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의 제한된 반등 가능성이 예상되는 가운데 박스권 하단에 대한 지지력을 재점검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주 달러/원 환율은 외국인 보유 주식에 대한 배당금 지급이 본격화되는 기대감이 충만했으나 월말 분기말 수출업체 달러 공급에 압도되며 반락세를 보였다.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당초 980원 이상으로 급등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무산되면서 970원 초반대로 급락하는 ‘의외’의 결과에 직면했다.특히 지난 금요일의 경우 삼성전자, SKT, KT 등 10억달러 이상의 배당금 지급이 집중된 ‘수퍼 금요일’에 오히려 환율이 급반락함에 따라 시장의 달러매수 심리가 크게 훼손됐다.◆ 달러/원 환율 970원 초반대 급락, 배당금 수요 기댄 환율 상승 무산 배당금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하고 저가 매수 등 매수전략으로 일관해 온 은행간 포지션들이 수출업체 네고 등의 대기 매물벽에 무참히 무너진 결과가 초래된 것이다.수출업체들은 월말 분기말을 맞아 960원대 지지력 점검 이후 환율이 970원대 상승 흐름을 지속하자 980원대의 박스권 상단에 고점 대기 매물을 포진시키면서 ‘비싸게 팔는’ 매도전략을 통해 자기 실현 이익을 극대화했다.배당금 관련 대기 수요가 현실화되는 과정에서 수요와 공급 조건이 균형을 보이고 일부 수요우위를 보이는 상황에서 수출업체들은 매도지연을 통해 적정 매도타이밍을 노린 전략이 유효했다는 평가다.지난주를 ‘복기’하자면, 무엇보다 배당금 관련 수요는 '이미 노출된 재료‘였던 수급재료였던 반면 수출업체들의 대기매물이 ’덜 노출‘된 데 따른 ’예정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다만 은행간 시장의 참여자들이 배당금 관련 수요에 대해 다소 과대평가를 했다는 점이고, 시장의 격언으로 보면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는 게 다시 확인된 셈이다.◆ 달러/원 환율 965~970원대 지지력 재점검할 듯 이런 가운데 달러/원 환율이 970원 초반으로 다시 내려옴에 따라 일단 970원대 지지력을, 좀더 밑쪽으로는 3월 이래 박스권 하단이었던 965원선의 지지력이 재점검될 것으로 보인다.시장은 지난주 거래를 통해 965~980원대의 박스권이 재확인됐고 또 박스권으로 복귀함에 따라 시장의 저점 매수, 고점 매도 등 박스권 인식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의 경우 지난 2월 이래 960~985원의 큰 박스를 두고 저점은 5원 오른 965원을, 고점은 5원 낮은 980원으로 고점과 저점을 설정할 것으로 예상된다.물론 지난 금요일 975원도 힘없이 하향함에 따라 아래쪽으로는 970원 지지력, 위쪽으로는 975원의 저항력을 우선 확인하는 게 필요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박스 자체가 아주 좁게 형성될 개연성도 있다. ◆ 수출호조-수입둔화 등 4월중 수급 변화 주목 이런 점에서 4월이 시작되는 이번주부터는 계절성을 넘어선 수급 상황과 글로벌 달러의 향방에 변화가 생겨날 지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국내 수급상황은 먼저 수요쪽은 4월 초순까지는 배당금 관련 수요는 꾸준히 존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아래쪽으로 밀리더라도, 더욱 박스권 하단으로 접근한다고 해도 저점 매수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공급 상황은 좀더 주시할 필요가 있다. 올들어 지난 1~2월 겨울철 난방 등 에너지 수입 급증으로 무역흑자가 줄고, 겨울철 해외여행 증가로 경상수지가 적자요인이 커진 바 있다.그러나 지난 3월 수출입 동향에서는 이같은 계절적인 요인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 산업자원부가 지난 4월 1일 발표한 3월중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3월 수출은 270억4,000만달러로 전년동월비 12.9% 증가했다. 3월 수입은 257억5,000만달러로 13.0% 증가했고, 이에 따라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3월 수출입 결과를 분석하면, 수출 증가율은 두자리수대를 유지하는 반면 겨울철 에너지 수입 급증이 다소 둔화되면서 수입증가율이 크게 낮아졌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무역흑자는 늘어났다.이런 점은 4월중 수급 여건이 공급우위 구도가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물론 해외여행이나 유학 증가가 지속돼 연간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줄어들 수 있다. 또한 3~4월중 배당금 지급 등의 요인으로 자본수지쪽에서도 유출이 늘어날 수 있다.그러나 지난 2월중 자본수지의 경우 흑자를 기록한 바 있고, 주식시장 상황도 국내외 긴축 기조로 글로벌 유동성이 줄어들고는 있으나 아직까지는 크게 유출입 변동성이 큰 것은 아니다.이런 점에서 국내 수급상황은 4월 이후 수급균형쪽에서 다소의 공급우위가 예상될 수 있기 때문에 일방적인 수요우위 구도가 적중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물론 연초같이 환율이 950원 이하로 급락할 만한 여건은 아니다. 아울러 글로벌 달러 역시 하방경직성이 다소 확보된 양상을 보이고 있어 제한된 등락이 예상되고 있다.◆ 달러/원 965~980원대 박스 점검, 달러/엔 제한된 상승 시도 가능성 미국의 금리인상 ‘불씨’가 아직 유효한 상황이고 일본의 경우 4월 이후 3월 결산 전 들어왔던 송금자금들이 다시 해외투자를 위해 유출되면서 달러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이에 따라 달러/엔도 일방적인 하락보다는 제한된 등락이 예상되고, 해외자금 이탈에 따른 달러 수요가 늘어나면서 수급상 달러 매수가 일정정도는 유지될 수 있어 보인다.이번주 달러/원 환율은 대체로 965~980선대의 박스권 전망이 유효한 가운데 960원대 지지력 점검 이후 다시 970원대 상승 흐름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이번주 주요 이슈는 3일 한국은행 신임 이성태 총재의 취임식이 있다. 내부 승진을 통해 한은 총재가 됐다는 점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통안채 급증 속에서 1조6,000억원 이상의 적자를 본 한국은행의 문제를 해결하고 향후 금융 및 외환정책을 어떻게 펴나갈지가 초미의 관심사다.해외요인으로는 일본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경기전망을 조사한 단기경제관측지표(단칸) 발표, 미국의 경기를 나타내는 3월 ISM 제조업 및 비제조업지수, 3월 고용지표 등이 주목된다. 또한 4월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상 여부와 관련된 정책회의 등도 주목해야할 글로벌 이벤트라고 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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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권, 72년만에 막 내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72년간 이어졌던 검사의 수사권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를 포함해 25건의 법률공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만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중대한 위법수사·소추재량권 현저 일탈 '공소기각'
보완수사를 요구 받은 경찰은 요구받은 날로부터 1개월 안에 보완수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검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사 기간은 필요에 따라 최대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의 모든 자료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기록해야 한다.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추가했다.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할 경우 고소인이나 피해자, 고발인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필요한 사건 기록 열람·등사 권한도 부여했다.
개정 형사소송법에는 ▲중대한 위법수사에 기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 사유로 추가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 형소법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는 10월 2일에 맞춰 함께 시행된다.
이 대통령은 그간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예외적으로 존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충분한 숙의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보완수사권 폐지가 당·정·청 불화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으로 번지자 논의를 당에 맡겼다.
이후 민주당이 당론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를 의결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없이 개정 형소법을 원안 그대로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집권 여당 민주당 8·17 전당대회 진행 중 전격 처리
특히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강경 지지층 사이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친명(친이재명) 김민석 당대표 후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법안 심의 전 모두발언에서 "이 법률안이 위헌과 집행 불능, 국익 위배, 행정부 고유권한 침해 등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라고 하는 게 의견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상대의 권한 행사 자체가 삼권분립에 위배되거나 헌정 질서에 위반된다고 해야 상대의 권한과 권능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게 헌법학회 의견"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입법권을 부정할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거부권 행사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9회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안(선관위 특검법)도 의결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선거관리 부실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이다. 특별검사는 국민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다. 특검팀은 모두 165명 안팎 규모로 꾸려지며 준비 기간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활동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8-0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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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첫 폭염중대경보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폭염이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8.04 jk31@newspim.com
경기(고양·안성·파주남부·용인동북부·용인서북부·여주동남부·여주서부·오산·하남), 전북 전주, 전남(장성·곡성북부·곡성남부·순천·보성·여수·광양), 광주(광주동부) 등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다.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하루라도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폭염중대경보 발효지역 일최고기온은 ▲가남(여주) 37.9도 ▲기흥구갈(용인) 37.5도 ▲금천(서울) 37.3도 ▲서운(안성) 37.3도 ▲광명노온 37.1도 등이다.
전라권에서도 ▲완산(전주) 37.9도 ▲조선대 38.3 ▲광양읍 38.0 ▲황전(순천) 37.7 ▲석곡(곡성) 37.3 ▲여수공항 37.1 ▲광주 36.7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필수 업무 외 모든 야외활동 즉시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또 무더위쉼터와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라고 권하고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8-04 13: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