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 이코노미스트들이 25일 제출한 잠정보고서에서 "위앤화가 10% 절상될 경우 장기적으로 중국의 전세계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5%포인트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는 결론을 도출했다.한편 위앤화가 10% 절상될 경우 중국의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0.1% 포인트 줄어드는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제이미 마르케즈(Jaime Marquez)와 존 슈나이더(John W. Schindler) 연준 이코노미스트들은 "환율이 중국의 무역에 미치는 영향: 잠정보고서(Exchange-Rate Effects on China's Trade: An Interim Report)" 제하의 보고서에서 이와 같이 주장했다.먼저 이들은 중국경제가 국가가 통제하는 계획경제에서 시장중심의 경제로 전환하고 있는 중이며, 또한 물가를 제대로 측정하는 지표가 없기 때문에 환율의 변화가 교역에 미치는 영향을 제대로 측정하기 어려웠다고 지적했다.이 때문에 "중국이 세계 교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일본과 맞먹는데도 불구하고, 그 규모가 환율의 변화에 어떤 방식으로 반응하는지는 잘 알려지지 않은 채 남아 있다"는 것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1978년까지만 해도 중국이 세계교역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 미만이었으나, 2004년 기준으로 비중이 6%를 초과하여 미국과 독일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흥미로운 것은 중국이 1993년 이후 현재까지 그 비중을 두 배 이상 늘려 일본이나 신흥시장보다 두 배 따른 비중 증가세를 유지하였지만, 1993년부터 2002년 사이까지는 위앤화의 실질실효환율이 절상 추세를 유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후 현재까지는 지속적인 절하 흐름이 나타나는 중이다.

워싱턴 G7회담 성명서에서 공식적으로 중국 환율 유연성 확대가 촉구될 정도로 최근까지 중국의 환율정책이 글로벌 정책당국자들의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는 점에서 이번 연준 이코노미스트들의 잠정보고서는 상당히 큰 의미를 가진다.지난 해 7월 중국이 환율제도를 개혁하고 일시 위앤화 2% 절상을 단행한 이후 최근까지 달러/위앤 환율은 8위앤 선을 유지하는 중이다.[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