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야구

속보

더보기

키움, 장정석감독 교체 이유 "이장석, '옥중' 재계약 언급… 관련 녹취 확보"

기사입력 : 2019년11월06일 13:54

최종수정 : 2019년11월06일 13:5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키움 히어로즈가 장정석 전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이장석 전 대표가 옥중 재계약을 언급했다'는 내용이 담긴 녹취를 확보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손혁 신임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프로야구 구단 키움 측은 6일 "이장석 전 대표의 '옥중경영' 전황이 담진 녹취에 '이 전 대표가 자신을 면회하러 온 장정석 전 감독에게 다음 시즌 재계약을 해주겠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확인 여부에 관계없이 해당 내용이 선수단에 끼칠 여파를 우려해 구단은 장정석 전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장정석 전 감독. [사진= 키움 히어로즈]

키움은 지난 4일 손혁 신임 감독의 선임 사실을 발표했다. 그러나 장 전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설명하지 않았다.

키움 구단에 따르면 장정석 전 감독은 정규시즌이 진행중인 가운데 이 전 대표를 면회하러 갔다. 그 자리에서 이 전 대표는 '시즌이 끝나면 재계약을 할테니 집중하자'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 감사위원회가 지난 9월말 확보한 옥중경영 관련 조사 자료에 해당 녹취도 포함됐다. 지난해 말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영구실격 처분을 받아 구단 경영에 개입할 수 없는 이 전 대표가 '장 전 감독의 재계약'에 대한 확답을 전했다면 이 또한 규정을 어긴 '옥중경영'으로 볼 여지가 있다.

키움은 "이같은 사실을 한국시리즈 들어가기 전에 인지했다. 사안이 너무나 위중해 일단 한국시리즈가 끝날 때까지 외부 유출을 막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사실관계가 명백히 드러난 것은 아니지만, 만일 장 전 감독과 재계약을 한 뒤 해당 내용이 사실로 드러나면 선수단의 동요가 더 심할 것으로 봤다. 그렇다고 감독 자리를 공석으로 남겨둘 수 없어 손혁 신임 감독을 선임한 것이다"고 덧붙였다.

야구팬들은 그동안 키움을 이끌며 좋은 성적을 거뒀던 장정석 전 감독이 사퇴한 이유에 대해 알리지 않은 구단 측을 비판했다. 그러자 키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 입장을 전했다.

다음은 키움 히어로즈가 장정석 전 감독과의 결별사유에 대한 전문.

㈜서울히어로즈가 장정석 전 감독과의 결별사유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서울히어로즈는 지난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장정석 전 감독과의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재계약을 하지 않고 신임 손혁 감독을 선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발표 당시 장 전 감독과 재계약 하지 못한 사유를 명확히 밝히지 않아 많은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여러 가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부득이하게 장 전 감독과 재계약하지 못한 사유를 공개하게 되었습니다.

장 전 감독과 재계약하지 못한 사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감사위원회의 조사 과정에서 장 전 감독 재계약과 관련해 이장석 전 대표의 지시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장석 전 대표가 장 전 감독과의 재계약을 지시했다는 것이 언급된 경영진 간 대화 녹취록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었고, 장 전 감독이 이장석 전 대표를 직접 접견 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감사위원회는 이 녹취파일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었고, 감사위원회는 사실 여부를 조사하고자 했습니다. 다만 포스트시즌이 진행되고 있어 포스트시즌이 종료된 이후 조사를 진행하고자 하였습니다.

장 전 감독이 지난 3년간 이룬 성과는 훌륭했습니다.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등 선수단을 잘 이끌어 왔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주장과 장 전 감독이 지난 3년간 구단에 헌신하고 이룩한 성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한국시리즈 종료 후 구단에서는 장 전 감독과 재계약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그래서 하송 대표의 주선으로 10월 29일(화)에 장 전 감독과 허민 의장 간에 티타임을 가진 바 있습니다.

하지만 10월 30일(수), 옥중경영 이슈가 발생하였으며, 장 전감독과 재계약을 진행할 경우 해당 녹취록까지 공개되고 사실여부를 떠나 문제시 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또한 사실로 확인될 경우 중도 사임가능성까지도 고려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부득이 구단은 장 전 감독과의 재계약을 진행하지 않고 새로운 감독을 선임하는 것으로 변경했습니다. 이것이 장 전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못한 사유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11월 4일(월) 장 전 감독과 면담 과정에서 충분히 설명했다. 이날 구단은 장 전 감독이 오랜 기간 구단에 헌신했고, 장 전 감독이 가진 다양한 경험과 능력을 높이 평가해 계약기간 2년에 연봉 1억2천만원 등 총액 2억4천만원 규모로 고문 계약을 제안했습니다.

다시 한 번 KBO 및 서울히어로즈를 사랑해 주시는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옥중경영 의혹에 대해서는 철저한 감사를 통해 사실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며, KBO에 감사결과를 제출, KBO의 조치를 겸허히 수용하도록 하겠습니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자사주 1년내 소각 의무화' 연내 마무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자사주를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도록 하는 내용의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 마무리하겠다고 25일 밝혔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 건강한 자본 시장을 위해 3차 상법 개정안이 조속히 논의되고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사진=뉴스핌DB] 한 정책위의장은 "주주 충실 의무 명문화, 집중투표제 의무화에 이은 자사주 소각 의무를 담은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에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자사주가 특정 주주의 이익을 위해서 이용되는 나쁜 사례가 많았다"며 "상법 개정을 통해 자사주의 성격을 명확히 규정하고 자사주 마법을 우리 자본시장에서 퇴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3차 상법 개정안은 회사가 자기 주식을 취득하는 경우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임직원 보상 목적 등 일정 요건에 해당할 때는 '자기주식 보유·처분 계획'을 작성해 주주총회 승인을 통해 보유 또는 처분할 수 있도록 한다. 기존 자사주에 대해선 신규 취득 자사주와 동일한 의무를 부여하되 법 시행 후 6개월의 추가 유예 기간을 두기로 했다. 전날 민주당 코스피 5000 특위 위원장인 오기형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한 정책위의장도 공동 발의자에 이름을 올렸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11-25 10:12
사진
공무원, 부당 명령 거부 근거 신설 [세종=뉴스핌] 나병주 인턴기자 = 앞으로 공무원이 상사의 위법한 명령을 거부할 수 있는 근거와 절차가 마련된다. 그동안 공무원은 상사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의무만 있었을 뿐, 위법한 명령에 대한 불복 근거가 미비했다. 행정안전부는 25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공무원법' 개정안을 다음 달 22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공무원의 근무 여건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내용이 포함됐다. [그림=챗GPT] 2025.11.25 lahbj11@newspim.com 먼저 소속 상사의 위법한 직무상 명령에 대해서는 따르지 않을 수 있도록 하고, 위법한 지휘·감독에 대한 의견 제시나 이행거부를 한 공무원에게 불이익한 처분이나 대우를 금지한다. 그동안 공무원은 직무 수행 시 소속 상사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해야 했지만, 위법한 명령일 경우에 대한 별도 규정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 개정안을 통해 근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자녀의 연령과 학령이 상향된다. 기존 육아휴직 대상 자녀의 나이 기준은 만 8세(초등학교 2학년)까지였으나, 앞으로는 만 12세(초등학교 6학년)까지로 확대된다. 불임·난임치료를 위한 난임휴직 근거도 신설된다. 현행법상 난임치료를 위해서는 질병휴직을 활용해야 하지만, 앞으로는 별도 청원휴직 사유로 신설해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허용할 예정이다. 기간은 질병휴직과 동일하다. 마지막으로 스토킹·음란물 유포 비위 피해자의 알 권리가 강화된다. 기존 성비위뿐만 아니라 피해자가 가해자의 징계처분 결과를 요청하는 경우 통보를 의무화한다. 징계 실효성 확보를 위해 성비위와 동일하게 징계시효를 3년에서 10년으로 확대한다. 개정안은 관보와 국민참여입법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입법예고 기간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우편·팩스·국민참여입법센터 등을 통해 제출할 수 있다. 윤호중 장관은 "공무원이 상사의 위법한 명령에는 이의를 제기하고 불복할 수 있도록 법률상 규정을 명확히 함으로써 국민과 국익을 먼저 생각하는 공직사회를 조성하는 데 이바지해 나갈 것"이라며 "또한 육아친화적 근무여건 조성 등 지방공무원의 처우가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lahbj11@newspim.com 2025-11-25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