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의 3분기 영업손실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돈 3820억원으로 집계돼 적자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시장예상치는 2000억원대 후반에서 3000억원대 초반의 영업손실을 내다봤으나 예상치보다 1000억원 가까이 높아진 수치다.
LG필립스LCD는 10일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액 2조7730억원 영업손실 3820억원 경상손실 4220억원 당기순손실 3210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먼저 매출액의 2조 7730억원을 기록해 직전분기인 2분기 2조 3150억원에 비해 20%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인 지난해 3분기 2조 7410억원에 비해서는 1% 증가했다.
회사측은 올 3분기 매출액이 업계 전부문에 걸친 계절적 수요 증가와 모니터 노트북 PC용 패널 부문을 중심으로 한 시장상황 호전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 EBITDA마진 등은 전년동기대비 큰 폭으로 추락하며 초라한 성적표를 내놓았다.
영업손실의 경우 3820억원의 손실을 기록해 직전분기인 2분기 3720억원의 영업손실을 넘어섰다.
특히 전년 동기인 2005년 3분기 24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당기순손실 역시 321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올 2분기 3220억원의 손실에 이어 연속해서 적자가 지속된 것이며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적자전환 한 성적이다.
3분기 EBITDA 또한 2950억원으로 전년 동기인 2005년 3분기 6810억원에 비해 57% 감소했다.
LG필립스LCD 구본준 부회장은 "올 3분기에는 당초 당사가 기대했던 수준에 못 미치는 경영 성과를 냈다"며 "이는 주로 예상보다 큰 폭의 LCD TV용 패널 판가 하락의 영향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