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사흘만에 하락했다. 달러/엔이 118선대로 올라서면서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주가 안정세를 찾으면서 매물에 밀려났다.특히 달러/엔 상승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추격 매수가 약화됐고 외국인들이 나흘만에 주식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이와 관련된 달러 매물이 부담이 됐다.이에 따라 추가 상승 기대가 무너지면서 975원대가 지지되지 못했고 주말을 앞둔 포지션 청산이 가세되자 약세를 면치 못했다.그렇지만 최근까지 급격한 등락이 완만해지는 분위기여서 시장은 970원대에서 낙폭은 제한된 양상을 나타냈다.국내외 시장은 미국의 '버냉키 불확실성'이 일단 해소되고 주가 급락 우려감에서 벗어나면서 변동성이 완만해지는 양상을 보였다.게다가 국내외 시장에 이렇다할만한 재료가 부각되지 않고 있어 당분간 제한된 범위에서 방향을 탐색하는 시도가 예상되고 있다.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72.60으로 전날보다 2.00원 하락하며 마감했다. 달러/원 선물 3월물은 972.20으로 1.90원 하락했다.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의 반등으로 975.00에 상승 출발해 장중 976.40까지 올랐다가 975원선의 강보합선에서 스토링 플레이가 이어졌다.그러나 오후들어 주가가 상승하고 외국인들이 사흘만에 순매수로 전환하자 상승폭 확대가 무산되면서 매물로 밀려나면서 973원대로 하향했다.더욱이 주말을 앞두고 매수플레이에 나섰던 은행간 포지션이 털리면서 장중 971.20까지 저점을 내리기도 했으나 장막판 반발 매수가 유입되며 낙폭을 줄이면서 972원선에서 마감했다. 달러/엔 환율이 118선대로 반등하면서 100엔/원 환율은 823원대로 내려섰다.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51억3,550만달러로 전날 50억달러 수준과 비슷했다. 오는 20일(월요일) 기준환율은 974.1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시중은행 딜러는 "외국인 주식 관련 달러 매물이 나오면서 밀렸다"며 "상승 재료가 없던 차에 롱이 청산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970원대 지지력이 확보됐고 주말이어서 크게 움직일 만한 요인은 없었다"며 "960원을 다지며 올라온 터라 970원대 초반에서는 적극적인 매도는 제한됐다"고 말했다.글로벌 달러는 미국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하락폭이 제한된 가운데 상승 시도를 보였다.그렇지만 버냉키 의장이 긴축 강도에 대해 강경한 태도를 보이지는 않은 탓에 추격 매수가 다소 제한되는 양상을 보였다.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에서 117.80선대로 반등한 뒤 일본 GDP 호조로 되밀리기도 했으나 닛케이주가 하락 등으로 118선대로 상승했다.오후장 달러/엔 환율은 118.10~20선에서 거래됐고, 유로/달러는 1.1886선대에서 비교적 소강 상태를 보였다.시중은행 딜러는 "미국의 버냉키 신임 의장의 추가 금리인상 시사가 하락을 막고는 있다"며 "그렇지만 특별하게 강경한 입장은 아니기 때문에 상승폭이 더 커질 지는 다소 회의적인 상태"고 말했다.한편 코스피주가는 1,332.73으로 전날보다 18.41포인트, 1.40% 상승하며 마감했다. 외국인은 나흘만에 순매수로 전환하며 1,740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고, 기관도 930억원 가량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대우증권의 한 관계자는 "전날 프로그램 매수로 반등에 성공한 이후 나흘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외국인이 장을 끌어주고 있다"며 "1,300선대 지지력이 확인되고 환율도 안정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수급 불안정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말했다.[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검찰 수사권, 72년만에 막 내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72년간 이어졌던 검사의 수사권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를 포함해 25건의 법률공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만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중대한 위법수사·소추재량권 현저 일탈 '공소기각'
보완수사를 요구 받은 경찰은 요구받은 날로부터 1개월 안에 보완수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검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사 기간은 필요에 따라 최대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의 모든 자료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기록해야 한다.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추가했다.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할 경우 고소인이나 피해자, 고발인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필요한 사건 기록 열람·등사 권한도 부여했다.
개정 형사소송법에는 ▲중대한 위법수사에 기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 사유로 추가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 형소법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는 10월 2일에 맞춰 함께 시행된다.
이 대통령은 그간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예외적으로 존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충분한 숙의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보완수사권 폐지가 당·정·청 불화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으로 번지자 논의를 당에 맡겼다.
이후 민주당이 당론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를 의결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없이 개정 형소법을 원안 그대로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집권 여당 민주당 8·17 전당대회 진행 중 전격 처리
특히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강경 지지층 사이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친명(친이재명) 김민석 당대표 후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법안 심의 전 모두발언에서 "이 법률안이 위헌과 집행 불능, 국익 위배, 행정부 고유권한 침해 등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라고 하는 게 의견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상대의 권한 행사 자체가 삼권분립에 위배되거나 헌정 질서에 위반된다고 해야 상대의 권한과 권능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게 헌법학회 의견"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입법권을 부정할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거부권 행사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9회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안(선관위 특검법)도 의결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선거관리 부실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이다. 특별검사는 국민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다. 특검팀은 모두 165명 안팎 규모로 꾸려지며 준비 기간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활동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8-04 14:21
사진
서울 첫 폭염중대경보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폭염이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8.04 jk31@newspim.com
경기(고양·안성·파주남부·용인동북부·용인서북부·여주동남부·여주서부·오산·하남), 전북 전주, 전남(장성·곡성북부·곡성남부·순천·보성·여수·광양), 광주(광주동부) 등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다.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하루라도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폭염중대경보 발효지역 일최고기온은 ▲가남(여주) 37.9도 ▲기흥구갈(용인) 37.5도 ▲금천(서울) 37.3도 ▲서운(안성) 37.3도 ▲광명노온 37.1도 등이다.
전라권에서도 ▲완산(전주) 37.9도 ▲조선대 38.3 ▲광양읍 38.0 ▲황전(순천) 37.7 ▲석곡(곡성) 37.3 ▲여수공항 37.1 ▲광주 36.7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필수 업무 외 모든 야외활동 즉시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또 무더위쉼터와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라고 권하고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8-04 13: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