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두환 명예훼손 형사재판…“타당 탕” 헬기 사격 목격자 증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1980년 5월21일 또는 22일에 시위에 참여했다가 전남도청 상공에 떠 있던 헬리콥터에서 ‘타당 탕’ 소리가 나더니 앞에 있던 두 사람이 피를 흘리고 쓰러졌습니다”

광주지법 형사8단독(부장판사 장동혁)은 12일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씨에 대한 재판을 열고 39년 전 광주 상공에서 헬기 사격을 목격한 시민을 상대로 한 마지막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그동안 법정에 선 15명의 시민들은 다소 시각의 차이는 있었지만 ‘헬기 사격’은 분명히 있었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광주=뉴스핌] 이형석 기자 = 5·18 민주화운동 관련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전 대통령이 11일 오후 광주 동구 광주지방법원에서 공판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2019.03.11 leehs@newspim.com

당초 5·18 당시 시민군 상황실장이었던 박남선씨 등 4명이 39년 전 목격한 헬기 사격에 대해 진술할 예정이었으나 중복되는 증언을 제외해 이날 법정에는 5·18 당시 인성고 3학년으로 집회 등에 참여했던 심기수 씨가 증인으로 나서 헬기사격 목격 사실을 증언했다.

심 씨는 “전남도청 상공에 떠 있던 헬리콥터를 목격했고, ‘타당 탕’ 소리와 함께 군중들 한 가운데에 있던 두 시민이 피를 흘리고 쓰러졌다”며 “지상에서 사격했다면 상식적으로 군중 가운데 있는 사람이 쓰러졌을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전 씨의 변호인은 심 씨를 상대로 5·18에 관한 여러 자료를 제시하며 기억의 왜곡과 증언의 모순을 찾는 데 집중했다.

전 씨의 변호인은 “170~180m 상공에서 헬기의 프로펠러 소리도 제대로 들리지 않는 상황에서 총소리를 구분할 수 있냐”며 심 씨의 주장에 대해 반문하기도 했다.

[광주=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전두환 전 대통령 leehs@newspim.com

이에 심씨는 “군대에서 모든 총기를 다뤄봐서 안다”며 “헬기에서 났던 소리는 분명하게 ‘소총’이 아닌 ‘기관총’ 소리가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헬기가 상공에 있었고 소리가 상공에서 난 소리가 분명하다”며 “40년 전의 일이라 모든 일이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지만 분명하게 헬기 사격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심 씨는 당초 검찰 진술에서 “탕 탕” 두차례 단발로 사격소리를 들었다고 진술했으나, 이날 전 씨의 변호인의 심문이 이어지자 “타당탕 두세발이었던 것 같다”고 진술을 번복하기도 했다.

심 씨의 헬기 사격 증언을 포함해 지난 5월부터 이날까지 4차례에 걸쳐 이뤄진 헬기 사격 목격자 증인신문에는 모두 15명의 시민이 출석했다. 

이들은 목격 장소와 헬기를 봤던 각도, 기억의 정도에 따라 조금씩 다른 표현의 차이는 있지만 39년 전 헬기 사격이 있었다는 사실은 일관되게 증언했다. 

진술을 종합해 보면 1980년 5월21일 오후 시간대 당시 전남도청 주변이나 인근 광주천·광주 기독교병원 상공에서 위협이나 제압사격, 조준사격을 목격했다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전 대통령이 부인 이순자 여사와 함께 11일 광주지법에서 열리는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을 나서고 있다. 2019.03.11 mironj19@newspim.com

다음달 2일 오후 2시에 열리는 재판에는 1980년 5월 22일 광주로 출격하는 헬기에 탄약 2000발을 지급했으며 복귀한 헬기에 탄약 500발이 비었다고 진술한 육군 31 항공단 출신 최종호 씨와 5·18 연구 교수 등 검찰이 신청한 증인들의 신문이 이어질 전망이다. 

또한 5·18을 연구해 온 대학교수 1명과 1980년 5월 육군 항공대에서 탄약을 관리했던 병사, 전일빌딩 탄흔 감식을 했던 국과수 감정관 등이 대상이다.

한편, 전 씨는 5·18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에 대해 2017년 4월 펴낸 회고록에서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다’고 비난한 혐의로 지난해 5월 형사재판에 넘겨졌다.

kh108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정은, 1년만에 중국 방문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일 중국을 전격 방문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신압록강대교를 거쳐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북한매체 종합]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평양에서 열차를 이용해 신의주를 방문한 후, 신의주에서 신압록강대교를 이용해 단둥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압록강대교는 북중 최대 교역 거점인 단둥과 평안북도 신의주를 잇는 왕복 4차로 교량이다. 지난 15일 공식 개통된 바 있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단둥의 일부 지역에서 엄격하게 교통을 통제했고 북한 고위급 인사 방문과 관련된 조치라는 관측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은 지난해 9월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참석을 위해 베이징을 방문한 지 약 1년 만에 이루어진 전격적인 행보다. 오는 25일은 한국전쟁 당시 중국이 북한에 지원군을 보내 참전한 지 76주년이 되는 날이다. 이를 기념해 김 위원장이 중국에 방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지난 6월 시 주석의 평양 방문 이후 4개월 만의 북·중 정상 회동이 된다. yuniya@newspim.com 2026-10-24 15:57
사진
오세훈, '이태원 참사 4주기 추모대회' 참석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서울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4주기 시민추모대회'에 참석해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했다고 밝혔다. 이날 추모대회는 오는 29일 참사 4주기를 앞두고 진행됐다. 서울시와 행정안전부,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시민대책회의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했다. 국무총리와 오세훈 서울시장, 정당 대표, 유가족, 시민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김규빈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4주기 시민 추모대회에서 묵념을 하고 있다. 왼2026.10.24 starbean@newspim.com 추모행사는 오후 1시 이태원역 일대에서 열린 '추모기도회'로 시작됐다. 이태원역에서 서울광장까지 이어지는 시민 추모행진과 희생자 호명식, 묵념, 유가족 인사, 추모공연 등 순서로 진행됐다. 서울광장에서 열린 본행사에서는 희생자들을 기억하는 추모 영상을 상영했다. 또 외국인 희생자 유가족 인사, 시민대책회의 선언문 낭독, 합창 및 추모 퍼포먼스 등이 이어졌다. blue99@newspim.com 2026-10-24 23: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