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하룻만에 반등하며 970원을 다시 회복했다.수급 불확실성으로 하루걸러 급락과 급등이 교차되는 가운데 주가 불안정이 하방경직성을 제공했다.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74.00으로 전날보다 4.10원 상승하며 마감했다. 달러/원 선물 3월물은 973.80으로 전날보다 4.70원 올랐다.달러/원 환율은 전날 급락에 따른 낙폭과대 인식으로 971.50에 상승 출발한 뒤 970.00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그러나 전날 4,000억원 이상의 외국인 주식 순매도로 하방경직성이 생겼고 이날 역시 외국인 순매도가 이어지면서 저가매수가 유입됐다.이런 가운데 삼성전자의 일본 부품수입 관련 달러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시장에 매수세가 유인, 장중 975.40까지 상승폭을 키우기도 했다.삼성전자는 매월 보름과 월말에 일본 관련 엔화 결제를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국내시장에서 달러를 매수하고 이를 팔아 다시 엔화를 매수해 대금을 결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날 코스피주가는 장중 40포인트나 급락하며 전날보다 24포인트 떨어지며 1,300선대 지지력을 다시 테스트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특히 외국인은 이틀에 걸쳐 5,500억원 이상 현물시장에서 순매도를 때렸고 선물시장에서도 매도의 손길을 놓지 않으면서 수급 불안감을 증폭시켰다.개인이 현물시장에서 2,700억원 이상 순매수를 하긴 했으나 선물시장 불안과 프로그램 매도 등으로 기관의 매도세도 그치질 않고 있다.주가 급락 속에서 외국인 주식 매매와 연동해 외환시장에서도 수급 공방이 지속되면서 거래량이 75억달러를 넘어서는 대량 거래가 분출하고 있다.시장에서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 등 주가 불안정이 환율의 하방경직성을 제공하고 있다며 970원대 초반에서 방향을 탐색하는 양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날 외국환중개사를 통한 현물환 거래량은 76억2,700만달러로 급증, 86억달러대의 사상 최대에 이어 연중 두번째 최대 거래량을 기록했다.서울외국환중개에서는 47억9,600만달러, 한국자금중개에서 28억3,100만달러가 거래됐으며, 오는 16일(목요일) 기준환율은 973.6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외국계 은행 딜러는 "주가 급락으로 다시 970원대 스토링 플레이 상태로 들어왔다"며 "역외 역시 혼조를 보이며 방향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글로벌 달러가 방향성을 보일지가 일단 주목되고 있다"며 "물론 글로벌 달러가 방향성이 생기더라도 주가 불안 속에서 수급간 공방에 따른 등락 장세가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글로벌 달러는 뉴욕시장에서 117.30선대로 밀렸다가 117.60대로 회복했으나 추가 상승은 아직 힘든 모습이다. 유로/달러는 1.1920선 안팎에서 횡보 양상이다.특히 미국의 벤 버냉키 신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첫 의회 증언을 앞두고 그의 면모를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주조를 이뤘다.일부에서는 그가 강력한 긴축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면서 최근 글로벌 달러 반등에 영향을 주기도 했으나 실제로는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시중은행 딜러는 "일각에서 강한 면모를 보일 것이라는 주장이 일단 시장에 반영된 듯하다"며 "처음으로 시장에 들어오면서 약한 모습을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는 추측이 그런 현상을 불어왔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그렇지만 과연 버냉키 의장이 강한 면모만을 보일 것이냐는 데는 회의론도 있다"며 "현재 미국 여건상 금리인상이 한두차례 있을 수는 있으나 중단 가능성이 여전해 만약 약간의 부정적인 발언을 한다면 하락쪽으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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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권, 72년만에 막 내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72년간 이어졌던 검사의 수사권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를 포함해 25건의 법률공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만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중대한 위법수사·소추재량권 현저 일탈 '공소기각'
보완수사를 요구 받은 경찰은 요구받은 날로부터 1개월 안에 보완수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검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사 기간은 필요에 따라 최대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의 모든 자료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기록해야 한다.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추가했다.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할 경우 고소인이나 피해자, 고발인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필요한 사건 기록 열람·등사 권한도 부여했다.
개정 형사소송법에는 ▲중대한 위법수사에 기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 사유로 추가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 형소법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는 10월 2일에 맞춰 함께 시행된다.
이 대통령은 그간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예외적으로 존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충분한 숙의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보완수사권 폐지가 당·정·청 불화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으로 번지자 논의를 당에 맡겼다.
이후 민주당이 당론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를 의결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없이 개정 형소법을 원안 그대로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집권 여당 민주당 8·17 전당대회 진행 중 전격 처리
특히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강경 지지층 사이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친명(친이재명) 김민석 당대표 후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법안 심의 전 모두발언에서 "이 법률안이 위헌과 집행 불능, 국익 위배, 행정부 고유권한 침해 등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라고 하는 게 의견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상대의 권한 행사 자체가 삼권분립에 위배되거나 헌정 질서에 위반된다고 해야 상대의 권한과 권능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게 헌법학회 의견"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입법권을 부정할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거부권 행사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9회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안(선관위 특검법)도 의결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선거관리 부실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이다. 특별검사는 국민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다. 특검팀은 모두 165명 안팎 규모로 꾸려지며 준비 기간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활동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8-0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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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첫 폭염중대경보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폭염이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8.04 jk31@newspim.com
경기(고양·안성·파주남부·용인동북부·용인서북부·여주동남부·여주서부·오산·하남), 전북 전주, 전남(장성·곡성북부·곡성남부·순천·보성·여수·광양), 광주(광주동부) 등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다.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하루라도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폭염중대경보 발효지역 일최고기온은 ▲가남(여주) 37.9도 ▲기흥구갈(용인) 37.5도 ▲금천(서울) 37.3도 ▲서운(안성) 37.3도 ▲광명노온 37.1도 등이다.
전라권에서도 ▲완산(전주) 37.9도 ▲조선대 38.3 ▲광양읍 38.0 ▲황전(순천) 37.7 ▲석곡(곡성) 37.3 ▲여수공항 37.1 ▲광주 36.7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필수 업무 외 모든 야외활동 즉시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또 무더위쉼터와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라고 권하고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8-04 13: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