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외환시장이 다시 상승 마인드를 회복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지난주 수급상 공급우위에 눌리며 1,010원까지 떨어진 뒤 글로벌 달러의 반등에 몸을 실으려는 모습이다.글로벌 달러는 국제유가 급등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한편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에 힙입어 9일 미국의 금리인상과 향후 금리인상 기조 유지쪽으로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그렇지만 미국의 완만한 속도의 금리인상 기조 유지 얘기는 현재의 달러 상승 흐름에 반영된 재료로 추가 고점을 높일 수 있는 에너지라기보다는 하방경직성을 주는 재료로 인식되고 있다.중국 위안화 절상 문제 역시 지난 7월 2%가 전격 절상된 이후 다시 재론되고 있고 미국의 압력도 재부상하고 있으나 시장 영향력이 상당히 줄어들었다. 그만큼 시장의 관심에서 떨어진 셈이다.국제 금융시장이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 유지, 중국의 위안화 절상 재론 등의 뉴스에 식상해 하고 여름 휴가 시즌까지 더해지면서 시장의 모멘텀은 그만큼 크지 않고 할 수 있다.이런 가운데 국내에서는 수급상 변화를 몰고올 새로운 변수가 드러나고 있고, 국제적으로는 일본의 정치 변수가 국제금융시장에 변수로 떠올라 주목되고 있다.국내 수급상의 변화요인은 하이트맥주의 진로 인수 자금이 외국계 채권단에 변제됨으로써 달러 수요요인이 생겨났다는 점이다. 일본의 정치변수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우정사업 민영화를 추진했다가 참의원에서 부결됨에 따라 중의원 해산을 선언했고 자민당 분당 가능성 속에서 9월중 총선거를 치르는 정치적 선택을 했다는 점이다.이 두 가지 변수는 국내적으로는 달러/원 환율 상승, 국제적으로는 달러/엔 환율 상승쪽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시장이 주목해야할 변수로 꼽히고 있다.◆ 진로의 해외채무 2조원 변제 임박, 달러 수요 증가 촉발 기대 현재 법정관리 중인 진로가 이번주에 국내외 채무를 모두 변제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뉴스핌이 취재한 결과를 종합하면 진로는 지난 3일 하이트맥주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에서 3조4,100억원의 인수자금을 모두 납입받았고, 이번주 국내외 채권단에게 이를 상환할 예정이다.진로 관계자는 "이번주 채권단에 채무를 모두 상환할 예정"이라며 "현재 채권단에 일정한 양식을 신청을 받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일단 확정채권을 우선으로 상환하고 미확정채권도 확정되는 대로 갚을 것"이라며 "이중 해외채권단에 변제할 채무 비중은 7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진로가 드디어 이번주에 해외채무를 변제하게 됐고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도이치방크 등이 주요 채권단을 구성하고 있어 이를 통해 달러 수요가 생겨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국내 외환시장에서도 진로의 채무변제가 조만간 될 것이라는 얘기와 함께 일부 은행들을 통해 달러 매수 루트 점검 등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인지되고 있다.외국계 은행의 한 관계자는 "진로의 해외채무 변제가 조만간 이뤄질 것"며 "구체적인 것은 말하기 곤란하지만 외국계 채권단들의 진로 관련 달러 매수세가 임박한 것 같다"고 말했다. 진로의 국내외 채무는 모두 3조원 규모로 이중 해외채무가 70%를 차지하고 있어 해외채무가 모두 변제된다면 2조원을 상회(20억달러)하는 규모가 된다.물론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이 한꺼번에 달러를 매수하는 우직함을 보이지는 않겠지만 최근 매수세 부족으로 몸살을 앓아온 국내시장으로서는 상당히 큰 수급재료가 아닐 수 없다.한국은행의 한 관계자는 "당초 8월 하순으로 예상됐으나 진로 관련 달러 매수세가 10일께부터 진행될 것 같다"며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 유지, 일본의 정정 불안 등으로 환율은 빠질 여건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일본 고이즈미 중의원 해산 결정, 달러/엔 상승할까 일본이 정치 지형이 모처럼 크게 흔들리고 있다.미국과 미사일 방어체제를 진행하면서 평화헌법을 폐기하는 우경화의 길을 걸어온 일본이 '우정사업 민영화' 문제로 정파간 세력 분열이 진행되고 있다.일본 참의원은 8일 우정사업 민영화 법안에 대한 표결 결과, 반대 125대 찬성 108로 이 법안을 부결시켰다. 부결 이후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내각 불신임으로 간주해 중의원 해산, 총선거 실시를 전격 단행키로 했다.이에 따라 일본은 오는 8월 30일 중의원 선거 공고가 나가고 오는 9월 11일 중의원 총선거가 진행될 예정이다.특히 이번 일본 사태는 자민당 내의 정파간 이해가 엇갈린 데서 촉발됐고, 고이즈미가 중의원 때 법안에 찬성하지 않은 50명에 공천을 하지 않을 것으로 이미 밝힌 상황에서 자민당의 분열이 가속화할 전망이다.외신에 따르면, 야당인 민주당이 정권교체의 호기로 삼고 있으며, 자민당은 분당 가능성 속에서 분열 속에 총선거를 치러야하는 곤란한 지경에 빠질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이즈미 총리는 전략적으로 총선거 승리를 위해 오는 8월 15일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결행할 가능성도 있고 이런 것들이 6자회담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게 외교가의 관측이기도 하다.일본이 우정사업 민영화법안 부결로 인한 고이즈미 내각의 불신임, 총선거 국면으로 들어서면서 국내외 금융시장에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이런 가운데 전날 일본의 채권금리는 오르고 달러/엔 환율은 112엔대로 상승했다. 반면 주식시장은 주가가 반등양상을 보였다.그렇지만 대체로 일본의 정치 문제가 국제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는 시각은, 아직은 사태추이를 봐야겠지만, 그렇게 많지는 않은 듯하다.한국은행 관계자는 "일본의 정정 사태로 인해 채권금리가 4개월 최고치를 기록하고 환율도 올랐다"며 "일본의 정치적 동향이 국내외 시장에 다소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일본 문제는 정치적인 사태로 비화된 상황이나 국제금융시장에는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하고 있다"며 "다만 상황 전개가 악화될 경우 최소한 일본 주가에는 부정적일 것이어서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이즈미 총리가 총선거를 통해 사퇴하더라도 집권 자민당이 연정을 하더라도 재집권할 것이며, 재집권시 정파간 권력배분이 다소 달라질 수 있지만 현재의 정치세력구도가 크게 변할 가능성은 희박하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일본의 권력교체는 자민당 내, 또는 자민당 주변의 일부 기성 정치권 내의 세력교체 정도로 판단된다. 정치사회학이론을 빌리면 파레토의 '엘리트 순환이론'으로 '일본 집권 엘리트간 부분 교체' 정도로 국제시장에는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날 공산이 크다는 지적이다.일본의 경우 여전히 천황제를 상징적인 골간으로 자민당이 연속 집권하는 정치 구도가 지속되고 있으며, 경제적인 면에서는 디플레 타개를 목적으로 금융완화 정책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시중은행의 관계자는 "달러/엔의 경우 미국 고용호조와 우정법안 부결 얘기는 112엔대로 오르면서 이미 반영된 듯하다"며 "고이즈미 총리가 총선거에 실패할 경우 다소 변동이 있을 수 있으나 큰 영향은 없을 듯하다"고 말했다.일단 국제금융시장은 오는 9일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금리인상을 지속할 것이냐를 확인하는 게 우선일 듯하다.그렇다고 미국의 고용호조 이후 금리인상 재료가 급등을 가져올 만큼 시장에 강력한 힘을 발휘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삼성선물 리서치팀의 정미영 과장은 "8월은 석달간 올랐던 글로벌 달러가 조정을 받는 장세가 될 것"이라며 "미국 금리인상 지속이라는 재료가 선반영된 측면이 있어 추가 상승은 여의치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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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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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