 켄 팩스턴 주 법무장관의 당선 확률 화면 [사진=블룸버그통신]
2. 트럼프 경제 의제의 향방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의제는 제약을 받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평가했다. 신규 감세와 대규모 지출 법안은 통과가 어려워져도 기존 세법은 효력을 유지한다. 관세와 외교, 제재는 대통령 권한이어서 관세 위험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지출 협상 대립이 셧다운(연방정부 업무 일시 정지) 위협이나 부채한도 공방으로 비화할 가능성을 경계했다.
3. 물가와 금리 하락 여부
재정 부양 축소로 국채 금리 상승 압력은 일부 완화될 수 있어도 물가 하락은 장담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정부가 적자 국채로 경기를 부양할 여지가 줄면 투자자들은 국채 공급 감소를 예상하게 된다고 했다. 반면 관세와 에너지 가격, 임금, 공급 제약은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성장 둔화 속 고물가가 이어지면 연준의 정책 판단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4. 자산별 가격 흐름 전망
삭소뱅크는 국채와 금의 상대적 강세를 예상했다. 국채 금리 하락으로 금리 우위가 약해진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유로화와 엔화, 일부 신흥국 통화는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미국 주식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재정 부양 제약에다가 AI 규제와 설비투자 부담이 겹쳐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실적이 견조하면 과매도 기술주의 반등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5. 미국 국채 추가 상승 여력
미국 국채의 단기 투자 근거가 강화됐다고 진단했다. 재정 부양 축소로 성장 기대가 낮아지는 데다 적자 우려에 따른 투자자들의 추가 금리 요구도 줄어들 수 있어서다. 다만 정치 교착 상태로 미국 정부의 이자 부담이 줄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물가가 오르거나 장기 보유 대가로 요구되는 금리가 높아지면 장기물 가격은 하락할 수 있어 삭소뱅크는 장기물 대신 중기물 국채를 선호한다고 했다.
6. 달러 약세 장기화 여부
삭소뱅크는 미국 경제가 성장률에서 주요국을 앞서는 이른바 '예외주의'의 종료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금리 우위 약화와 기술 주도권 불확실성에 해외 투자자가 미국 자산을 줄일 수 있어 단기 약세 논리는 유효하다고 봤다. 반면 미국 성장 우위가 이어지거나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면 달러 수요가 회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도한 달러 노출은 줄이되 일방적 급락 베팅은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7. 금의 선거 수혜 여부
금을 선거 결과에 따른 단기 매매 대상이 아닌 물가와 지정학적 충격, 정책 불확실성 대비용 전략 자산으로 보유하라고 권했다. 국채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 정치 불확실성 확대는 금 가격 상승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장기적인 재정 지속가능성 우려와 주식 편중 해소 수요도 장기 보유 근거로 들었다. 다만 국채 금리 반등이나 달러 강세 전환 시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8. AI 관련주 타격 배경
삭소뱅크는 기술주와 AI주 타격이 컸던 이유로 고평가와 설비투자 부담으로 이미 시작된 AI 투자 재평가에다가 규제 심사 강화 우려까지 더해진 점을 지목했다. 민주당 주도 의회가 경쟁과 소비자·개인정보 보호, 모델 안전 문제로 AI 기업 조사를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양당이 AI 주도권 유지에 이해가 같아 반(反)AI 정책으로의 전면 전환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
미국 뉴욕 중간선거 사전투표 첫날 투표소에 설치된 'VOTE HERE' 안내판 [사진=블룸버그통신]
삭소뱅크는 의회의 규제 심사 강화가 데이터센터 사업에도 부담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 소비와 수자원 사용, 인허가 관련 심사가 엄격해지고 주민 반대가 겹치면 공사비가 늘고 완공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 AI 안전 기준과 독립적 모델 평가, 개발사 책임 체계가 도입될 가능성도 거론했다. 투자자들도 AI 인프라의 자금 조달력과 이익 전망을 엄격히 따질 수 있다고 봤다.
9. AI 설비투자 사이클 향방
삭소뱅크는 AI 산업이 투자 확장 국면에서 수익성 국면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기업들은 연산 능력과 AI 인프라 규모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주식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제 투자자들은 기업의 가치를 판단할 때 확장 비용의 부담 주체와 부채 규모, 신규 설비의 매출 전환 기간, 공급망 내 이익 배분을 따지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다음 단계에서는 AI로 생산성과 이익률을 높이는 AI 활용 기업을 우선하고 업계 대표 기업은 선별 편입하라고 권고했다. AI 활용 기업은 인프라 비용을 홀로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를 제시했다. 플랫폼과 연산용 칩·메모리 공급사는 재무가 견조해도 밸류에이션 축소를 피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데이터센터 개발사와 차입 의존형 연산 자원 공급사는 자금 조달·전력·규제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10. 기술주 대응
삭소뱅크는 기술적 지표가 단기 반등과 변동성 장기화 가능성을 함께 나타내는 만큼 우량 자산을 단계적으로 선별 편입하라고 주문했다. 개표 직후 나스닥100 선물의 RSI(상대강도지수)는 과매도 판단 기준선인 30에 근접했다. 반면 장기 추세선인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해 추세 이탈에 따른 기술적 매도와 공매도가 늘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오는 17일(현지시간) 발표될 엔비디아 실적을 주시해야 한다고 했다.
11. 해외 시장 분산 필요성
삭소뱅크는 분산을 확대하되 미국 주식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국 기업의 기술 주도권과 수익성은 정치 교착 상태에서도 유지된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고평가된 대형 기술주가 초과수익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의 의문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분산 대상으로는 중국 기술주와 대형 기술주 외 미국 우량주, 헬스케어, 중기물 채권과 금을 제시했다.
12. 점검 사항
투자 심리 반전 조건으로는 대형 기술기업의 설비투자 이익 전환과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 정책 불확실성 완화를 제시했다. 고용·성장 지표가 견조하면 정치 교착 상태에 따른 경기 약화 전망은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차기 의회가 AI 투자에 타격을 주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하면 규제 위험에 따른 주가 할인 폭도 줄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연말까지 정치 교착 상태가 예산·부채한도를 둘러싼 양당 충돌로 비화할지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회 위원회 조사와 각 주의 데이터센터 신규 규제도 다음 변동성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채 금리 하락의 원인도 점검 대상으로 제시했다. 물가 기대 개선과 성장 기대 악화 가운데 어느 쪽에서 비롯됐는지에 따라 주식과 회사채 시장이 받는 영향이 달라서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11-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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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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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1-05 10: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