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반등하며 1,145원대를 회복했다.국제유가 급등과 삼성전자 실적 부진과 공격적인 자사주 매입 속에서 외국인들이 엿새째 대규모 순매도를 보였으나 업체 매물이 증가하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특히 외국인 주식 순매도에 기댄 은행권의 매수전략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1,150원 이하에서 주중 롱스탑이 재연되면서 상승심리가 크게 훼손됐다.그렇지만 전저점에 대한 경계감과 함께 주변 악재에 대한 우려감으로 저가매수세는 유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하향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시중은행 딜러는 "외국인 주식 누적 순매도가 1조2,000억원에 달했으나 실제로 달러로 환전되는 송금수요는 크게 일지 않았다"며 "은행권의 달러 과다 매수가 하락요인이 됐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달러/엔이 아직 109.50선에서 지지되고 있고 주식시장이 실적 발표 속에서 조정을 보이고 있다"며 "매수심리가 약화되긴 했으나 전저점 경계감도 있어 쉽게 매도마인드로 전환하기는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그러나 외국계 은행 딜러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삼성전자에 집중되고 이것이 다시 재매수할 여지가 있다"며 "물량 부담 속에서 중국 위안화 절상설 속에서 아시아통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어 하락 여지를 둬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원 환율 1,145원 회복, 저가 매수 vs 고점 매도 속 박스권 장세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145.40으로 전날보다 0.90원 오르며 마감했다. 달러/원 선물 10월물은 1,145.40으로 0.40원 상승했다.이날 달러/원 환율은 1,146.00에 상승 개장한 뒤 외국인 순매도가 지속되면서 1,146.40까지 고점을 높였으나 달러 환전 매수가 발생하지 않자 추가 상승이 막혔다.이후 시장 포지션이 과다해진 상황에서 업체 네고가 출회되자 1,146원 이하로 떨어진 뒤 차츰 레벨을 낮춘 뒤 1,145.50선을 하향하자 매물이 급증, 1,145.00원에서 롱스탑이 출회되며 전저점 부근인 1,144.20까지 급락했다.그러나 이후 1,144원대에서 저가매수가 유입됐고 1,145원대에서는 고점 매물이 출회되면서 공방을 벌인 가운데 매수우위를 보이며 1,145.40에서 마감했다.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에서 19억8,700만달러, 한국자금중개에서 14억2,500만달러 등 모두 34억1,200만달러로 전날 28억달러 수준보다 다소 늘었다. 하루 변동폭은 2.20원 수준에 그쳤으며, 다음주 월요일(18일) 기준환율은 1,145.4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시중은행 딜러는 "전날 외국인 주식 순매도에 기대며 과다 롱포지션을 쌓다가 3원 가량 연이어 롱스탑이 출회된 후유증으로 공격적인 매수는 많지 않았다"며 "그러나 1,144∼1,146원대에서는 수급이 얼추 균형을 보여 치고받아 거래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3/4분기 실적 부진, 실적 악재에 따른 매도압력 완화 주시 시장의 최대 관심사였던 삼성전자의 3/4분기 영업이익은 2.74조원으로 전기보다 26.5% 급감했다. 이같은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과 자사주 30만주 매입 등으로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도가 삼성전자 등 전기전자업종을 위주로 3,750억원으로 급증했다. 외국인은 엿새째 순매도를 지속했고 누적 순매도 규모는 1,300억원에 근접했다. 그러나 4/4분기에는 영업이익의 급락을 가져왔던 LCD 가격 급락이 둔화되고 D램 가격이 계절적인 수요로 반등세를 보이고 실적 부진세가 둔화되거나 3/4분기보다는 다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종합지수는 장중 삼성전자 실적 발표 이후 반등하기도 했으나 외국인의 대량 순매도에 심리가 꺾이면서 841.94로 4.69포인트, 0.55% 하락하며 마감, 이레째 하락세를 이어갔다.푸르덴셜자산운용의 주식매니저는 "삼성전자의 3/4분기 실적은 부진했으나 예상 수준이고 4/4분기 다소 개선될 여지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외국인의 주식 매도압력은 점차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대신경제연구소의 양경식 스트래티지스는 "삼성전자의 실적은 LCD 가격 하락폭이 완화되고 반도체 가격이 다소 반등하고 있어 4/4분기에는 다소 나아질 수 있다"며 "오늘 대량 매도로 삼성전자에 대한 대량 매도는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향후 주가는 실적 부진 속에서 단기 조정을 보이면서 단기적으로 지지선을 테스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성전자 실적 발표를 계기로 향후 주가는 국제유가 급등 등이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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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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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