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매달 발간하는 행내 소식지 '한은소식'에 한은이 정치권이나 정부로부터 불어오는 압력에 맞서 물가안정을 이루기 위해선 독립성 확보에 전력을 투구해야 한다는 특별기고문이 실려 주목된다. 명지대 경제학과 최창규 교수는 지난 80년 한은에 입행한 후 2000년 학계로 자리를 옮겨간 '한은맨'이다. 한은의 공식견해가 아니고 집필자 개인 의견인 셈이다. 그러나 최근들어 정치권과 정부, 심지어 학계까지 나서 금통위의 '콜금리 동결' 주장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나온 '제 3자의 입을 통한 독립성 주장'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더욱이 지난 10일 금통위에서 콜금리를 전격 인상하자 "한은이 경제현실을 외면한 처사"라는 여론의 비판도 뜨거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14일 최창규 교수는 '한은소식' 8월호에 기고한 '한은(韓銀)을 바라보면서' 특별기고에서 "현재 한은의 위상과 관련, 중앙은행이 독립되어 있다고는 하지만 실제 통화정책의 운영에 있어 정부나 정치권과의 관계에서 극복돼야 할 문제가 많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집권여당은 항상 저금리정책을 펴고 싶은 유혹을 느끼게 된다"며 "선거를 앞두고 저금리정책을 펴면 경기를 일시적으로 부양하는 반짝 효과가 있어 득표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대선이 끝나고 나면 원래 의도한 경기부양 효과는 사라지고 결과적으로 물가상승만 가져오게 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최 교수는 "대선을 앞두고 각 당의 대선후보들은 한 목소리로 중앙은행의 독립을 외친다"며 "막상 집권한 후 다음 선거를 앞두고는 저금리 정책이라는 달콤하지만 무책임한 유혹을 떨치기가 매우 어렵다"고 꼬집었다. 따라서 그는 중앙은행이 정치권이나 정부로부터 불어오는 이같은 나쁜 압력에 맞서 물가안정을 이루기 위해 명실상부한 중앙은행의 독립성 확보에 전력을 투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최근 몇년간 우리 경제의 가장 큰 문제로 '기업의 투자부진'을 꼽았다. 그는 "내국인의 국내투자와 외국인의 국내에 대한 직접투자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은 투자 부진은 반기업정서, 정부의 과도한 규제, 그리고 기업들의 투자의욕 저하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제시된 것은 원인과 별 관계가 없는 저금리정책의 지속이라는 지렛대에만 과도하게 의존해 왔다"며 이에따라 과잉유동성과 부동산거품이 생성됐다고 꼬집었다. 금리인상을 소리높여 반대하는 사람들은 진실로 저금리가 경제를 살리는데 도움이 된다고 믿기보다는 오히려 국민들에게 자기들이 경제를 걱정하고 있다는 인상을 조금이라도 더 주기 위해, 혹은 나중에 있을지도 모를 경기침체에 대한 비난을 피하고 책임을 중앙은행에 떠넘기기 위한 명분축적을 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참여정부는 어느 정부보다도 서민들의 삶을 생각하는 정부로 알려져 있다"고 전제한 뒤 "가장 좋은 복지정책은 물가와 부동산가격의 안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같은 의미에서 한은 직원들은 물가와 부동산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만이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라는 사명감을 가져야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종수 기자 js33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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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12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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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유다연 기자=12년의 기다림이 끝났다. 삼성이 정규시즌 1위 KT 위즈를 꺾고 2014년 이후 12년 만에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정상에 복귀했다.
삼성은 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2026 KBO KS 5차전에서 12-1로 대승을 거뒀다.
[서울=뉴스핌] 유다연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12-1로 이겼다. 이날 우승으로 삼성은 12년 만에 KS 정상자리에 올랐다. 그래픽은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삼성 선수들 사진과 함께 만든 AI그래픽. (명령어: 삼성 라이온즈 12년 만의 우승을 AI그래픽으로 제작해줘.)[사진=삼성 라이온즈][그래픽=챗 GPT] 2026.11.08 willowdy@newspim.com
지난 3일 수원에서 열린 1차전에서 7-8로 패했던 삼성은 2차전 연장 12회 혈투 끝에 승리하며 시리즈 균형을 맞췄다. 이후 안방에서 열린 3~5차전을 모두 쓸어 담으며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을 확정했다. 이로써 삼성은 2002년, 2005년, 2006년, 2011~2014년에 이어 통산 8번째 KS 우승을 차지했다. 1985년 전·후기 통합우승까지 포함하면 구단 통산 9번째 우승이다.
특히 정규시즌 2위였던 삼성은 1위 KT를 제압하면서 2018년 SK(현 SSG) 이후 8년 만에 '업셋 우승'을 달성했다. 반면 KT는 2021년 창단 첫 통합우승 이후 5년 만에 두 번째 통합우승을 노렸으나 삼성의 기세를 넘지 못했다.
삼성의 주장 구자욱은 KS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며 우승의 기쁨을 더했다.
[서울=뉴스핌] 삼성 구자욱이 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와 2026 KBO 한국시리즈 5차전 득점을 기록해 포효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2026.11.08 willowdy@newspim.com
이날 선취점은 KT의 몫이었다. KT는 2회초 1사 1, 2루 기회를 놓쳤지만 3회초 선제점을 뽑아냈다. 선두타자 한승택이 유격수를 맞고 외야로 빠져나가는 안타로 출루했고, 권동진의 좌중간 안타와 최원준의 희생번트를 묶어 1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장진혁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1-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삼성은 곧바로 승부를 뒤집었다. 3회말 1사 후 김지찬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구자욱이 우익선상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르윈 디아즈가 오른쪽 담장을 직격하는 1타점 적시타를 날려 2-1로 역전했다. 계속된 공격에서 최형우의 우전 안타로 기회를 이어간 삼성은 김영웅의 좌중간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3-1로 달아났다. 디아즈의 적시타는 이날 결승타가 됐다.
KT는 4회초 1사 2루, 5회초 1사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격에 실패했다. 위기를 넘긴 삼성은 5회말 타선이 폭발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은 5회말 박승규가 상대 유격수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하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후 구자욱의 우전 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디아즈가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최형우가 우익선상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4-1로 달아났다. 이어 김영웅의 타구가 상대 2루수의 몸을 맞고 굴절되면서 내야안타가 됐고, 2루 주자 구자욱이 홈을 밟아 5-1을 만들었다.
[서울=뉴스핌] 삼성 강민호가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와 2026 KBO KS 5차전에서 적시타를 기록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2026.11.08 willowdy@newspim.com
삼성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이재현이 좌익선상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점수 차를 5점으로 벌렸다. KT는 류지혁을 자동 고의4구로 내보내며 만루 작전을 선택했다.
그러나 수비 실책이 뼈아팠다. 강민호가 2루수 앞으로 병살타성 땅볼을 쳤지만 KT의 2루수와 유격수 사이에서 송구와 포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그 사이 주자 2명이 홈을 밟으며 점수는 8-1까지 벌어졌다.
기세가 오른 삼성은 계속된 1, 3루에서 김지찬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3루타를 터뜨려 두 자릿수 득점을 완성했다. 이어 상대 투수 손동현의 폭투로 1점을 추가했다. 삼성은 5회말에만 8점을 몰아치며 11-1로 달아났다. 반면 KT는 연이은 수비 실책과 마운드 붕괴로 추격 동력을 잃었다.
삼성은 8회말에도 추가점을 뽑았다. 박승규의 투수 오른쪽 내야안타와 구자욱의 중전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김영웅의 타구가 유격수 권동진의 몸을 맞고 외야로 빠져나가면서 12-1을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타구에 맞은 권동진은 구급차로 이송됐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원태인과 크리스 페덱이 KT 타선을 1점으로 묶으며 우승을 합작했다.
[서울=뉴스핌] 삼성 원태인과 강민호가 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 KS 5차전에서 마운드를 내려오며 대화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2026.11.08 willowdy@newspim.com
원태인은 5이닝 동안 4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3회 선취점을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5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팀의 역전승에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은 6회부터 선발 자원인 페덱을 투입하며 굳히기에 나섰다. 페덱은 4이닝 동안 안타와 사사구를 단 한 개도 허용하지 않는 퍼펙트 투구를 펼쳤다. 탈삼진 4개를 곁들이며 KT의 반격을 원천 봉쇄하고 우승을 확정했다.
반면 KT 선발 데이비스 대니엘은 3이닝 5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뒤이어 등판한 고영표도 1.1이닝 5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8실점(2자책점)으로 무너지면서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정규시즌 1위로 KS에 직행했던 KT는 1차전 승리 이후 4연패를 당하며 안방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는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반면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부터 가을야구를 시작한 삼성은 KIA를 꺾고 KS에 진출한 데 이어 KT까지 제압했다. 12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오른 삼성은 대구 홈팬들 앞에서 통산 9번째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위 내용은 생성형 AI로 작성한 경기 상보 [명령어 : 11월 8일 대구 KT-삼성 KS 5차전 경기 내용을 정리해줘=CHAT GPT]
willowdy@newspim.com
2026-11-0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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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젠슨 황 장녀' 방한 돌연 취소?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장녀 매디슨 황 엔비디아 수석이사가 한국 방문 계획을 돌연 취소했다.
9일 IT업계에 따르면 매디슨 황 엔비디아 옴니버스·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이사는 방한 일정을 취소했다. 단 구체적인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 8월 LG 데이터팩토리를 방문한 매디슨 황 엔비디아 수석이사 [사진=뉴스핌DB]
이번 방한은 9~10일 열리는 '엔비디아 AI 데이 서울 2026' 행사에 참석하기 위함이었다. 그렇지만 방한 일정이 취소되며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의 면담 등 국내 주요 일정이 모두 무산됐다.
단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국내 기업 협력 행사에는 엔비디아의 다른 임원이 대신 참석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젠슨 황 CEO 주변 인물의 '중국 스파이' 연루 의혹이 방한 취소에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100wins@newspim.com
2026-11-08 11:3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