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아흐레째 하락하며 4년여 최저치를 다시 경신했다.글로벌 달러 약세 기조 속에서 달러/엔이 지난 주말 105선으로 하락하자 달러 매도세가 이어지며 낙폭을 키우기도 했다.그러나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둔 가운데 낙폭확대에 부담을 느낀 상황에서 북한 경비정 침투 소식으로 역외 매수세가 유입되자 반등 심리가 작용하며 낙폭을 줄였다.11월 첫번째 거래일을 맞은 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0.60원 하락한 1,119.0으로 마감, 종가기준으로 지난 2000년 10월 9일 1,117.00원 이래 4년 20여일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이날 달러/원 환율은 1,119.60원으로 보합세로 출발한 뒤 장중 거래오류에 따라 1,114.00원이 소액 체결된 가운데 관망세가 높아지며 1,118원 안팎에서 거래가 형성됐다.이후 달러/엔이 반등했음에도 불구하고 고점 매물이 출회되면서 장중 1,115원대 중반까지 하락했다가 오후 들어 북한 경비정 3척의 침범 소식으로 반등을 시작, 1,117원, 1,118원, 1,119원을 잇따라 회복했다.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에서 29억600만달러, 한국자금중개에서 11억6,550만달러 등 모두 40억7,150만달러가 체결됐다. 2일(화요일) 기준환율은 1,117.4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선물시장에서 달러/원 선물 11월물은 1,119.20으로 전날보다 0.70원 하락하며 마쳤다.달러/엔 환율은 도쿄시장에서 105.80선의 약세를 보였다가 차츰 반등한 가운데 106.30선으로 반등폭을 다소 넓혔다.◆ 외환시장 기술적 조정, 미국 대통령 선거 국면에 진입 시장에서는 아직까지 글로벌 달러 약세 기조를 바꿀 만한 수급이나 재료가 없어 추세 반전을 보이기는 이르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그렇지만 세계적으로 미국의 대통령 선거라는 '초대형 이벤트'를 앞둔 불확실성 속에서 공격적인 포지션 구축을 삼가는 상황이고 낙폭이 큰 상황에서 추가 매도보다는 기술적 차원이라도 반등 재료를 구하는 모습을 보였다.외국계 은행 딜러는 "역외의 경우 북한 재료에 민감하게 반응했으나 북한 소식이 크게 시장을 뒤흔들만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그만큼 시장이 상승재료에 목말라 하고 있다는 표현인 것 같다"고 말했다.시중은행의 딜러는 "외국계 은행쪽에서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이 줄었다"며 "미국의 대선이 임박한 가운데 달러/엔도 반등하는 등 숏포지션을 닫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현재의 낙폭 축소 시도는 달러 약세 추세의 반전이라기보다는 미국쪽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환율 급락 이후 기술적 반등으로 해석된다"며 "1,120원의 저항이 만만치 않아 현재로서는 상승에 베팅하는 것도 쉽지는 않다"고 말했다.이날 외국인은 주식시장에서 320억원 가량을 순매수한 가운데 종합지수는 835.66으로 전날보다 0.82포인트 오르며 사흘째 상승했다.대신경제연구소의 양경식 스트래티지스트는 "미국 대통령 선거 전까지 주식시장은 관망세가 주조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에는 승자가 조속히 가려질 것으로 보여 지난 2000년과는 달리 대선 이후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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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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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