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국내외적인 지표 발표가 별로 없다. 때문에 유가와 환율 움직임이 시장흐름에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란 관측이다. 1300 중반을 향한 상승 시도는 계속되겠지만 강한 매물 저항도 불가피해 보인다.또한 지난주 후반 순매수로 돌아선 외국인 수급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숏커버링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외국인 매수세는 추가상승에 관건이다. 이하는 증시 전문가들의 주간 주식전망 코멘트 요약이다.■ 대신증권 성진경 연구원대형주와 중소형주간의 수익률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 대형주지수는 6월 저점에서 10% 가량 상승, 중소형지수나 코스닥지수는 저점에서 횡보 양상이다.경기 변동에 따른 이익 변화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대형주에 대한 시장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주택 관련 지표들이 시장에 발표되면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부각될 가능성이 높고, 최근 주가 상승에 따라 차익실현 욕구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저항선을 강력하게 돌파할 가능성보다는 1300선에서 숨고르기 양상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은 반도체, 자동차, 증권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해도 좋을 듯 하다.■ 대우증권 이건웅 선임연구원이번주엔 시장 재료가 없는 편이다. 기존 및 신규 주택 판매 등 부동산 경기관련 지표와 내구재 주문 지표 정도다. 주택 판매 지표는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으나 이는 이미 시장이 인지하고 있어 영향력이 미미할 것이다. 결국 이번주는 경제 지표나 실적 보다는 이벤트나 시장 심리에 의해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코스피의 경우 1350대까지는 매물대가 두텁게 형성돼 있지만, 대규모 순매도이후 외국인의 이틀 연속 순매수 기록이 주목된다. 특히 순매수가 삼성전자를 비롯한 전기전자 업종에 집중되고 있어 지수 상승을 견인할 가능성이 높다. 더욱이 거래대금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고, 베이시스가 양호하게 유지되고 있어 수급 상황이 양호해 보인다. ■ 미래에셋증권 이재훈 연구원특별한 경제지표 발표 없어 금리 관련 증시 민감도는 지난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상승강도는 수급상황에 달려있다고 보여진다. 즉 외국인 순매수 전환 지속여부와 기관수급 강도가 지속돼야 상승강도가 시들지 않고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으로 120일 이평선(1330포인트부근)돌파 안착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하이닉스가 지난주 후반 증시를 견인한 만큼 전기전자업종이 상승을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 유가하락과 인플레이션 우려 감소가 경기둔화 우려를 누른 가운데 국내증시 거래량 증가로 상승 분위기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이번주 주목해야할 부문은 외국인 수급이다. 숏커버링 가능성 때문이다. IT업황을 좋게 보고 산 것이라면 괜찮겠지만 만일 숏커버링이라면 외국인 매수세는 단발적으로 끝날 수 있다.환매수가 얼마나 가세됐는지 발라내긴 어렵지만 급격한 순매수 전환을 감안할때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다.기술적으로는 1340~1360대 매물벽 높아 저항이 예상된다. 이번주에도 상승시도는 이어질 것이지만 지수탄력은 둔화되는 분위기일 것이다. 종목별 산발적 접근이 필요하다.■ 푸르덴셜증권 이영원 투자분석실장미국의 FOMC 효과가 한주 늦게 반영돼 지난주 지수가 크게 올랐다. 유가의 지속적인 하락세도 한몫했다. 이같은 재료들로 인해 현재의 시장 회복 기조는 이번주에도 기본적으로 유지될 것 같다. 또 미국의 금리인상 중단 시그널이 확고해지면서 유동성 조건도 좋아졌다. 환율도 안정되면서 당분간 주가에는 긍정적이다.이번주는 이같은 재료들의 변화를 잘 살피면서 매매전략을 펼쳐야 할 것이다.■ 한국투자증권 강운성 연구원지난주 미국증시가 나흘 연속 반등했다. 유가하락의 영향도 컸지만 추가금리인상 우려감 완화가 미국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과거 경험에 비춰보면 금리인상 우려감 완화 때 10%정도 상승여력을 보였다는 점에서 추가상승 여력이 있으나 마무리 단계로 보인다.현재 전고점에 육박하고 있고 미국증시도 많이 오른 상태로 전고점 대비 2~3%모자란 수준이다. 국내 증시와 연결해서 보면 1350까지 반등은 가능할 것으로 보이나 추가반등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현재 전반적인 상황을 살펴보면 미국증시상승과 환율안정, 반도체강세 등으로 국내 증시에는 긍정적인 흐름이다. 다만 경기둔화세 때 국내증시가 안좋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이번주는 지난주와 달리 국내외적인 지표발표는 많이 없어 환율과 유가가 시장흐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WTI기준 70.1달러인데 유가가 60달러대로 떨어질 경우 국내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되며 환율의 3주째 960대에서 안정을 찾고 있다는 점에서 증시에 크게 압박하고 있지 않다. 이번주 지수밴드는 1300~1350정도 수준으로 예상된다.■ 한화증권 민상일 책임연구원매물 소화 과정이 필요한 시점이다. 지난주 주식시장은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아지고 IT경기에 부정적인 인식이 개선되며 주가가 올랐다. 하지만 이번주에도 주식시장의 랠리가 지속된다고 말하긴 어렵다. 시장 전반적으로 뚜렷한 매수주체가 부각되지 못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선 하반기 국내외 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개선될 필요가 있다. 특히 체감경기의 변화를 이끌어낼 만한 모멘텀이 필요하다. 경제주체들의 심리적인 변화는 때때로 성장률 실제치의 변동성을 전망치보다 더 크게 만드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현실화될 경우 하반기 성장률은 당초 전망보다 낮아질 수 있다. 물론경기의 급격한 둔화를 상정한 투자전략을 권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글로벌경기의 완만한 상승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우리수출의 경기버팀목 역할을 지속시킬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경기급락 가능성이 근본적으로 해소되지 않는 한, 주식시장의 상승구도가 강하게 진행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3분기는 이런 우려감을 해소하는 시기가 될 것이다. ■ 현대증권 류용석 수석연구원이번주엔 지난주와 달리 거시변수가 없다. 거시변수 장세보다는 지난주 외국인이틀연속 순매수를 보였다는 점에서 외국인의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특히 지난주 외국인이 순매수를 보인 업종이 전기전자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질 수 있다.이는 하반기 주목할 업종으로 전기전자 외에도 증권과 보험 업종으로 꼽혔는데 이미 전기전자가 먼저 움직였다는 점에서 앞으로 증권과 보험 두 업종에도 일정부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전기전자 업종의 경우 120일선 저항선을 올라섰기 때문에 증권과 보험업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이에 따라 이번주는 거시변수가 뜸한 가운데 외국인 수급이 시장흐름을 결정할것을 보인다. 지수밴드는 1310~1360선을 예상하고 있다.[뉴스핌 Newspim] 홍승훈 & 양창균 기자 deerbea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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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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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