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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이슈] 美 인플레 우려 Vs. 경기둔화 우려, 연준 정책전망도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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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거시지표 결과가 다소 엇갈리게 나오고 있는데, 무엇보다 생산지표는 강세를 보이는 반면 소비지표가 약세를 나타낸 것이 주목을 끈다.아직 시장은 '인플레이션 우려' 내지 '불확실성'에 사로잡혀 있지만, 일각에서는 연말연휴 소비경제의 둔화 가능성에 몸을 사리기도 한다.모건스탠리는 이런 요인에 내년 연준의 긴축전망을 더해 올해 4/4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원래 부정적이었던 수준에서 다소 상향조정하는 한편, 내년 성장률은 오히려 금융긴축 전망을 고려하여 소폭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한편 이코노미닷컴은 최근 제출한 보고서에서 연준이 과도한 긴축에 나설 경우 경기침체 리스크가 크게 부각될 것이란 경고를 던져 주목을 끈다.◆ 인플레냐 소비둔화냐리처드 버너(Richard Berner)와 데이빗 그린로(David Greenlaw) 모건스탠리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주초 제출한 보고서("United States: Two-Sided Risks to Growth, But Not to Inflation ")에서 이번 분기 경기둔화세로 인해 지난 10분기 연속 견조한 성장세에 대한 의문이 틀림없이 제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실제로 이들은 4/4분기 소비지출 증가세 둔화로 인해 GDP 성장률이 2.5%에 그쳐 2003년 초 이후 최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본다.하지만 버너와 그린로는 투자자들이 높은 에너지물가와 주택시장의 부의 효과의 감소에 따라 미국 소비자들의 지출전망이 억제될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다소 의문이 제기된다고 지적했다.이들은 비록 소비지출이 약세를 보이더라도 그것은 일시적인 것(temporary)에 그칠 것으로 본다. 이런 약세는 주로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리타로 인한 충격과 에너지 물가 급등에 따른 것이기 때문이며, 주택시장의 영향이 총소비지출에 미치는 영향도 다소 과장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된다.버너는 결국 에너지 물가 충격이 완화되면 숨어있던 억압수요(pent-up demand)와 재해복구에 따른 재건수요가 등장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이에 따라 버너 등은 내년 1/4분기 성장률 전망치는 당초보다 0.3% 포인트 높은 3.7%로 상향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모건스탠리 美 경제 전망》(항목별, 2004A, 2005E, 2006E 순서, 단위 %)- 실질 GDP: 4.2..... 3.5..... 3.5- 인플레이션(CPI): 2.7..... 3.4..... 2.9- 단위노동비용: 1.1..... 3.0..... 2.8- 세후 '경제적' 수익: 11.3..... 8.1..... 6.6- 세후 '장부' 수익: 11.8..... 32.5..... 5.8※ 출처: Morgan Stanley Research E = Morgan Stanley Research Estimates◆ 소비지출 예상외 둔화 가능성 상존, 그러나 상쇄 요인 다수다만 버너 등은 에너지물가 급등으로 인해 나타난 최근 소비자수요 둔화는 임의지출 능력을 억제한 것이라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10월 자동차판매가 7년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한 점 등을 감안할 때 10월까지 3개월 동안 실질소비 둔화세는 지난 15년래 최대 폭에 달했을 것이라고 한다.더구나 최근 3개월 연속 소비자신뢰지수가 급락한 것을 감안한다면, 카트리나 이후 고용시장 전망이 아직 불투명하다는 점에서 소비행태가 조만간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하기도 힘들다고 이들은 지적했다.따라서 고용시장의 회복세 여부에 따라 소비지출이 생각했던 것보다 좀 더 둔화될 가능성은 상존하는 것으로 보인다.대신 버너 등은 소비지출 전망에 긍정적인 요인들을 여럿 발견할 수 있다는 점을 이러한 우려의 반대편에 꺼내놓는다. 먼저 최근 일자리 수 증가세가 약하지만, 신규실업수당 청구가 감소세를 보이고 가계 고용지표가 개선되고 있음이 분명하며, 특히 시간당 임금 상승률이 2년만에 최대 폭에 이른 것이 고무적이라고한다.겨울철 난방수요가 다소 우려되기는 했지만, 최근 기상예보에 따르면 평년에 비해 따뜻한 날씨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우려를 놓게 한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게다가 휘발유 가격 하락세도 상당한 상쇄요인이 되어줄 전망이라고 한다.또 이들은 자동차산업이 다시 인센티브제를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는 점, 재고가 예외적으로 적은 수준이기 때문에 일부 수요개선을 통해서도 생산이 강화될 수 있다는 점, 허리케인 이후 복구노력 및 재정지원 등이 부양요인이 된다는 점 등도 긍정적인 재료로 부각시켰다.◆ 인플레 기대수준 상승... 긴축으로 인한 경기둔화 가능성도한편 인플레이션 전망에서도 일반 지표의 강세와 코어지표 약세 사이의 뚜렷한 대조가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제조업 서베이 등에서는 물가전망이 거의 어전 경기 고점에 도달하고 있지만, 지난 6개월간 코어 물가지수는 오히려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버너는 여기서 물가지수는 과거의 지표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인플레이션 기대심리와 코어 인플레의 상승으로 인해 괴리 폭이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인플레 전망에서는 에너지 물가 상승세가 과연 코어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전달될 것인지 여부와, 좀 더 중요하게는 최근 인플레이션 기대수준의 상승이 소비 및 임금결정 행태의 변화를 동반할 것인지 여부가 중요한 변수다.최근 미시건대 소비자서베이 결과 5년 물가전망이 3.2%로 높아진 것이나 시장 참가자들이 인플레이션 기대수준을 꾸준히 높인 것은 주목할 부분이다.최근 수주 동안 연준의 강경한 어조 속에 시중금리는 약 50~60bp나 상승했다. 연준은 4%까지 기준금리를 인상하고도 계속 긴축을 지속할 것임을 시사해 내년 1월말 회의까지 4.50%로 기준금리가 올라갈 것이란 전망이 거의 확실해지고 있는 중이다.다만 일단 연방금리가 중립수준에 도달한 뒤에는 통화정책의 운용은 보다 거시지표 결과에 영향을 많이 받게 될 것은 자명하다. 이는 결국 인플레 지표가 예상보다 좋고 성장세가 둔화된다며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이, 그 반대일 경우 금리인상 폭 확대 전망이 열린다는 것을 의미한다.여기서 버너 등은 여전히 채권시장에 대해서는 약세전망을 고수하고 있지만, 최근 장기금리의 급격한 상승으로 인해 자신들의 우려가 이미 상당부분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보아도 무방할 것 같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앞으로 6개월 전망으로 10년물 금리가 약 30bp 추가로 상승할 것이란 정도의 전망을 유지한다고 이들은 밝혔다.이렇게 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내년 美 경기전망은 금융시장의 전개양상에도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금리가 상승하고 신용에 대한 비용부담이 증가할 경우 금융여건이 긴축적으로 변화되며, 이는 성장세를 둔화시킬 수밖에 없는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버너는 2006년 전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에서 3.8%로 하향조정했다. 이런 추세전망에서는 코어 인플레이션 압력도 생각했던 것보다는 강하지 않을 것이므로 CPI에서 유추한 코어 인플레 압력은 2006년에 2.6% 수준으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이들은 전망했다.◆ 기로에선 연준, 인플레 우려 속 경기침체 가능성도 고민한편 이코노미닷컴(Economy.com)은 최근 제출한 보고서("Between Scylla and Charybdis")에서 최근 연준이 인플레 리스크를 우려하고 있지만, 정작 미국경제는 성장둔화 혹은 침체로 향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책 리스크가 부상하고 있다는 경고음을 냈다. 이들도 역시 지금 당장은 인플레 압력이 강조될 뿐이고 경기둔화 가능성은 일부 제기되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는 선에서 논의를 출발했다.하지만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잡겠다고 강경한 태도를 취한 덕분에 경기둔화가 오히려 경기침체로 접어들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도 무시할 순 없다고 이들은 지적한다.먼저 이들은 인플레이션 압력의 상승은 표면적으로는 유가급등과 같은 에너지 비용의 상승과 이를 받아들이는 기업 및 소비자 등 경제주체의 수용의지에서 읽어낼 수 있지만, 기실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과잉 유동성에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과잉 유동성은 연준이 2000년 버블 붕괴와 테러사태에 따른 충격을 억제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특히 디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사전 억제대책으로 인한 초저금리로 인해 유발된 것이다.바로 이러한 연준의 정책은 많은 찬사도 받았지만 오히려 불균형을 확대시켰다는비판도 만만치 않게 이끌어 냈는데, 이번에도 연준은 인플레 압력에 사전 대처한다는 방향에서 다소 무리하게 유동성을 제거하려 들고 있다고 이코노미닷컴은 지적했다.어떤 면에서는 통화정책이 경제에 미치는 시차를 고려하면 연준이 이런 방식으로 다소 강한 완화기조와 강한 긴축 기조 사이에서 동요하는 것이 당연한 것일 수도 있다는 점은 인정된다.◆ 연준 과도한 긴축 안 돼하지만 이코노미닷컴은 에너지 충격을 감안할 때 중립적인 금리수준만 해도 부담스러운데 이를 넘어서서 나아가겠다는 것은 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여기서 이들은 1970년대 에너지쇼크로 인한 경기침체 가능성을 들고 나오면서, 이번에도 이런 양상이 재연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최근까지 그린스펀 의장은 반복해서 이번에는 70년대와 사정이 틀리기 때문에 동일한 양상이 재연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한편 여기서도 에너지 쇼크 외에 주택시장의 호황을 통한 부의 효과가 줄어들 경우 경기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점이 지적된다. 이미 고점을 통과한 것으로 보이는 주택경기나 주가가 부진한 상황이 부담이다.또한 금리상승은 소비자부채 문제를 심각한 사회문제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이코노미닷컴은 강조했다. 감세조치가 소멸되면서 가계에 주는 부담이나 의료비용의 상승 전망이 우려되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결국 이들은 최근 채권수익률 곡선이 납작해지면서 장단기금리가 역전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으며, 이는 경기침체의 전조가 될 수 있다고 본다. 간단하게는 금리가 역전되면 은행이 대출의욕을 잃게되고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된다.결론적으로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노력하다가 경제성장이라는 중요한 가치도 함께 잃을 가능성이 있다고 이코노미닷컴은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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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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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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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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