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는 3일 단기금리를 3.0%로 0.25%포인트 올렸다. 성명서는 ‘measured pace'를 유지했고 지난 3월22일 FOMC때의 내용과 달라진게 없이 거의 같았다. 성명서가 발표된후 ’장기 인플레기대가 잘 억제되고 있다(Longer-term inflation expectations remain well contained)‘는 문구가 추가되면서 채권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런 FOMC결과에 대한 미국 채권시장의 반응은 소폭의 국채수익률 하락이었다. 3월 내구재주문이 0.7% 감소하리라던 전문가들의 예상과는 달리 0.1% 증가하고 FOMC가 단기금리를 0.25%포인트 올렸을 때만해도 미 국채수익률은 오름세를 보였었다. 오후장 후반 FOMC의 성명서의 내용에 ‘장기 인플레기대가 잘 억제되고 있다’는 문구가 추가되면서 국채수익률은 내림세로 돌아섰다. 추가된 문구로 인해 연준이 공격적으로 단기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란 힌트가 확실해졌기 때문인 듯하다.오늘 우리나라 채권시장에서 이같은 FOMC 결과와 미 채권금리 움직임은 다소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FOMC란 불확실성이 해소됨에 따라 일부 숏플레이어들이 숏커버에 나설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국채선물을 대규모로 순매수했던 외국인이 차익실현을 할 수도 있지만 6월물 만기일인 6월중순까지 특별한 악재가 없다는 점에서 차익실현을 급하게 서둘지는 않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FOMC가 무리없이 넘어간 후 다음 재료는 오는 12일의 금융통화위원회다. 이번 금통위는 지난4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평범할 것으로 예상돼왔는데 어제 일부 언론이 ‘한덕수 부총리가 부동산값 상승과 저금리정책간의 관계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함에 따라 부동산값 상승에 대한 한국은행의 시각이 어떨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한국은행 관계자는 이 보도와 관련 “부동산문제 근본 원인은 일부지역의 수급의 불균형에 있는 것 같다”며 “미국 경기가 소프트패치 가능성이 있고 경기 국내경기의 회복도 가시적으로 나타나지 않는 상황에서 부동산값 상승 때문에 저금리기조를 변경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경기회복이 눈에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저금리정책기조를 섣불리 바꾸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오는 12일 금통위에서는 부동산값 안정노력을 정부에 촉구는 하면서 부동산값 상승을 막기위해 저금리정책기조를 바꾸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5월 채권시장도 4월과 마찬가지로 경기가 그레이존으로 들어간 상황에서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면 FOMC의 불확실성이 지나간 후 채권시장 움직임은 캐리장세속의 스프레드 축소 가능성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캐리장세란 기본적으로 채권을 비우는 것보다 보유하는 게 유리하다는 것이고 채권을 보유하려는 심리가 강하다는 건 금리가 레인지 상단보다는 하단을 테스트할 가능성이 높다는 걸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캐리장세가 지속되면 단기물로는 딜링을 할 수가 없고 은행과 증권사 상품계정이나 수익률경쟁을 벌여야 하는 투신사들은 10년 등 장기물로 딜링하려는 욕구가 커지게 된다. 단기물을 딜링해서는 먹을 게 없고 그나마 먹을 수 있는 부분은 10년물이다. 이는 장단기스프레드 축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같은 스프레드 축소움직임 과정에서 최종수요처인 연기금과 보험사가 소외될 경우 나중에 분위기가 바뀌면 장기금리가 급반등할 리스크를 내포하고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할 것 같다. 오늘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3.72-3.80%, 국채선물 6월물은 111. 45-111.75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숏플레이어의 숏커버와 외국인의 차익실현 가능성, 장단기 스프레드 축소 움직임이 얼마나 나타날지 등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민병복 기자 bbmin9407@yahoo.co.kr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사진
프로야구 5~6일 전 경기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