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콜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가 꼭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채권시장은 6월에도 콜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다. 콜금리 동결은 연중 최저치(3년국고채 4.72%)로 하락해 있는 현재의 채권금리에 상당히 반영돼 있다.한국은행의 분위기는 어떨까.◆ 6월 콜금리동결에 무게.. 콜금리인상 실기론 나와 공식적으로 언급을 하지는 않고 있지만 비공식적으로 얘기를 들어보면 콜금리인상 시기를 실기해 이번 금통위도 콜금리를 동결하고 관망하지 않겠느냐는 데 무게가 실려 있는 것 같다. 익명을 요구한 한국은행의 한 관계자는 "콜금리를 올리려면 4월에 올려야 했다. 실기한 것 같다"고 말했다.다른 한은 관계자는 "이번에는 콜금리를 올릴지, 동결할지에 대해 내부적으로도 논란이 있다. 원달러 환율은 다소 정되고 있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이 불안정하고 유가가 고공행진을 하는 가운데 경기선행지수가 3개월연속 하락하는 등 경기둔화 조짐도 있어 콜금리를 인상하기가 조심스러울 듯하다"고 말했다.◆ 하반기 콜금리인상 물건너 간 건 아니다한은이 6월에 콜금리를 동결할 경우 하반기 콜금리인상은 물건너 간 것일까.채권시장 일각에서는 6월에 콜금리를 올리지 못하면 하반기에도 콜금리를 올리지 못할 것이란 견해를 가지고 있다.경기가 상반기에 정점을 찍고 하반기에는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그 이유로 꼽는다. 이에대해 한은은 다소 부정적이다. 하반기 콜금리인상 가능성은 닫지 않고 여전히 열어놓고 싶어하는 분위기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사견을 전제로 "부동산 문제를 포함해 경제가 균형을 잡으려면 현재의 콜금리 수준은 낮은 게 사실이다. 완전한 중립수준은 5.0% 언저리로 보이는 데 경제가 균형을 잡기 위해서는 경기둔화를 감안해도 하반기 콜금리를 한두차례 올려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런 말을 감안해 보면 한은은 현재의 콜금리가 여전히 중립수준에 비해 낮고 환율 유가 등 외부불확실 요인이 해소되면 콜금리를 더 올릴 수 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콜금리 동결해도 코멘트는 조심해야 할 듯한은이 이런 입장을 유지한다면 6월에 콜금리를 동결한다고 해도 코멘트는 조심해야 할 것 같다. 시장은 하반기 경기둔화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이성태 한은총재가 여기에 곧바로 부응하는 말을 하기 보다는 신중론을 펼 가능성이 있다. 또 현재의 금리는 콜금리를 동결하는 건 상당히 반영해 놓고 있다. 하반기 콜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코멘트가 나올 경우 금리가 다소 반등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이틀간 미국 국채수익률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오고 5월 FOMC의사록이 인플레를 우려했기 때문이다. 어제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보다 0.05%포인트 오른 5.13%로 마감됐다.한국은행이 오늘 아침 발표한 5월 제조업실사지수는 83으로 전월보다 4포인트 하락하며 두달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다시 나빠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재경부가 지난30일 장마감후 발표한 6월 국고채발행계획은 5.443조원으로 전월보다 5천억원정도 줄었다. 6월 수급은 괜찮을 듯하다. 오늘 채권시장은 6월 금통위에 초점을 맞춰지면서 금통위 모드로 본격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 4.6%대로 진입하면 코멘트 리스크를 의식한 차익실현 및 매도플레이가 나올 수 있고 4.7%대 후반에서는 콜금리동결 관점의 저가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오늘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4.69-4.77%, 국채선물 6월물은 108.80-109.05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민병복 기자 bbmin9407@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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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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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5~6일 전 경기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