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21일 카드업계 처음으로 현금서비스 중단사태를 빚으면서 금융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던 LG카드문제가 산업은행의 위탁경영으로 일단 타결됐다.정부나 채권금융기관 LG그룹이 나름대로 온갖 어려움을 헤치고 마련한 해결책이지만 문제를 근본으로 해결한 것은 아니고 총선까지 덮어놓은 미봉책이라는 금융계의 지배적인 평가다.이렇게 짠 평가를 받는 이유는 앞으로 1년동안 발생할 LG카드의 유동성 부족액이 과연 정부가 충분하다고 주장한 5천억원에 그칠 것이냐는 데에 대한 회의 때문이다.또 정부가 무리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LG카드 관련 8조7천억원의 자산유동화증권(ABS)의 만기연장 문제도 56조원 규모의 ABS시장의 근간을 무너뜨려 비우량기업들의 자금경색을 몰고 올 수 있는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다.LG카드는 산은 위탁경영방은 이같은 짠 평가와 우려에도 불구하고 9일밤 산업 우리 국민 농협 등 4개 은행의 8천억원 지원으로 일단 유동성위기를 넘기게 됐고 지난 8일 중단됐던 현금서비스는 10일 오전8시를 기해 재개됐다. ◆ LG카드 위탁경영 합의 내용 LG카드의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9일 LG카드의 산업은행 위탁경영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우리은행의 발표에 따르면 앞으로 1년이내에 추가유동성 부족이 발생하는 경우 5천억원 한도내에서 LG그룹과 산업은행이 75(3750억원)대 25(1250억원)의 비율로 분담해 지원하기로 했다. 5천억원 이상의 추가유동성은 지원은 산업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15개 채권금융기관에게 부담지우지 않기로 했다. 채권단은 기존채권 2조원 가운데 감자에 필요한 최소금액인 1조원을 우선 출자전환한뒤 기존주주와 동시에 감자를 실시한 뒤 나머지 1조는 추가로 출자전환하기로 했다. 채권단은 또 LG카드 매각대금 3500억원을 제외한 1조6500억원의 유동성을 새로 지원한 후 자본확충을 위해 추가로 출자전환키로 했다. 채권단의 총출자금액은 3조6500억원이 되는 셈이다. ◆ 정부 “추가유동성 부족대비 5천억원으로 충분”정부는 이정도면 LG카드 문제를 해결하는데 충분히 할 만큼 했다는 입장이다. 이런 이런 낙관적인 입장은 그동안 LG카드 문제 처리를 주도해온 윤용로 금융감독원 감독정책2국장이 9일밤 기자실에서의 협상의 경과의 결과를 설명한 내용에서 잘 드러난다.윤 국장은 채권단의 추가지원 1조6500억원에다가 예비비 5천억원까지 준비해 뒀는데 더 이상 안정장치를 둘 수 있느냐고 말했다. 총자산 26조원의 회사가 지난해 5조원, 올해 약 4조원 등 10조원에 가까운 부실을 상각하기 때문에 추가부실 문제가 생길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설명이다. 채권자간 논란의 핵심이었던 손실분담 문제도 기존주주는 감자를 통해, 채권단은 출자전환과 추가지원을 통해 투신 연기금 증권 등은 자산유동화증권(ABS)만기연장 등을 통해 가장 합리적인 손실분담을 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 금융계 “5천억원은 턱없이 부족.. 총선까지 미봉책”금융계는 1조6500억원의 신규자금 지원과 5천억원의 예비유동성 확보로 앞으로 LG카드가 앞으로 1년간 유동성위기를 완전히 넘길 거라는 정부의 주장에 턱없는 얘기로 보는 분위기다. 총선까지 이문제를 덮고 가려는 미봉책이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LG카드에 대한 자산실사가 정확히 이뤄지지 않은 상태여서 이 회사의 부실이 어느정도 인지 현재로선 가늠하기 어렵고 또 두차례의 현금서비스 중단을 거치면서 금융기관의 생명이라고 할 수 있는 신뢰를 상당히 잃었기 때문에 우량고객은 다른 카드사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는 점이 추가부실을 낳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ABS만기연장도 여전히 불씨ABS문제도 불씨로 남아있다. 정부는 8조7천억원의 LG카드관련 ABS의 만기를 연장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는데 이 문제는 자칫 잘못하면 ABS시장의 근간을 무너뜨릴 수 있는 민감한 사안이다. 그렇다고 ABS만기연장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엔 LG카드는 ABS의 기초자산으로 들어간 우량매출채권은 모두 빠져나가고 껍데기만 남는 처지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 이럴 경우 LG카드의 부실규모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채권은행들은 둘째 치더라도 정부가 100%출자한 국책은행인 산업은행 조차도 5천억원 이상을 초과하는 유동성부족은 책임질 수 없다며 정부에 추가손실 보전과 책임자 면책조항이 담긴 확약서를 요구했다. 산은이 앞으로 1년간 유동성부족분이 5천억원에 그칠 거라고 본다면 이같은 확약서는 요구하지 않았을 것이다. 산은도 다른 채권은행들과 마찬가지로 LG카드의 유동성부족 및 추가부실이 얼마나 될지 장담하지 못하고 있음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 LG카드의 운명은 어디로우리은행의 발표에 따르면 LG카드 경영에 대한 주요사항은 주요 채권금융기관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에서 맡기로 했으며 운영위원회의 구성은 산업은행이 하게 된다는 것이다. 금융계는 이를 산업은행이 LG카드를 사실상 단독관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10일 산업 우리 국민 기업 신한 외환 한미 하나은행과 농협 등은 LG카드의 산은 위탁경영 방안에 대한 합의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국민은행은 운영위원회에 참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산업은행을 제외한 대부분의 은행들은 이번 지원을 계기로 LG카드란 수렁에서 발을 뽑기를 내심 원하고 있다. 앞으로 일어날 부실문제는 산업은행이 책임을 지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고, 산은은 혼자서 덤터기를 쓸 수 없다며 정부에 면책확약서를 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정부는 10일까지는 확약서를 주겠다고 밝혔다. 정부 관리와 산은 담당자들간에도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책임소재를 명확히 하겠다며 신경전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LG카드의 경영이 정상화되려면 LG카드 스스로 시장과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해야하는 것은 물론이고 경기회복을 통한 연체율 감소도 뒷받침돼야 한다. LG카드가 아무리 치열한 자구노력을 하더라도 경기회복→실업자 감소 및 가계소득증가→신용불량자 감소→연체율하락이라는 선순환이 받쳐주지 않으면 LG카드 경영정상화의 길은 험난해 질 수 있다.이 두가지 요소가 잘 뒷받침되면서 LG카드가 정상화의 길을 걷는다면 제3자 매각이 원만히 이뤄질 수 있겠지만 반대일 경우에는 자칫 정부가 이문제에 깊숙이 개입한데 따른 업보인 공적자금투입과 국민세금 때우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뉴스핌 Newspim] 민병복 기자 bbmin9407@yahoo.co.kr
작년 11월 21일 카드업계 처음으로 현금서비스 중단사태를 빚으면서 금융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던 LG카드문제가 산업은행의 위탁경영으로 일단 타결됐다.정부나 채권금융기관 LG그룹이 나름대로 온갖 어려움을 헤치고 마련한 해결책이지만 문제를 근본으로 해결한 것은 아니고 총선까지 덮어놓은 미봉책이라는 금융계의 지배적인 평가다.이렇게 짠 평가를 받는 이유는 앞으로 1년동안 발생할 LG카드의 유동성 부족액이 과연 정부가 충분하다고 주장한 5천억원에 그칠 것이냐는 데에 대한 회의 때문이다.또 정부가 무리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LG카드 관련 8조7천억원의 자산유동화증권(ABS)의 만기연장 문제도 56조원 규모의 ABS시장의 근간을 무너뜨려 비우량기업들의 자금경색을 몰고 올 수 있는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다.LG카드는 산은 위탁경영방은 이같은 짠 평가와 우려에도 불구하고 9일밤 산업 우리 국민 농협 등 4개 은행의 8천억원 지원으로 일단 유동성위기를 넘기게 됐고 지난 8일 중단됐던 현금서비스는 10일 오전8시를 기해 재개됐다. ◆ LG카드 위탁경영 합의 내용 LG카드의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9일 LG카드의 산업은행 위탁경영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우리은행의 발표에 따르면 앞으로 1년이내에 추가유동성 부족이 발생하는 경우 5천억원 한도내에서 LG그룹과 산업은행이 75(3750억원)대 25(1250억원)의 비율로 분담해 지원하기로 했다. 5천억원 이상의 추가유동성은 지원은 산업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15개 채권금융기관에게 부담지우지 않기로 했다. 채권단은 기존채권 2조원 가운데 감자에 필요한 최소금액인 1조원을 우선 출자전환한뒤 기존주주와 동시에 감자를 실시한 뒤 나머지 1조는 추가로 출자전환하기로 했다. 채권단은 또 LG카드 매각대금 3500억원을 제외한 1조6500억원의 유동성을 새로 지원한 후 자본확충을 위해 추가로 출자전환키로 했다. 채권단의 총출자금액은 3조6500억원이 되는 셈이다. ◆ 정부 “추가유동성 부족대비 5천억원으로 충분”정부는 이정도면 LG카드 문제를 해결하는데 충분히 할 만큼 했다는 입장이다. 이런 이런 낙관적인 입장은 그동안 LG카드 문제 처리를 주도해온 윤용로 금융감독원 감독정책2국장이 9일밤 기자실에서의 협상의 경과의 결과를 설명한 내용에서 잘 드러난다.윤 국장은 채권단의 추가지원 1조6500억원에다가 예비비 5천억원까지 준비해 뒀는데 더 이상 안정장치를 둘 수 있느냐고 말했다. 총자산 26조원의 회사가 지난해 5조원, 올해 약 4조원 등 10조원에 가까운 부실을 상각하기 때문에 추가부실 문제가 생길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설명이다. 채권자간 논란의 핵심이었던 손실분담 문제도 기존주주는 감자를 통해, 채권단은 출자전환과 추가지원을 통해 투신 연기금 증권 등은 자산유동화증권(ABS)만기연장 등을 통해 가장 합리적인 손실분담을 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 금융계 “5천억원은 턱없이 부족.. 총선까지 미봉책”금융계는 1조6500억원의 신규자금 지원과 5천억원의 예비유동성 확보로 앞으로 LG카드가 앞으로 1년간 유동성위기를 완전히 넘길 거라는 정부의 주장에 턱없는 얘기로 보는 분위기다. 총선까지 이문제를 덮고 가려는 미봉책이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LG카드에 대한 자산실사가 정확히 이뤄지지 않은 상태여서 이 회사의 부실이 어느정도 인지 현재로선 가늠하기 어렵고 또 두차례의 현금서비스 중단을 거치면서 금융기관의 생명이라고 할 수 있는 신뢰를 상당히 잃었기 때문에 우량고객은 다른 카드사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는 점이 추가부실을 낳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ABS만기연장도 여전히 불씨ABS문제도 불씨로 남아있다. 정부는 8조7천억원의 LG카드관련 ABS의 만기를 연장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는데 이 문제는 자칫 잘못하면 ABS시장의 근간을 무너뜨릴 수 있는 민감한 사안이다. 그렇다고 ABS만기연장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엔 LG카드는 ABS의 기초자산으로 들어간 우량매출채권은 모두 빠져나가고 껍데기만 남는 처지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 이럴 경우 LG카드의 부실규모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채권은행들은 둘째 치더라도 정부가 100%출자한 국책은행인 산업은행 조차도 5천억원 이상을 초과하는 유동성부족은 책임질 수 없다며 정부에 추가손실 보전과 책임자 면책조항이 담긴 확약서를 요구했다. 산은이 앞으로 1년간 유동성부족분이 5천억원에 그칠 거라고 본다면 이같은 확약서는 요구하지 않았을 것이다. 산은도 다른 채권은행들과 마찬가지로 LG카드의 유동성부족 및 추가부실이 얼마나 될지 장담하지 못하고 있음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 LG카드의 운명은 어디로우리은행의 발표에 따르면 LG카드 경영에 대한 주요사항은 주요 채권금융기관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에서 맡기로 했으며 운영위원회의 구성은 산업은행이 하게 된다는 것이다. 금융계는 이를 산업은행이 LG카드를 사실상 단독관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10일 산업 우리 국민 기업 신한 외환 한미 하나은행과 농협 등은 LG카드의 산은 위탁경영 방안에 대한 합의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국민은행은 운영위원회에 참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산업은행을 제외한 대부분의 은행들은 이번 지원을 계기로 LG카드란 수렁에서 발을 뽑기를 내심 원하고 있다. 앞으로 일어날 부실문제는 산업은행이 책임을 지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고, 산은은 혼자서 덤터기를 쓸 수 없다며 정부에 면책확약서를 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정부는 10일까지는 확약서를 주겠다고 밝혔다. 정부 관리와 산은 담당자들간에도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책임소재를 명확히 하겠다며 신경전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LG카드의 경영이 정상화되려면 LG카드 스스로 시장과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해야하는 것은 물론이고 경기회복을 통한 연체율 감소도 뒷받침돼야 한다. LG카드가 아무리 치열한 자구노력을 하더라도 경기회복→실업자 감소 및 가계소득증가→신용불량자 감소→연체율하락이라는 선순환이 받쳐주지 않으면 LG카드 경영정상화의 길은 험난해 질 수 있다.이 두가지 요소가 잘 뒷받침되면서 LG카드가 정상화의 길을 걷는다면 제3자 매각이 원만히 이뤄질 수 있겠지만 반대일 경우에는 자칫 정부가 이문제에 깊숙이 개입한데 따른 업보인 공적자금투입과 국민세금 때우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뉴스핌 Newspim] 민병복 기자 bbmin9407@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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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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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