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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분석] 환율 이틀째 반등장세 확장, "美 FOMC 모멘텀 속 단기 베팅 공간 형성"

기사입력 : 2005년03월21일 16:29

최종수정 : 2005년03월21일 16:29

달러/원 환율이 이틀째 반등하며 단기 베팅 공간을 넓혀가고 있다.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하루 앞둔 가운데 금리인상 테마가 부상하며 달러 매수세가 견조하게 진행되고 있다.글로벌 달러화가 일단 반등력을 보여주면서 시장심리를 이끌고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열사흘째 지속되며 역외 매수세도 강화되는 모습이다.종합지수가 970선에서 조정을 받으면서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외환시장에서 매수우위 수급환경을 만들어 줌에 따라 수출업체 매도심리도 뒤로 물러나면서 반등 공간이 생겨나고 있다.달러/원 현선물 환율이 상승하면서 선물환시장에서 스왑포인트 하향세가 일단 주춤하고 옵션시장에서 1개월 이하 단기 콜옵션 매수세가 활기를 띠는 등 모처럼 상승 분위기가 활기를 띠었다.외국계 은행 딜러는 "지난주 1,000원이 다져졌고 글로벌 달러화가 반등하면서 역내외 매수세가 달라 붙었다"며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지속되면서 수급상 부족했던 매수주체가 생겨난 것이 상승력을 뒷받침했다"고 말했다.◆ 달러/원 포함 글로벌 달러 강세, 업체 매물 관망세로 다소 물러나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009.10으로 전날보다 4.20원 상승, 종가기준으로 지난 2월 21일 1,023.30원 이래 1개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원 환율은 달러/엔이 주말 뉴욕시장에서 오름세를 보인 데 따라 1,005.00에 상승 출발했다. 그러나 달러/엔이 아시아시장에서 다소 밀리자 주말 이월 롱포지션이 털리면서 1,004.1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그렇지만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열사흘째 진행되고 1,004원에서 은행권의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이후 역외에서도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005원을 상향 돌파하며 상승쪽으로 굳어졌다.오전 중반 이후 상승력에 자신이 붙자 숏커버에 더해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달러/엔도 105선을 넘어서자 1,009.30원까지 일중 고점을 높인 뒤 1,008원선이 견고한 가운데 장후반까지 상승세를 유지했다.외국계 은행 딜러는 "달러/엔이 일단 견조하게 올라오면서 추가 상승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며 "업체들은 지난 금요일에 이어 일부 매물을 내놓긴 했으나 매물이 소화되면서 관망해 상승 공간이 형성됐다"고 말했다.달러/엔은 도쿄시장이 춘분절 휴일로 휴장에 들어간 가운데 아시아시장에서 104.60선까지 조정을 받다가 미국 금리인상에 베팅하는 세력이 늘어나자 장중 105선을 돌파했다가 104.80선에서 반등력을 유지했다.시중은행의 이종통화 딜러는 "달러/엔은 미국의 FOMC를 앞두고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단기 상승 심리가 커졌다"며 "한켠에서는 일본이 휴장하면서 수출업체 매도 등이 적어졌다는 점도 감안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상승세가 유지되면서 거래가 활발지면서 45억달러를 넘어섰다. 서울외국환중개에서 32억7,750만달러, 한국자금중개에서 13억1,750만달러 등 모두 45억9,500만달러가 체결됐다.◆ 콜옵션 매수 활기, 스왑시장은 상대적으로 조용외환 파생상품시장에서는 외환스왑거래는 미국 FOMC와 오는 22일 지준일을 앞두고 추격 매도가 완화되며 보합세를 보였고, 옵션시장에서는 변동성은 보합세를 보였으나 1개월물 이하 단기 콜옵션 매수세가 활기를 띠었다.은행권의 외환옵션 딜러는 "현물 환율 상승에 따라 1주일, 2∼3주일 등 1개월 이하 콜옵션 매수세가 역내외에서 출현하며 거래가 활발했다"며 "추세 상승 여부보다는 단기 상승에 따른 커버성 매수 등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업체들의 경우 환율이 오름세를 보이자 매도 문의는 꾸준히 들어온다"며 "단기 상승세를 즐기면서 향후 매도시점을 타진하는 래그(lag) 관점을 보이는 듯하다"고 말했다.한편 주식시장에서는 종합지수가 979.27로 지난 금요일보다 0.45포인트, 0.05% 하락하며 마감했다. 외국인은 349억원을 순매도, 열사흘동안 1조2,400억원에 육박하는 누적 순매도를 보였다.외국인의 주식 순매도는 일부 미국 금리인상 등에 따라 신흥시장에서 미국쪽으로 자금이 환류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섞인 시각도 있으나 그동안 지수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으로 보는 시각도 여전했다.대우증권의 이영원 투자전략파트장은 "외국인이 순매도를 13일째 했으나 순매도 규모는 300억원대로 감소했다"며 "남미나 원자재 가격 등 동향을 볼 때 신흥시장 자금 이탈설을 신뢰하기에는 다소 힘들다"고 말했다.이어 이영원 파트장은 "아직까지는 지수 급등 이후 새로운 모멘텀이 없는 데 따른 차익실현 성격이 강하다고 본다"며 "일부 대만 시장 악화 등의 악재가 있으나 한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전제가 유효하다는 관점에서 미국 FOMC 이후 매수세가 재개될 개연성은 여전히 있다"고 말했다.[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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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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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HBM3E 12단 '승부수'..."파운드리 2분기 반등" [서울=뉴스핌] 김지나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에 뺏긴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 HBM3E 12단 제품을 하이닉스 보다 먼저 양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공격적인 HBM 시장 전략을 제시한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HBM3E 제품에 있어 12단이 아닌 8단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가 많은 상황이라 HBM3E 12단 제품의 앞선 양산 전략이 맞아 떨어질 진 두고봐야 하는 상황이다.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파운드리 사업부는 2분기부터 실적 반등이 기대되고 있다. ◆"HBM3E 8단 2분기말부터 매출 발생"...아직 시장 의구심 남아 30일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확정실적을 발표한 후 컨퍼런스콜을 통해 "업계에서 최초로 개발한 HBM3E 12단 제품 샘플을 공급하고 있고, 2분기 중 양산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HBM3E 8단 제품은 이미 초기 양산을 개시했고, 빠르면 2분기 말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삼성전자 HBM3E 12H D램. [사진=삼성전자] 현재 HBM 시장에선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인공지능(AI) 시장의 본격적인 개화와 함께 AI반도체로 불리는 HBM에 대한 시장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기 시작했고, 이 시장에 적기에 대응한 SK하이닉스는 HBM 시장 주도권을 가져갔다. 반면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 보다 시장 대응에 한발 늦긴 했지만, HBM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며 빠르게 SK하이닉스 뒤를 추격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콜을 통해 엿볼 수 있는 HBM 시장에 대한 삼성전자 전략은 SK하이닉스가 HBM3E 8단 공급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 더 높은 기술력을 요하는 HBM3E 12단을 SK하이닉스보다 먼저 양산해 HBM 시장 주도권을 잡겠다는 것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5일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HBM3E 12단 제품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 측은 "올해 고객이 원하는 HBM3E 제품은 주로 8단"이라며 "HBM3E 12단 제품은 고객 요청 일정에 맞춰서 올해 3분기 개발을 완료하고 고객 인증을 거친 다음 내년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시점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HBM3E 12단을 2분기부터 양산하겠다고 밝혔지만, 이것이 공급으로 이어질 진 아직 미지수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실적발표에서 구호적으로 HBM 출하량을 공격적으로 말했는데, 아직까진 고객 승인이나 공식적인 발표가 없는 상황"이라며 "시장에서 의구심은 남아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HBM 공급규모는 비트 기준 전년 대비 3배 이상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고 있고, 해당 물량은 고객사와 공급 합의를 완료했다"면서 "내년에도 올해 대비 최소 2배 이상 공급할 계획이고, HBM3E 비중은 연말 기준 판매수량의 3분의 2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파운드리 1분기 저점, 2분기 반등 매출성장"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의 미래 먹거리로 주목하고 있는 파운드리 사업에서 의미 있는 점은 역대 1분기와 비교해 올해 1분기 최대 수주실적을 달성했다는 점이다. 지난 1분기 삼성전자는 4나노미터 공정에 있어 수율은 안정화시켰다. 이에 고객사 재고 조정이 마무리 되는 한편 라인 가동률이 개선되면서 2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미국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SNS] 삼성전자 관계자는 "선단공정 2, 3나노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 중에 있고, 특히 4나노 공정 수율 안정화에 따라 티어 1고객을 중심으로 제품 생산을 크게 확대했다"면서 "이로 인해 역대 동기 최대 수주실적 기록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는 점진적 시황 회복이 기대되는 가운데 고객사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고 라인 가동률이 개선됨에 따라 매출은 1분기 저점을 찍고, 2분기부터 반등해 전분기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현재 미국 테일러에 있는 파운드리 공장 역시 단계적 가동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파운드리 사업부는 시장 고객 수주 상황에 맞춰 미국 테일러 공장을 단계적으로 가동할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첫 양산 시점은 2026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 개선과 맞물려 5개 분기 만에 반도체 사업부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반도체 사업을 하고 있는 DS사업부 1분기 매출액은 23조1400억원, 영업이익은 1조91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68% 늘었다. 전체 실적 기준으론 매출액 71조9200억원, 영업이익 6조61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액은 13%늘고 영업이익은 932% 급증했다.   abc123@newspim.com kji01@newspim.com 2024-04-30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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