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가 이틀째 큰폭으로 하락하면서 지난해말 종가 밑으로 떨어졌다.미국의 12월 FOMC회의록이 단기금리인상 사이클이 조만간 중단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 숏커버와 캐리매수의 불을 지폈다.돈은 있는 데 매수타이밍을 저울질 하던 기관들은 일부 은행 투자계정을 중심으로 1-3년물을 주로 매수했고 이 구간이 하락하자 5년물 등 다른 구간의 금리도 동반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미국의 단기금리인상 사이클이 이르면 1월 FOMC를 끝으로 중단될 것이란 기대감은 국내지표 호조와 금통위의 콜금리 추가인상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켰다.이런 가운데 작년말과 연초 3개월여간 예보채 만기가 20조원이나 돌아오는 등 수급이 좋다는 점에서 캐리관점이 확산됐다.연초 흐름으로 볼 때 올해 채권시장의 테마는 캐리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가 많이 나온다. 국내외 변수와 외환시장 및 주식시장의 상반된 변수가 충돌하면서 금리가 방향성을 띠기 보다 레인지 움직임을 보인다면 단기딜링 보다는 고정지급 이자수익이 짭짭한 캐리 관점에서 접근이 맞을 것이란 얘기다. 은행의 한 관계자는 "크게 봐서 박스인데 박스하단을 테스트할 것으로 보인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기준 5.0%를 살짝 깨는 정도가 될 듯하다. 캐리관점에서 포지션을 약간 구축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 관계자는 "참았던 기관들이 사고 있다. 내일 오전쯤이 바닥테스트의 마지막 국면일 수 있을 것 같다. 107.65-107.75가 탑일 듯하다. 스왑은 크로스는 페이가 많고 IRS는 채권과 비슷하거나 덜가는 정도다. 3년이 끌고 가다가 5년으로 옮겨붙는 것 같다"고 말했다.투신사 관계자는 "지금은 5-10년 스프레드(25bp)에 비해 3-5년 스프레드(30bp)가 과도하게 벌어져 있다. 월요일 2.2조원의 5년만기 국고채입찰물량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 같은데 5년짜리가 지표역할을 해나갈 수 밖에 없다고 본다면 5년물에 대해 다시 봐야 되는게 아닌가 싶다. 올해는 4.8%대면 중립이상은 되는 것으로 보고 접근하고 싶다"고 말했다. 은행의 한 관계자는 "은행 투자계정이 2-3년물과 비지표물을 매수했다. 이걸 판데는 교체매수를 해야해 지표물도 강해졌다. 큰 랠리를 하기도 부담을 가지고 있지만 캐리매수에 의해 박스 하단 테스트해볼 수 있을 것 같다. 5-10년이 26에서 29bp로 늘어나 보험사들은 금통위 이후에 들어올 것 같은데 금통위 이후 보험사들이 10년물을 매수하면 10년물이 5년이하를 누를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4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보다 0.06%포인트 내린 5.06%,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0.07%포인트 떨어진 5.35%로 마감됐다.2년만기 통안증권수익률은 0.06%포인트 내린 5.00%, 10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0.06%포인트 하락한 5.62%를 나타냈다.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비 19틱 상승한 107.51로 마감됐다. 거래량은 4만3424계약으로 비교적 활기를 띠었다.이날 채권금리는 미국의 12월 FOMC의사록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내림세로 시작했다. 캐리성 매수세와 숏커버성 매수가 유입되면서 금리 낙폭이 확대되면서 오후한때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5.04%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올해들어 국채선물을 많이 매수했던 은행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채권금리는 상승폭이 다소 줄었다.한 외신이 이철환 국고국장의 발언이라면서 외평채 발행한도와 월간 물량을 늘릴 수도 있다고 보도를 한 것이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으나 외평채 발행한도는 이미 정해진 것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내용이 있는 것 같지는 않다는 해석에 힘이 실렸다.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 5.0%대에 접근하자 박스권 하단인식에 따른 은행권의 차익실현으로 보는 견해가 많았다.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보다 9틱 오른 107.41로 출발해 시초가에서 일중 저점을 찍은 후 반등해 오후한때 107.61까지 상승했다가 107.51로 마감됐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2657계약, 투신사가 1183계약, 증권사가 1057계약, 선물사가 8계약을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은행이 4708계약, 기타법인이 100계약, 개인이 91계약을 각각 순매도했다. [뉴스핌 Newspim] 민병복 기자 bbmin9407@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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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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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