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의 대표지수인 다우지수(DJIA)가 5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고점 저항선에 도달하고 있다. 특히 수년래 고점을 돌파하고 있는 이 지수는 저항선 부근에서 기술적 약세 신호가 등장하고 있어 조정 가능성을 시사하는 중이라 주목된다.사실 지수가 고점에 접근하고 있다는 것은 지수를 추가로 밀어올리는 힘이 상당히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지만, 반대로 저항선이라는 개념 자체는 이 수준에서 상당한 '매물공급'이 예상된다는 것을 의미한다.투자자들이 매물을 충분히 소화해내지 못하면, 당연히 수요보다 공급이 많을 경우 지수가 하락하면서 새로운 균형을 찾게 될 가능성이 있다.◆ 다우지수 고점 저항선서 약세 신호, 올해 조정장세 시사美 유력 금융주간지 배런스 온라인(Barron's Online)은 22일자 기술분석 기사를 통해 다우지수가 1999년부터 2001년 사이 네 차례 1만1,350선에서 막혔다는 사실은 강세장을 가로막는 강한 장벽이라는 점을 확인케 한다며, 최근 지수가 이 수준에 도달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은 이번 주 화요일 주가가 변동장세 속에 하락세 반전한 것은 다우지수 및 여타 주요지수들이 상승 하락 균형의 전환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참고로 다우지수 등은 다음 날인 수요일에는 반등했다.여기서 배런스는 최근 몇 주간 몇몇 기술적 지표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저항선에서의 추세 역전을 예고하며, 특히 거래량의 증가가 수반되고 있다는 것 또한 변화의 전조라는 점에서 약세론자들이 득세할 가능성이 엿보인다고 경고했다. 그 동안 거래량이 빈약한 상황에서 방향성이 없던 것이 최근 거래가 증가하면서 동시에 약세신호가 등장한 것은 분명히 크게 우려된다는 것이다.한편 이들은 이번 주초 유가가 무려 4%나 폭락했는데도 시장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는 점은 강세론자들이 호재에도 불구하고 시장을 움직일만한 힘을 잃고 있다는 신호가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결국 호재에 별다른 반응이 없다는 것은 약세를 예고하는 지표가 된다.한편 최근 시장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시카고옵션거래소의 변동성지수(VIX)가 계속 수년래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투자자들이 지나치게 안일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배런스는 지적했다.이처럼 투자자들이 변동성, 특히 하락 변동성에 무방비로 열려있을 경우 이 역시 주가가 하락할 조짐으로 읽혀지는 것이 통상적이라고 할 수 있다. 투자자들이 모두 시장에 대해 낙관적이라는 것은 결국 새롭게 매수할 세력이 줄어든다는 점에서 주식수요를 일시적으로 급감시킬 수 있다.물론 그 동안 VIX가 상당기간 낮은 수준을 계속 유지하는 경우 주가지수가 큰 폭 상승했다는 것은 사실이다. 변동성지수가 낮다는 것 자체가 매도신호는 아니다. 다만 이것은 약세를 강화시킬 수 있는 배경은 된다.앨런 뉴먼(Alan Newman) 크로스 커런츠(www.corss-currents.net) 편집인은 시장의 변동성은 VIX가 가리키는 것보다 더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한다. 그가 검토한 결과 지난 2년간 다우지수가 3% 이상 움직인 날이 드물었다. 그는 이 같은 자연스러운 등락 폭의 축소는 조만간 큰 폭의 손바뀜이 발생할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지난 3년간이 강세장이었음을 감안할 때, 여전히 이번 방향성은 하락 쪽이 될 공산이 크다.배런스는 제프리 소트(Jeffrey Saut) 레이먼드 제임스 파이낸셜 소속 분석가가 최근 제출한 "온통 다 강세론자 뿐"이란 제하의 보고서도 시사적이라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주식시장 뿐 아니라 부동산시장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시장에서 낙관적인 전망만 가득하다며, 지금은 최소한 이들 시장의 매수 적기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물론 시장이 고점에 도달하는 것이 하루 이벤트가 아닌 이상, 이상의 논의가 당장 주식을 매도하라는 경고로 이어질 수는 없다.그러나 배런스는 금리가 계속 상승하고 있고 수익률곡선이 생각에 따라서는 경기침체 가능성을 시사하며, 나아가 약세 펀더멘털에도 불구하고 원유시장의 강세전망이 후퇴하지 않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며, 만약 4년 주기의 주가 등락 주기를 적용한다면 2006년은 매우 어려운 하락장세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수요일 주가가 다시 5년래 최고치에 달했다는 미디어의 요란한 헤드라인에도 불구하고, "시장 추세전환이 과정이니 일시적인 이벤트가 아니라는 점에서" 최근 등장한 경고신호들을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보론: 기술주 없는 랠리가 가능한지는 의문한편 배런스는 이번 주초 기술분석 기사에서 최근 기술주들이 부진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과연 이들의 주도 없는 랠리가 가능할 것인지 회의된다고 지적한 바 있다.통상 대형기술주들은 강세장에서 선행자의 역할을 해왔지만, 최근 수개월 동안 이들은 정체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일례로 모건스탠리 하이테크지수35는 S&P500지수에 비해 부진했을 뿐 아니라 최근들어 나스닥지수에 비해서도 실적이 저조했다. 
참고로 MS하이테크지수35는 IBM,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등 쟁쟁한 기술주들로 포진되어 첨단기술주 진영의 추세를 잘 반영한다.결국 2006년 들어 이 지수가 시장의 랠리에 동참하지 못했다는 사실은 주식시장에 경고신호인 셈이라고 배런스는 강조했다.만약 기술주가 주도하지 않는 강세장이라면 에너지나 상품관련 그룹들이 지수를 주도해야 하지만, 이 시장 또한 강세가 종료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혹시 2002년 이후 강세장의 종료가 예고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하고 이들은 반문했다.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지난 1월 고점 559.60에서 11%나 조정받으며 여타 기술업종들과 함께 지난 2005년 10월 이후 상승장세에서 이탈했다.
소프트웨어시장 역시 전체시장에 비해 후행하는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골드만삭스소프트웨어지수는 지난 1년간 S&P500지수는 물론 나스닥지수 상승률에 못미치는 부진한 모습이다.
최근 1년간 기술업종 중에서 상대적으로 나은 흐름을 보인 곳은 네트워킹과 디스크드라이브 쪽이지만, 후자의 경우 올해 들어 크게 하락했다. 가장 전망이 밝아 보이는 쪽이 컴퓨터하드웨어 쪽인데, 이들 역시 최근까지 강세를 보인터라 조정 가능성이 열려있는 것으로 보인다.[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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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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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