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달러/원 환율은 국내 수급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1,040원의 지지력을 테스트하는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글로벌 달러의 고점 상향 시도가 다소 주춤한 상황에서 수출 호조와 내수 회복에 따른 주가 상승이 달러 공급우위 수급 구조를 강화하고 있다.또한 미국의 9월 무역수지 적자규모가 660억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미국의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중국 등 아시아 순방이 잡혀 있어 매수심리에 제약을 줄 것으로 보인다.물론 유로/달러의 급락이나 달러/엔의 상승 흐름이 아직 깨진 것은 아니어서 기본적인 저가 매수세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그렇지만 글로벌 달러의 상승 시도가 주춤하면서 반등 여지가 생겨나고 있는 상황에서 수급면에서 매수세가 취약해진 탓에 국내 시장은 하향 압력을 적잖이 받을 것으로 보인다.지난주 달러/원 환율은 주초 예상대로 하이닉스 등 매물 부담이 해소되면서 1,050원을 상향하려는 시도를 보였다가 1,050원 안착이 무산되며 매수세가 꺾이자 1,040원 초반으로 주저앉는 장세를 보였다.글로벌 달러 역시 강세 흐름은 이어졌고 특히 유로/달러의 갑작스런 급락이 빚어졌으나 달러/엔의 경우 추가 고점을 높이지는 못했다.달러/엔 상승세 유지에 마음에 끌리며 달러/원 매수포지션을 대체로 운영해 왔으나 수출업체 네고 부담에 상승세가 여지없이 막히는 양상을 보였다.또한 주중 11월 옵션 만기 부담에도 불구하고 종합지수가 1,25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외국인도 순매수를 보임에 따라 수급 부담이 이어지는 양상을 보였다.이런 상황에서 엔/원에 대한 롱청산 매물이 등장했고 미국 부시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위안화 절상 압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 속에 아시아 통화 매수쪽에 베팅하는 세력들도 늘어났다. 이에 따라 아시아 통화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달러/원 환율도 1,050원에서 밀려나며 1,040원 초반으로 하락했다.일중으로는 전강후약의 장중 패턴이 연속됐고 주중으로도 나흘 연속 하락하며 직전 주와 달리 수급 부담이 지속되면서 약세장을 보였다.시장 자체적으로는 글로벌 달러의 강세흐름이 이어지고 있어 쉽사리 매도위주의 거래패턴을 유지할 상황은 아니지만 매물 부담이 늘어나고 은행간 매수포지션이 누적되면서 ‘엎어지는 롱장’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은 매수세가 후퇴하고 매물 부담을 수긍하면서 일단 박스권 고점을 확인한 이후 저점을 확인하자는 분위기로 변모하고 있다.최근 외환당국의 개입이 드러났던 1,040원이 다가오면서 경계감이 생겨나긴 하지만 우선 수급 부담이 얼마나 해소될 지를 보면서 지지력을 확인하자는 것이다. 또한 종합지수가 뉴욕주가 상승 등에 힙입어 1,250선을 돌파한 뒤 연말을 앞두고 추가 상승 여지가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되는 대목이다.이에 따라 국내외 금융권 외환딜러와 외환이코노미스트 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뉴스핌의 이번주 달러/원 환율 시장 컨센서스도 1,034~1,047원으로 나타나 1,030원대 하락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시장에서는 엔/원 환율이 890선을 하향한 뒤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작용하고 있으나 지난번 개입의 경우 하이닉스라는 일시적인 수급변수에 따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따라서 글로벌 달러가 조정을 받고 수출 호조 등에 따른 정상적인 수급 상황이 전개될 경우 당국의 개입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이런 점에서 무작정 당국의 개입을 염두에 두고 그에 기대서 매수 일변도의 포지션을 운용하기보다는 글로벌 달러의 동향을 살피면서 하락 가능성을 배제하지 말아야 한다고 보고 있다.글로벌 달러는 여전히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 및 글로벌 금리차 확대라는 금리 테마가 유효한 가운데 이번주 미국의 10월 생산자 및 소비자물가 등 인플레 지표와 산업생산 등 경제지표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기술적으로 달러/원 환율은 20일선을 하회한 상황에서 1,040원의 지지 여부를 보면서 1차 1,037원, 2차 1,033원을 하락 타겟으로 삼을 수 있다. 위쪽으로는 피봇 중심가인 1,044원대을 회복할 경우 1,048원선까지 상승 영역을 볼 수 있다.달러/엔 환율은 이동평균선 정배열의 강세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이번주 거래범위는 117.79선을 중심으로 1차 116.93~118.75, 2차 115.97~119.61로 예상된다.유로/달러는 기술적 지지선이 무너진 상황에서 주말 반등 이후 반등 기제를 찾아갈 수 있을 지가 관심이다. 이번주 유로/달러는 1.1741의 중심선을 회복할 지 주목하면서 1차 1.1648~1.1815에서, 2차는 1.1574~1.1908로 거래 예상폭이 확대된 상태이다.[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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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권, 72년만에 막 내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72년간 이어졌던 검사의 수사권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를 포함해 25건의 법률공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만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중대한 위법수사·소추재량권 현저 일탈 '공소기각'
보완수사를 요구 받은 경찰은 요구받은 날로부터 1개월 안에 보완수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검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사 기간은 필요에 따라 최대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의 모든 자료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기록해야 한다.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추가했다.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할 경우 고소인이나 피해자, 고발인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필요한 사건 기록 열람·등사 권한도 부여했다.
개정 형사소송법에는 ▲중대한 위법수사에 기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 사유로 추가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 형소법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는 10월 2일에 맞춰 함께 시행된다.
이 대통령은 그간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예외적으로 존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충분한 숙의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보완수사권 폐지가 당·정·청 불화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으로 번지자 논의를 당에 맡겼다.
이후 민주당이 당론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를 의결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없이 개정 형소법을 원안 그대로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집권 여당 민주당 8·17 전당대회 진행 중 전격 처리
특히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강경 지지층 사이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친명(친이재명) 김민석 당대표 후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법안 심의 전 모두발언에서 "이 법률안이 위헌과 집행 불능, 국익 위배, 행정부 고유권한 침해 등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라고 하는 게 의견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상대의 권한 행사 자체가 삼권분립에 위배되거나 헌정 질서에 위반된다고 해야 상대의 권한과 권능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게 헌법학회 의견"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입법권을 부정할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거부권 행사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9회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안(선관위 특검법)도 의결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선거관리 부실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이다. 특별검사는 국민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다. 특검팀은 모두 165명 안팎 규모로 꾸려지며 준비 기간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활동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8-0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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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첫 폭염중대경보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폭염이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8.04 jk31@newspim.com
경기(고양·안성·파주남부·용인동북부·용인서북부·여주동남부·여주서부·오산·하남), 전북 전주, 전남(장성·곡성북부·곡성남부·순천·보성·여수·광양), 광주(광주동부) 등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다.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하루라도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폭염중대경보 발효지역 일최고기온은 ▲가남(여주) 37.9도 ▲기흥구갈(용인) 37.5도 ▲금천(서울) 37.3도 ▲서운(안성) 37.3도 ▲광명노온 37.1도 등이다.
전라권에서도 ▲완산(전주) 37.9도 ▲조선대 38.3 ▲광양읍 38.0 ▲황전(순천) 37.7 ▲석곡(곡성) 37.3 ▲여수공항 37.1 ▲광주 36.7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필수 업무 외 모든 야외활동 즉시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또 무더위쉼터와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라고 권하고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8-04 13: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