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가 오름세를 보였으나 막판에는 상승폭을 꽤 줄이며 마감됐다. 최근 국채선물을 연일 대규모로 매도했던 은행들이 환매수에 나섰고 외국인이 부분적으로 국채선물 매수 포지션을 쌓아나가는 듯한 조짐이 나타났다.채권을 매수하려는 주체는 아직도 없는 형편이지만 매도플레이도 마냥 편하지는 않은 것 같은 분위기다.외국인은 지난 11일 국채선물 순매수 미결제약정(마켓포인트 집계 기준)을 2만1283계약까지 줄였다가 오늘 마감기준 2만8479계약으로 끌어오렸다. 일주일여만에 7천계약 정도를 순매수한 셈이다. 일각에서는 외인들이 가격메릿이 어느정도 생긴데다가 위안화절상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다시 매수포지션을 조금씩 쌓아 가는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19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보다 0.02%포인트 오른 4.22%,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0.04%포인트 상승한 4.53%로 마감됐다.10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0.04%포인트 상승한 5.04%, 2년만기 통안증권수익률은 0.01%포인트 오른 4.13%, 1년만기 통안증권수익률은 0.01%포인트 상승한 3.78%를 나타냈다. 국채선물 9월물은 전일비 10틱 떨어진 109.96으로 장을 마쳤다. 현물거래는 부진하고 선물거래는 활발한 양상이 이어졌다.이날 채권금리는 미국 국채수익률 상승과 주가상승을 다소 과도하게 반영하며 큰폭의 오름세로 출발했다.3년만기 국고채수익률(2005-1호)는 장초반 전일보다 0.07%포인트 상승한 4.27까지 오르기도 했다. 약세흐름이 이어지다가 오후장 후반들어 금리 상승폭이 줄었다.이철환 재경부 국고국장이 "채권시장의 불안심리가 지나치다"고 밝힌 가운데 은행의 국채선물 환매수와 외국인의 선물 순매수가 겹치며 국채선물 시장에서의 매도물량을 받아냈다.◆ 수익률곡선 매력구간 1.5년에서 3년으로 확대 조짐?중기물을 중심으로 대기매수가 탄탄함을 보여줬다. 장초반 3년이상 장기물이 전일보다 0.06-0.07%포인트 상승해도 1년6개월물은 2-3bp 밖에 오르지 않았다.종가기준으로도 5-10년물은 전일비 0.04%포인트 상승했지만 1-3년물은 전일비 0.01-0.02%포인트 오르는데 그쳤다. 은행의 한 관계자는 "1년6개월물은 수익률곡선상 매력적이어서 매물이 많지 않고 밀리면 사려는 대기매수가 견조하게 유입돼 금리 상승폭이 제한적이었다"면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구간이 1.5년에서 3년물로 확대되는 듯한 조짐도 부분적으로 나타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재경부가 이날 실시한 1조3300억원의 국고채 바이백 입찰에서는 4조3300억원이 응찰해 매도하고 싶은 대기 매물이 상당히 많음을 보여줬다. 그러나 바이백대상 종목의 만기가 20개월 이하여서 강하면 팔지만 그렇지 않으면 마는 대기매물인 것으로 분석된다.국채선물 시장에서는 은행들이 환매수에 나서면서 2151계약을 순매수했으나 투신사는 2379계약을 순매도했다. 투신사들이 매도헤지에 나선 것으로 볼 수 있다.투신사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 "투신사 펀드매니저들은 채권형펀드에서 자금이 빠지고 있어 수익자(돈을 맡긴 위탁기관)들에게 불려다니느라고 바빠 시장을 보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투신사들의 경우 듀레이션을 많이 줄여놓았지만 금리가 빠지면 매도헤지하려는 욕구도 어느정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외국인 선물 매수포지션 쌓기 시작하나.. "가격메릿에 위안화 절상 겨냥한듯"외국인은 지난6월 3일 국채선물 순매수포지션을 5만9356계약까지 늘렸었다. 사상최대치였다. 그러다가 금통위가 부동산가격의 과열을 우려하는 코멘트를 내놓자 9월물로의 롤오버를 계기로 매도도 급변했다. 13일 하룻동안에만 1만4227계약을 순매도했다. 하루 순매도로는 사상최대치다.외인은 지난 7월11일에는 순매수미결제약정을 2만1283계약을 줄였다. 한달만에 3만8천계약을 줄인 것이다.이런 외인이 지난주부터 순매수를 하기 시작해 오늘은 순매수미결제약정을 2만8283계약으로 늘렸다. 일주일여만에 7천여계약을 순매수한 셈이다.외인이 최근 국채선물 매수를 다시 늘리는 것과 관련 미국의 대형펀드가 국채선물 포지션을 줄였다가 다시 채우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시장의 한 관계자는 "지난 6월초까지 국채선물을 대규모로 사들였다가 13일이후대규모로 매도한 미국의 펀드가 다시 매수로 입질을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선물회사의 한 관계자도 "최근 금리가 많이 올라 가격메릿이 생긴데다가 위안화절상 가능성도 있어 양수겹장을 노리고 역외펀드가 국채선물 순매수 포지션을 조금씩 늘려나가는 것 같다"면서 "아직은 초기단계여서 공격적으로 사지는 않고 매수포지션을 약간씩 늘리는 정도"라고 말했다.스왑시장에서는 IRS나 CRS 모두 페이가 많은 듯했다.스왑뱅크의 한 관계자는 "스왑레이트 보다 현물금리가 많이 오르면서 본드스왑스프레드 역전폭이 깊어지자 스왑을 페이하고 현물을 매수하려는 스프레드 거래가 있는 것 같다"면서 "한전의 3억달러 유로표시 외화채권발행은 한전이 해외자금 수요가 많아 스왑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 같다"고 말했다. 국채선물 9월물은 전일보다 12틱 내린 109.94로 출발한 후 장초반 한때 109.83까지 하락했다가 109.90선에서 횡보흐름이 이어지다가 오후장 후반들어 낙폭을 더 줄이면서 104.04에서 일중고점을 찍고 다시 반락해 109.96으로 장을 마쳤다.투자주체별로는 투신사가 2379계약, 증권사가 759계약, 기타법인이 307계약, 개인이 104계약을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은행이 2151계약, 외국인이 1398계약, 선물회사가 20계약을 각각 순매수했다. [뉴스핌 Newspim] 민병복 기자 bbmin9407@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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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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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5~6일 전 경기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