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법규정 미비한 사업도 예타 면제 '선물'..경제성 보다 '지역안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대전 트램 예타면제 선정 해놓고 시범사업은 '따로'
트램 제도·기술·안전기준 없이 일단 '예타면제'
트램 실증연구개발 중 2022년에야 시범운행 가능
지역안배 우선 탓..총선 앞두고 '선심성 정책' 비판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정부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을 선정할때 경제성 보다 광역자치단체별로 골고루 안배하는 방안을 선택하면서 내년 총선을 앞둔 '선심성 정책'이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특히 예타 면제 사업으로 선정된 대전 트램의 경우 정부의 실증 사업도 끝나지 않은 미완성된 교통수단이다. 제도나 기술, 안전기준이 채 마련되기도 전 '예타 면제'라는 선물을 안기면서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정작 트램의 실증사업의 부산 오륙도선이 선정됐다.

압승을 거둔 지난해 지방선거의 선물이라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막대한 예산이 소요될 예타 면제 사업을 선정하면서 경제성이 아닌 정치적 지역논리에만 매몰될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지역 안배를 고려한 탓에 아직 기술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사업이 예타 면제 대상으로 선정돼서다. 

대전도시철도 2호선 노선도 [자료=대전시청]

대전 트램이 대표적이다. 대전시는 대전 시내를 순환하는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사업을 예타면제대상 사업으로 신청해 정부의 선택을 받았다. 총 사업비는 6950억원, 총 연장 37.4㎞의 순환선으로 36곳의 정류장이 마련된다. 오는 2021년 착공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문제는 트램이 아직까지 국내 도입된 사례가 없는 새 교통수단이며 특히 법 규정도 아직 미비한 상황이라는 점이다. '트램 3법'으로 불린 도시철도법, 철도안전법,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지난해 3월 국회를 통과했지만 세부적으로 통일된 법적 기준이나 차량 모델, 시스템 정비, 안전 기준이 아직 초기단계에 머물러 있다.

트램을 상용화하기 위한 실증 연구는 한창 진행 중인 상황이다. 국토부와 철도기술연구원은 오는 2021년까지 '무가선 저상트램 실증 연구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7년부터 시작된 연구개발은 올해가 3년차에 접어든다.

올해부터 시작되는 대표적인 연구는 △트램 교통사고 시뮬레이션 △사고차량 복구장비 검증 시험 △대용량 충전장치 제작 및 시험 △분기신호장치 제작 및 선로전환장치 제작 △트램 보험제도 개발 △트램 철도안전관리체계 개발이다.

대체로 제도, 안전, 기술분야 실제 설계에 들어가 내년에는 시제품 시험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연구 성과를 실증하기 위한 실증 노선은 오는 2021년 12월에야 완성된다. 이에 따르면 실증 노선 운행은 빨라야 2022년에야 가능하다.

철도기술연구원은 실증 노선이 설치될 1곳을 선정하기 위해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했는데 정작 대전은 실효성이 없다는 이유로 공모에 참여하지 않았다. 실증 노선은 부산 오륙도에 설치하기로 결정됐다.

업계는 신교통수단 개발과 해외수출을 위해 정부지원으로 트램을 개발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예타 면제가 사업 추진 속도를 앞당길 수는 없다고 지적한다. 한 철도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국내 트램 운영 사례가 없어 국가적인 표준 시스템을 만들어야 하고 업체간 장비 호환성 확보, 도로교통체계 일원화 및 운영효율화와 같이 시급한 과제가 많다"며 "정부가 기술력 확보와 트램 법제도 완비에도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