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의 방향성이 주시되는 가운데 1,000원 초반대의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한국은행의 환율 지지 개입이 이어지는 양상 속에서 1,000원 초반의 지지력이 강화되고는 있으나 1,010원 이상으로 환율을 상승시킬 만한 힘은 크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이런 가운데 한미간을 포함해 미국과 주요국간 경기나 통화정책 기조 차이가 다시 부각되고 있어 국제금융시장은 미국 달러의 우선성에 초점을 맞춰갈 것으로 보인다.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경기 낙관적 시각 속에서 ‘신중한’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키로 했고 미국 무역적자나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상에 대한 우려감이 완화된 점이 눈에 띄기 때문이다.지난주 미국 4월 무역수지 적자는 570억달러로 예상치 범위를 기록했고 5월 재정수지 적자는 350억달러 수준으로 급감했다. 런던 G7+1(러시아) 회담에서는 위안화 얘기가 거론되지 않고 지나갔다.이런 가운데 유로/달러가 1.21선으로 전저점(1.2157)을 하향 돌파하며 9개월 최저치를 기록했다. 프랑스 등 유럽헌법 부결 사태에 따른 정치적 불안감으로 촉발된 초약세 상황에서 미국 요인이 긍정적으로 평가되면서 나타난 결과이다.이에 따라 유로/달러의 추가 하락이 얼마나 더 진행될 것이냐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달러/엔은 주말 108.70으로 전날보다 1.5엔 가량 급등하며 전고점(108.89)에 바짝 다가선 바 있어 유로/달러 급락 영향이 시차를 두고 반영될 지 주목되고 있다.국내 경제는 여전히 성장 및 고용부진에서 크게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 6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예상대로 콜금리를 3.25%에서 동결했다. 하반기 내수 회복, 연간 4% 가량의 성장 전망을 유지하면서 당분간 경기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한 저금리 기조를 유지키로 했다. 부동산 버블에 대한 심각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금리인상 등으로 통해 한국은행이 개입할 단계는 아직 아니라고 밝혔다. 금통위 의장인 한은 박승 총재는 “저금리 기조를 장기적으로 지속할 경우 자금의 단기부동화, 금리소득자의 어려움 등 부작용이 있기는 하다”면서도 “그러나 물가와 국제수지에 어느 정도 자신하고 있어 현재로서는 경기를 뒷받침하는 게 중요하다”며 저금리 필요성을 강조했다.박승 총재는 “연간 4% 내외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으나 체감경기 회복은 기대에 못미칠 것”이라며 “새로운 성장환경에 대해 구조적으로 적응해 가는 과정에서 고용없는 성장, 설비투자 침체 등으로 양극화가 장기간 지속될 것”이어서 국민들이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정부 역시 저금리 체제 유지를 강조하고 있다. 한덕수 부총리는 10일 정례브리핑에서 자산가격 버블을 금융정책으로 대처하기보다는 미시적인 투기수요 감축 수단 등을 통해 대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한덕수 부총리는 “자산가격 급등을 금리를 올려 대처할 경우 상당폭 올려야 효과가 있을 것이고 그럴 경우 가계나 기업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투기적 수요 감축 정책 등이 실패할 경우 충분한 검토 없이 금리를 올리는 정책을 써야하는 어려운 처지에 빠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한국은행 관계자는 “연초보다는 경기회복 기대가 다소 꺾이고 회복 속도나 지속성이 현재로서는 미약한 상황이나 회복기조는 이어지고 있다”며 “국제유가 급등과 원화절상이 다소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과거에 비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저금리 유지에 대한 효과 논란이 제기되기도 하지만 경기회복을 위한 기조를 계속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물가안정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앞으로 통화정책의 효과를 제고하기 위해 재정 및 환율 정책과 정책적 조화를 도모하고 대규모 자금이동 등으로 금융시장이 불안하지 않도록 유지하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기술적 전망: 달러/원 환율은 60일선 돌파 여부, 달러/엔은 전고점 돌파 주목 기술적으로 보면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달러를 따라 상승력을 어디까지 높여 놓을 지 주목된다. 해외시장에서는 달러/엔의 전고점 돌파 여부, 유로/달러는 1.21선 이하 추가 하락할 지가 주목된다.먼저 달러/원 환율은 최근 1,017원까지 단기 급등했다가 지난주 나흘째 하락하며 주중 1,003.00까지 떨어졌다가 한국은행의 환율 지지 개입으로 주말께 1,007.50까지 오른 뒤 1,006.30원으로 마감한 바 있다.달러/원 환율은 정책당국의 개입으로 1,004원선 이하에서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고 주말 반등으로 20일선(1,005.20)을 회복했다. 달러/엔이 108.70까지 급등했고 뉴욕 NDF시장에서 1개월물이 1,009원선까지 상승해 일단 60일선(1,007.30) 안착 시도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최근 달러/원 환율은 1,000원 초반에서 정책당국의 ‘다채널’ 개입이 유입되는 환경에서 20일선과 60일선 사이에서 등락세를 보이며 20일-60일선간 갭이 좁혀져 왔다.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 지속으로 최근 글로벌 달러가 조정을 마감하고 상향 시도할 경우 지지력을 좀더 가져갈 수 있을 듯하다.이번주의 경우 달러/원 환율은 피봇상으로 보면, 1,005.60원을 중심으로 1차 지지선은 1,003.70~1,008.20원에서, 2차 지지-저항은 1,001.10~1,010.10원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달러/엔 환율은 주말 뉴욕시장에서 108.70까지 상승, 지난 4월 5일 기록한 연중 최고치는 108.89에 바짝 다가서며 109선대 돌파 여부가 주목된다. 기술적으로 주말 장대 양봉을 형성시키며 60일선(106.96)의 지지력이 강화됐으며, 300일선(107.43)과 20일선(107.67)을 한꺼번에 강하게 상향 돌파함에 따라 상승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달러/엔은 지난주 107.75에 출발해 106.47~1,08.70으로 조정 뒤 주중 최고치인 108.70으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피봇을 적용해 이번주를 전망하면 달러/엔은 107.96을 중심으로 107.21~109.44, 좀더 넓게는 105.73~110.19로 거래범위를 확장할 수 있겠다.유로/달러는 유럽헌법의 파장이 다소 진정되며 1.22선의 지지력을 확보되는가 했더니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 확인 속에서 연중 최저치(1.2157)을 하향 돌파, 향후 추가 하락 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유로지역의 경기부진 속에서 금리인하설이 모락모락 피어나고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감이 완화되고 있어 유로보다는 미국 달러에 좀더 우호적이다. 유로/달러는 1.2105까지 급락하며 9개월 최저치이자 연중 최저치를 경신, 아직까지 마땅한 지지선을 설정하기 쉽지 않은 상태이다.이번주에도 유로/달러는 하락 추세가 진정될 재료가 나올 지를 주목하는 가운데 고점 매도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유로/달러는 1.21, 1.20선의 지지 가능성을 탐색하는 가운데 피봇값을 적용하면 1.2031~1.2280, 좀더 넓게는 1.1943~1.2441선에서 하락쪽을 시도하는 장이 예상된다.[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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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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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