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원·달러환율은 일일변동폭은 6.5원정도로서 1,315원을 중심으로 넓게는 1,305원∼1325원대, 좁게는 1,310원∼1,320원대의 박스권을 형성하면서 거래되고 있다.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상반된 두 힘 - 국내경제 회복기조, Emerging Market에서의 차별성 부각(Value Korea), 국가신용등급 상향 움직임 등 환율하락 요인과 엔화 약세 등 주변정세 불안에 따른 환율상승요인 - 이 충돌하면서 일진일퇴를 거듭하고 있는 것이 주요인으로 보인다. 다만, 금년 2월 들어 수출입이 전년 동월비 20%이상 감소하는 등 무역거래가 부진하면서 일일외환거래규모는 2월 평균 24억달러로 외환시장자체는 다소 위축된 상황이다.아무튼 2002년도 국제금융시장의 화두는 소위 엔화 약세 혹은 'Sell Japen'이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다. 즉, 일본이 10년이래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나 세계경제 성장엔진으로서 재기에 성공할 수 있느냐가 초미의 관심거리이다. 이에 따라 외환거래자들은 일본 경제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얼마전까지만 해도 구로다, 시오까와, 하야미, 고이즈미 (외환시장 영향력 순서 ?) 등 일본 당국자의 발언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하였으며, 지금도 일본발 금융위기설, 3월 결산 대비 Repatriation 강화설 등 엔화 향방에 대하여는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는 수출경쟁력 측면에서 엔화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미쳐 '02. 2월 현재 다소 하방경직적인 횡보국면을 연출하고 있으며, 작년 하반기 이후 다소 소원했던(Decoupling) 엔·원 상관관계가 다시 강화되기 시작하였다. 한편, '02년도 엔·원 평균환율은 전년도 평균 1,062.6원(100엔당) 대비 6.6% 하락한 991.95원을 기록하였으며 이같은 엔·원 환율 하락은 기본적으로 일국의 경제여건 차이에 따른 결과이나, 우리나라 경기가 침체에서 회복하는 현시점에서 우리기업의 수출환경 악화를 초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엔화 약세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마련과 더불어 환율변동에 따른 환차손의 위험을 벗어나기 위하여 보다 적극적인 환리스크 관리가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그런데, 아직도 일부 최고경영자(CEO)의 경우 IMF시대 환율 급등의 기억을 잊지 못하고 환리스크 헤지(Hedge)를 회피하고 있다. 즉, 수출거래를 헤지하였다가 환율이 하락하면 다행이지만 반대로 상승하면 손실이라는 인식이 여전한 것이다. 상장 대기업들조차도 '00년도 환차손이 3조 9천억원에 달할 정도였다. 이는 '98년도 전면적 자유변동환율제도로 전환되면서 시작된 우리 기업의 본격적인 환리스크 관리 역사가 4년여 남짓에 불과할 정도로 일천한 것을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
사실 환차익을 포기하고 환리스크를 제거하고자 결정할 경우, 헤지란 어렵지 않다. 이미 시장에서는 선물환, 선물, 옵션, 환변동보험 등 훌륭한 헤지수단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헤지수단 중 일반인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는 환변동보험은 선물환이나 옵션과 거래구조가 유사한 바, 요즈음 같은 횡보국면에서 적합한 헤지수단으로 환변동보험 입찰방식을 추천하고 싶다. 이는 국제경쟁입찰단계, 해외바이어와의 교섭단계 등 수출계약 체결여부가 불확실한 단계, 즉 환포지션 실현여부가 불투명한 시점에서 효과적으로 환리스크를 헤지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는 일종의 Optional Option이다. 환율 변동성이 심한 상황에서 수출기업의 경우 입찰시점에서 환율을 예측하여 수출단가를 결정하고 헤지하여야 하나, 기존의 환리스크 헤지수단인 풋옵션의 경우 비용이 만만치 않고, - 횡보국면의 외환시장에서는 풋옵션 일방매입보다는 옵션합성거래인 Range Forward가 인기가 있으나 환율이 예기치 않게 급변할 경우 환리스크는 오히려 커질 수 있어 쉽게 선택하기는 어렵다. - 선물환의 경우 수주실패시 곤란하다. 환변동보험을 활용할 경우, 환율하락시 환차손을 보전하며 계약체결시점에서 환율상승시 환율차의 70%까지 보전해주며, 수주실패시 보험계약은 즉시 종결되고 초기비용(100만원)만 감수하면 되므로, 적은 비용으로 환리스크를 헤지할 수 있다. 흔히「20/80법칙」이라는 것을 말한다. 이는 "80%의 노력은 20%만의 성과로 나타나고 20%의 노력이 80%의 성과를 만들어낸다"라는 노력과 성과의 불균형을 강조하는 경험칙(經驗則)이다. 이는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격을 빗댄다고 할 수도 있는 데 환리스크가 그렇다. 기업이 치열한 영업활동을 통하여 창출한 이익이 환율변동으로 인하여 오히려 손실로 뒤바뀌어 기업 존립의 기반을 위태롭게 할 수도 있기에 환리스크 관리는 기업경영의 철칙이라는 패러다임을 확립시켜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