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970선을 하회하며 나흘만에 약세를 보였다.주말을 앞둔 가운데 글로벌 달러가 하락 리스크에 처하면서 장후반 급매물이 청산되며 낙폭이 다소 커졌다.물론 970원 이하에서는 정유사 매수세와 역외 등의 매수가 포진되긴 했으나 달러/엔 낙폭이 커지면서 매수쪽이 후퇴했다.수출업체 네고와 롯데쇼핑 등 매물 기대감으로 상승세가 꺾이면서 일단 아래쪽으로 시도하는 세력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이에 따라 주중 975원의 저항선이 대기매물 등으로 단단하다는 것이 확인되면서 은행간 롱플레이어들이 패배감을 맛봐야했다.시장에서는 국내외 시장이 혼조국면에 들어서고 수급간 공방이 지속되고 있어 방향성 없는 변동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67.80으로 전날보다 4.90원 하락하며 마감했다. 달러/원 선물 2월물은 968.10으로 4.50원 하락했다.달러/원 환율은 이날 971.00에 약세 출발한 뒤 정유사 등 저가 결제가 유입되며 상승 전환하며 972.90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그렇지만 972선대에서는 역외 매도세가 출현하고 은행간 롱청산 매물이 더해지면서 약세로 전환한 뒤 970~972원대 공방을 이어갔다.그러나 장후반 달러/엔이 118선대 초반으로 밀려나고 이내 117선대로 급락하자 포지션 청산 매물이 등장하며 970선을 하회한 뒤 967.20까지 저점이 밀리며 마감했다.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63억8,050만달러를 기록하며 활발한 거래를 보였으며, 오는 13일(월요일) 기준환율은 970.6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달러/엔 환율은 118.30~40선대로 약보합세를 보였다가 도쿄시장 마감 무렵부터 밀린 뒤 유럽장으로 가면서 118선을 하회했다.100엔/원 환율은 달러/엔이 낙폭을 키우면서 820선대를 회복했고, 유로/달러는 140선대로 낙폭을 다소 키웠다. 시중은행 딜러는 "달러/엔이 장후반 밀리면서 결국 롱청산이 불가피했다"며 "970원대 이하로 떨어지면서 매수심리가 훼손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달러/엔이 반등했다가 다시 조정을 받으면서 다소 하향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 970원 저항에 걸린 상태에서 960원대 하향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외국계 은행 딜러는 "970원을 둘러싸고 혼조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주말이고 은행들이 달러/엔이 밀리면서 매물을 정리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역외나 정유사 결제가 받춰주면서 낙폭이 크지는 않았다"며 "매수심리가 있기는 하지만 달러/엔이 빠지고 있어 매수쪽이 다시 위축될 수 있다"고 말했다.[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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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권, 72년만에 막 내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72년간 이어졌던 검사의 수사권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를 포함해 25건의 법률공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만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중대한 위법수사·소추재량권 현저 일탈 '공소기각'
보완수사를 요구 받은 경찰은 요구받은 날로부터 1개월 안에 보완수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검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사 기간은 필요에 따라 최대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의 모든 자료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기록해야 한다.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추가했다.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할 경우 고소인이나 피해자, 고발인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필요한 사건 기록 열람·등사 권한도 부여했다.
개정 형사소송법에는 ▲중대한 위법수사에 기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 사유로 추가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 형소법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는 10월 2일에 맞춰 함께 시행된다.
이 대통령은 그간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예외적으로 존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충분한 숙의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보완수사권 폐지가 당·정·청 불화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으로 번지자 논의를 당에 맡겼다.
이후 민주당이 당론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를 의결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없이 개정 형소법을 원안 그대로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집권 여당 민주당 8·17 전당대회 진행 중 전격 처리
특히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강경 지지층 사이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친명(친이재명) 김민석 당대표 후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법안 심의 전 모두발언에서 "이 법률안이 위헌과 집행 불능, 국익 위배, 행정부 고유권한 침해 등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라고 하는 게 의견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상대의 권한 행사 자체가 삼권분립에 위배되거나 헌정 질서에 위반된다고 해야 상대의 권한과 권능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게 헌법학회 의견"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입법권을 부정할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거부권 행사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9회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안(선관위 특검법)도 의결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선거관리 부실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이다. 특별검사는 국민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다. 특검팀은 모두 165명 안팎 규모로 꾸려지며 준비 기간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활동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8-0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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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첫 폭염중대경보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폭염이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8.04 jk31@newspim.com
경기(고양·안성·파주남부·용인동북부·용인서북부·여주동남부·여주서부·오산·하남), 전북 전주, 전남(장성·곡성북부·곡성남부·순천·보성·여수·광양), 광주(광주동부) 등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다.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하루라도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폭염중대경보 발효지역 일최고기온은 ▲가남(여주) 37.9도 ▲기흥구갈(용인) 37.5도 ▲금천(서울) 37.3도 ▲서운(안성) 37.3도 ▲광명노온 37.1도 등이다.
전라권에서도 ▲완산(전주) 37.9도 ▲조선대 38.3 ▲광양읍 38.0 ▲황전(순천) 37.7 ▲석곡(곡성) 37.3 ▲여수공항 37.1 ▲광주 36.7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필수 업무 외 모든 야외활동 즉시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또 무더위쉼터와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라고 권하고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8-04 13: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