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준형 정보통신부장관은 25일 오지철 케이블TV협회장, 오광성 케이블TV SO협의회장 등 케이블TV업계 대표를 광화문 정통부로 초청, 케이블TV 디지털전환 촉진 등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IPTV 등 새로운 통방 융합서비스 출현, 지상파 HD 도입 등 타 매체와 경쟁이 심화되고, 최근 디지털 전환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등 케이블TV 사업환경이 어려워짐에 따라 업계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CATV 산업의 발전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정통부는 전했다. 이날 CATV업계 대표들은 업계 스스로 지상파 디지털 전환 완료시기인 2010년까지 디지털 전환을 완료하고, 그동안 추진해 온 SD급에서 HD급 중심으로 디지털화를 추진하겠다는 내용의 'CATV 디지털 활성화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IPTV에 대해 동일규제 원칙 적용 및 본방송 유예 요구 ▲MMS 도입 반대 ▲케이블카드 분리 유예 ▲보급형 셋탑박스 보급 지원 등 신규 도입 서비스 및 디지털 전환과 관련된 현안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노 장관은 "방통 융합시대를 맞이해 우리나라의 방송과 통신산업이 세계추세에 뒤지지 않고 건실하게 발전을 지속할 수 있도록 CATV 업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다"며 "방송통신융합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앞으로도 수시로 만나 관련 정책현안에 대해 상호이해를 증진시켜 나가자"고 제의했다. 또한 노장관은 상향 주파수 대역 확대, 케이블카드 분리 유예, 보급형 셋탑박스 등 디지털 전환과 관련된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CATV업계, 제조업체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간 CATV 업계는 지난해 전체 방송시장 매출액의 18.6%를 차지하고 올 6월 현재 CATV 가입자가 1413만 가구(총 가구수의 80%)에 이르는 등 국내 방송 산업의 한 축으로 성장해 왔으며, 지난해 2월부터는 디지털 서비스를 개시해 올 6월 현재 15만 3000명의 디지털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정통부는 CATV사업자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하향 주파수대역 확대(750 → 870MHz), 기가급 송수신 시스템 개발 등 기술 지원, 총 1800억 원에 이르는 디지털 전환 융자 지원, 디지털 방송기술 전문인력 양성 사업 추진 등 각종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