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중국 이동통신사업자인 차이나유니콤의 전환사채(CB)를 9600억원에 매입하기로 결정, 중국 이동통신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SK텔레콤은 21일 중국 제2이동 통신 사업자인 차이나유니콤과 'CDMA사업 분야에 대한 전략적 제휴 협정서'를 체결하고 1년 후부터 차이나유니콤 지분 전환이 가능한 CB(전환사채)를 총10억 달러(약 9600억원)에 매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SK텔레콤과 중국 차이나유니콤은 단말기 공동 sourcing부터 플랫폼 공동개발, 부가서비스 개발 등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 중국 이동통신시장에서 공동전선을 구축하는 계기를 마련했다.SK텔레콤은 앞서 하루전인 지난 20일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차이나유니콤의 CB인수를 승인했다.◆차이나 유니콤과 전략적 제휴 체결로 중국시장 교두보확보이날 오후 5시(중국시간) 북경 차이나유니콤 본사에서 SK텔레콤 김신배 사장과 차이나유니콤 챵샤오삥 회장 등 양사 주요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전략적 제휴 조인식을 갖을 예정이다.SK텔레콤과 하이나유니콤의 조인식에서는 SK텔레콤이 차이나유니콤의 홍콩상장법인인 China Unicom Limited (이하 CUHK)가 발행하는 10억달러 규모의 CB를 매입하는 CB인수계약서를 체결한다. CUHK는 중국내 실질적 통신운영 기업인 차이나유니콤(China Unicom Corporation Limited ,CUCL)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CB의 주요 조건은 3년 만기이고, 발행일로부터 1년 이후부터 주식으로 전환 가능하며, 전액 주식 전환시 CUHK 전체지분의6.6% 에 해당되는 규모이다.이번 협정에 따라 양사는 차이나유니콤의 CDMA사업에서 단말기공동 Sourcing은 물론 부가서비스공동개발, 플랫폼 공동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제휴와 협력을 합의하고 구체적 실현을 위해 상호협의체 및 공동조직운영으로 상호 컨설팅 제공하며 노하우 공유, 시장 정보제공 등 상호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기로 했다. 여기에 양사는 이번 전략적 제휴 분야에 대해 상호 배타적 원칙을 적용키로 함에 따라 오는 2007년 12월말까지 중국내에서 독점적 파트너 지위(Sole & Exclusive Partnership)를 부여키로 했다.◆중국 진출의미와 배경 SK텔레콤의 이번 전략적 제휴는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으로 본격적인 진입을 위한 첫걸음이자 WTO시장 개방을 앞둔 중국통신시장의 선점이라는 의의를 가지는 중요한 투자라고 할 수 있다.직접지분투자가 아닌 CB방식의 투자를 통해 전략적 제휴를 성사시킨 것은, 투자의 Risk를 최소화 하면서 향후 중국시장의 3G사업자 선정 등 환경 및 정책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식을 통한 중국시장 진출 및 중요한 파트너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돋보인다.SK텔레콤 김신배 사장은 이번 전략적 제휴 합의와 관련해 "중국통신시장은 양적 성장과 질적 성장이 동시에 예상되는 매력적인 시장이며 이번 CB매입을 통한 전략적 제휴는 차이나유니콤 CDMA 사업의 획기적 발전을 도모함과 동시에 SK 텔레콤에는 중국 시장에 직접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또한 "세계최대의 시장과 세계최고의 기술력을 결합함으로써 세계CDMA시장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고 중국에서도 CDMA사업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 이라며, “한중 통신협력을 보다 구체화하고 가속화함으로써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간의 상호교류를 촉진시키고, 향후 글로벌통신시장의 주도권 확보경쟁에 있어서도 한층 유리한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했다.이와 같은 양사간 전략적 제휴 의미 외에도 단말기 제조업체, CP(컨텐츠 제공업체)나 솔루션(Solution) 개발 업체 등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국내 관련 업체의 중국시장 진출은 물론 고속성장중인 중국통신산업의 빠른 선진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SK텔레콤은 이번 전략적 제휴로 향후 3년 내 6억 명 이상의 가입자(신규 및 이동 포함)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이동통신서비스 시장의 성장잠재력과 최근 3세대 이동통신업체선정 및 증가하는 신규부가서비스에 대한 중국시장의 높은 관심도까지 고려한다면, 국내IT업계에 창출되는 경제적 파급효과도 지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중국은 지난해 12월말 현재 인구대비 30.3%인 약3억9300만명의 가입자가 있는 세계 최대의 이동통신 시장(PHS 포함시 4억8천만명,36.3%)으로 가입자 증가율은 지난 2002년 42%, 2003년 30%을 기록하고 있다.파트너사인 차이나유니콤은 1억30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중국내 2위 이동통신 사업자이며 2002년 상용 서비스를 개시한 CDMA 서비스의 가입자 3400만명 돌파, CDMA분야에서 지난해 3분기 이후 흑자전환 등의 경영성과를 나타내고 있다.또한 이번 전략적 제휴 체결로 SK텔레콤이 보유한 기술력, 킬러콘텐츠와 차이나유니콤의 가입자 기반과 결합할 수 있게 돼 중국 시장에서 최고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평가 된다.SK텔레콤과 차이나유니콤 양사는 2001년부터 자동로밍 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2004년 중국 최초 부가통신서비스 합작 법인인 ‘UNISK’를 설립해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중국시장진출, 단기적으로 주가 '악재'SK텔레콤의 중국진출설이 나돌던 어제(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텔레콤 주가는 전일보다 4%이상 급락하며 힘을 쓰지 못했다.이와관련, 증권사 통신담당 애널리스트들은 단기적으로 SK텔레콤의 중국진출소식이 주가에는 미치지 영향은 미미하거나 다소 부정적인 것으로 내다봤다.대우증권 유상록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이 중국 이동통신시장 진출차원에서 차이나유니콤의 전환사채 인수를 결정했으나 단기적인 관점에서 주가영향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 실적을 놓고 보면 국내시장에서 성장하는 데는 한계가 있어 미국이나 베트남시장에 진출한 것이며 중국시장진출도 같은 맥락에서 추진되는 것"이라며 "중국 이동통신시장 진출이 중장기적 성장기반을 확보한다는 SK텔레콤의 사업전략 일환이기 때문에 단기적인 1년~2년보다는 중장기적인 시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유 애널리스트는 "과거에 그렇듯이 SK텔레콤에 투자하는 외국인 등 투자자 성향이 주주가치를 최우선으로 따지는 경우가 많다"며 "SK텔레콤이 연간 현금확보 능력이 2조원을 보유하고 있어도 투자자들이 주주가치보다는 사업투자하는 것 자체에 대한 거부감이 커 주가하락을 키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동양종합금융증권 최남곤 애널리스트 역시 SK텔레콤의 중국시장 진출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최 애널리스트는 "차이나유니콤에 대한 M&A이면 영향을 미치는게 맞으나 전환사채 인수이기 때문에 주가영향을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SK텔레콤이 차이나유니콤의 전환사채 인수에 이어 한단계 더 나가 차이나유니콤의 CDMA자산을 분리해서 SK텔레콤이 갖고 온다면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하지만 그는 SK텔레콤의 중국시장진출이 단기적으로는 호재가 아니며 중장기적으로도 재평가를 거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특히 그는 "차이나유니콤은 매출 10조원이면서 수익은 6000억원에 불과할 정도로 실적이 안좋다는 점에서 외국인이 SK텔레콤에 투자한 것"이라며 "SK텔레콤에 투자한 외국인의 시각이 차이나유니콤 전환사채 인수자체를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점이 주가에 부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증권 장성민 애널리스트도 SK텔레콤의 차이나유니콤 관련설은 한달전에 이미 나왔던 이야기이기 때문에 SK텔레콤 주가 영향에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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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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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